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뜀박질/뜀의 뜀박질 이야기

뜀의 뜀박질2015-123(공원사랑마라톤)

"뜀" & "세인" 2015. 8. 14. 14:01

 [2015 공원사랑 마라톤대회]

 

- 일  시: 2015년 8월 14일(금) 07시 00분

- 장  소: 서울 신도림역

- 종  목: 42.195km

- 배  번: 7443

- 기  록: 4시간23분13초

 

- 완주횟수:107회

 

 

[밀린 숙제를]

 

"끝낸 기분이다. 6월에도 7월에도 일찍 일어나서 달리러 가야지 했는데 게으름 때문에 대회참가를 하지 못했는데 마침 오늘 임시 공휴일이기도 해서 큰맘 먹고 꼭두새벽에 두 눈 크게 뜨고 가서 달리기도 하고 걷기도 했지만 완주하고 돌아왔다. 잘하지는 못했지만 밀린 숙제를 다하고 놀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든다."

  

 

[대회전]

 

 무슨 생각이 있겠어...그냥 일찍 일어나서 동네 대회인만큼 현장접수하고 무탈하게 달리고 오면 된다는 생각뿐이었지. 예전에도 갔었는데 출발점이랑 대회접수 장소가 달라서 번개같이 달려가고 달려오고를 반복해서 출발선에 설수 있었다.

 

 

[대회 레이스]

 

작전은 없다. 그냥 네 바퀴를 왕복한다길래 네 바퀴만 달리거나 걷거나해도 완주만 하면 된다였다. 사실 완주란게 말처럼 그냥 되는것은 아니지 않은가...이른 새벽부터 뺜쮸바람에 미친놈처럼 뛰는것은 불로장생하기 위함은 아니지만 주인 잘못만난 발은 여행가서 발바닥 익을만큼 맨발로 다녔고 오늘은 신발은 신었지만 백오리길을 왔다리 갔다리 해야했으니 어이할꼬만 그래도 기본 시간은 설정해야만 했다. 그게 목표고 작전이고 뭐 그런게 아니겠어. 어쨌든 더운날 네시간 반은 넘지 말자였고 두 바퀴 뛰는동안 두 시간안에 들어오고 나머지 두 바퀴는 굴러가도 들어올듯해서 그렇게 정하고 뛰었는데 느릴수밖에 없음에 느리게 달렸고 두 바퀴 반까지는 힘도 안들고 그냥 편했다. 시간도 아주 많이 세이브해둔 상황이니 무념무상까지는 아니었지만 좋았다고 해야겠지. 그런데 두 바퀴 반에서 세 바퀴째로 오는순간부터 힘이 없다. 뭐, 절 반을 넘게 달렸는데 당연히 포기는 안되고 그냥 그럼 나의 전매특허인 걷기를 겸하면 되는거였다. 지나치게 힘들게 달리면 다음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고 스스로를 속여가면서 무사히 세 바퀴를 뛰고나니 나머지 한 바퀴는 부담감이 확 줄었지만 뛰는건 싫고해서 대략 10여분 이상을 걸었더니 걷는게 힘들어서 다시 느리게 달리게 되고 그러다보니 또 어느순간에 완주를 하게 되었다. 아, 완주는 정말 거시기 하다.

 

 

[대회후]

 

음, 숙제 했으니 조금 놀고 다음엔 어디를 달려야 하나를 찾아봐야겠지? 어디가 좋을까? 고민일세. 일단 맥주 한 캔 하고 생각해야 겠다.

 

 

 

[사진]

 

 

 

 

운  동   일

 2015.8.14.(금)

날    씨

덥다

운 동 시 간

07:00~

훈련장소

서울 신도림역

日 운동거리

42.195km(4:23:13)

체    중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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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누적거리

"몸가는대로, 마음가는대로", " 서두르지 말고, 쉬지 말고"

29,338km(2002년11월01일 기록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