뜀의 뜀박질/뜀의 뜀박질 이야기

뜀도령의 뜀박질2009-025(제7회 땅끝마라톤대회)

"뜀" & "세인" 2009. 2. 9. 01:00

[제7 땅끝마라톤대회 ]

 

-일  시:2009년 2월 1일(일) 10시

-장  소:전남 해남군민광장

-종  목:42.195km

-배  번:1489

-기  록:3시간43분11초

 

[쉰 한번째 완주]

 

"달릴수록 어렵다. 마음은 다스리고 몸은 만들라고 했거늘 한 가지도 제대로 하고 있는것이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절실히 느꼈지만 해남마라닉 자체는 아주 좋았던것 같다..."

[해남, 1박2일]

 

작년 4월쯤인가 해남 땅끝마라톤의 기억이 아주 좋아서 다시한번 해남으로의 마라닉을 계획하고 실행했다.

마라닉 여행멤버인 레오파드님을 필두로 향아님, 우렁각시님, 워너비님 그리고 밤늦게 합류한 창득형까지

6명의 1박2일 마라닉은 아주 좋았다.

 

토요일 이른아침 태릉입구역에서 출발해서 아주 먼 해남땅에 도착후 대회관계자를 만나서 올해도 역시나

좋은 혜택을 받고 작년에 갔었던 장수닭집에서 푸짐한 점심식사후 계획대로라면 보길도를 가려고 했으나

배를 타고 보길도에 들어가면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다시 나와야될것 같아서 땅끝마을 관광지로 향했다.

작년에도 갔었지만 올해도 역시나 변함없이 기분좋은 관광지임을 다시한번 확인했고 숙소인근에 있는

얼마전 1박2일팀이 다녀가서 좀더 유명해졌다고 해야하나 어쨌든 대흥사로 이동해서 멋진 자연을 만끽했지만

나날이 들어서는 사찰내 건물들에 왠지 어색함도 느껴보고...

 

숙소로 돌아와서 대회전날에는 사우나를 하지말아야한다는 마라토너들의 법칙을 깡그리 무시한채 무척이나

좋지않았던 몸뚱아리를 뜨거운 물에 푹 담가서 휴식도 취해보고 늦은 저녁이지만 매스컴에 많이 나왔던

천일식당으로 한 상 받아서 잘먹고...일찍 꿈나라로..

 

[대회전]

 

최근 몇 주간 몸뚱아리가 아주 좋지않았다. 그렇다면 컨디션 조절을 위해서 조심 또 조심해야하거늘 거의 날마다

술을 퍼 잡수었더니 몸이 좋을리가 있나. 또 근육의 상태도 상당히 좋지않은 상태에서 2주 연속 대회참가로 무척이나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몸이 피곤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토요일부터 끊임없이 어지럽고 피곤해서

마음속으로 달리기 싫으니 온갖 핑계거리를 찾고 있구나란 생각마저 들었다.

 

[대회 레이스]

 

작년 이 대회에서 운동도 제대로 하지않은채 3시간 17분에 기분좋게 들어왔던 기억을 가지고 있었지만

출발후 1km지점에서 이미 근육은 30km이상을 달린듯 달릴수가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다. 물론 2주 연속으로

대회에 참가하지만 처음도 아닌데 이러면 안되지 했지만 대회전 내심 목표했던 3시간 30분 이내는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오로지 완주만을 바라보게 되었다. 평소에도 지랄맞게 몸이 좋지않다고 해도 최소한 20여km까지는

버티는데 오늘은 딸랑 1km뛰고 죽을맛이니 나머지 41km를 생각하면 그저 미쳐버리고 싶었지만 출발선을

한 발이라도 넘어서면 끝까지 간다는 단순한 논리에 충실한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에라잇, 미친놈, 맛간놈 왜 왜 이짓을....이런 생각으로 하프까지 갔더니 모든것이 체념의 상태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반은 왔으니 어떻게든 완주는 하겠다는 희망도 생겼고 해서 맛간 펭귄마냥 기우뚱기우뚱하면서

달려가는데 오늘따라 달림이들께선 나보고 그렇게 입고 달리면 덥지않냐고 세 명씩이나 물어본다.

내 복장은 쿨맥스 긴 팔 두겹에 싱글렛과 빵모자에 버프와 선글라스로 채웠으니 그럴만도 하지만 그건 폼이

아니고 고질적인 체질때문이라는것을 설명하기도 뭐하고 해서 그냥 아, 예~~~~하고 말았지.

뛰다가 걷다가를 반복하면서 거지같은 42.195km을 골인점은 언제오나 언제갈수있나해도 결국은 마지막 그 마약같은

지점에 어느순간 발 길을  딛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서 다음에는 이렇게 달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미....친....놈...

 

 

[대회 후]

 

컨디션 조절은 일상생활중에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임에도 전혀 신경쓰지 않으니  못달릴수밖에...

달리면서 참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그 많은 생각들을 현실에 적용하게 된다면 달리기뿐만이 아닌 모든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수 있을텐데...

 

 

[해남마라톤대회에 관하여]

 

참 먼곳에 위치해 있다. 마라닉을 좋아하는 내 입장에서 매력적인 대회임은 틀림없다. 해남군과 지역신문에서 함께

진행해서인지 달림이들을 위한 모든면(대회주로, 대회참가자들에 대한 여러 가지 배려, 그리고 특히나 먹거리만큼은

정말 푸짐하고 좋다. 전날 천일식당에서 먹은것보다 좋다고할정도로 기분좋게 먹고 올수 있다. 달림이에게 추천하고픈

대회다. 단, 멀리 이동하는것을 싫어하는 달림이들은 포기하시라.

 

 

운  동   일

 

2009.2.8(일)

 

날    씨

 

약간 쌀쌀.

 

운 동 시 간

 

10:00~

 

훈련장소

전남 해남군민광장

 

日 운동거리

 

42.195km(3:43:11)

 

 

체    중

--kg

 

운동만족도

 

 불만

 

착    화

 

나이키

 

 

月별

 

운동거리

 

년\월별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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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월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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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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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

 

321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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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5

 

300

 

261

 

205

 

162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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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17

 

269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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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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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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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

 

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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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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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

 

239

 

140

 

136 

 

150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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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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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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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196

 

210

 

250

 

268

 

 256

 

2009년

 

263

 

104

 

연도별 훈련거리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

 

2007년

 

479km

 

2,431km

 

3,060km

 

3,011km

 

2,489km

 

2,100km

 

2008년

 

2009년 

 

 

 

 

 

 

 

 

 

2,567km

 

367km

 

 

 

 

 

 

 

 

 

총누적거리

 

16,744km(2002년11월01일 기록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