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25(또다시 룩소르로)
2008.01.03. 17:50 아스완역에서...
역에 적혀있는 시간표조차 믿을수 없다. 느긋한(?) 여행자의 마음으로 편하게 기다리다가 결국 직접 물어서 우리일행은 기차를 탑승하게 되었다.
19:10 룩소르행 출발
아스완으로 올때 탔던 3등칸보다 보기에는 훨씬 좋은 스타일의 열차에 올랐지만 사진에 나오지않는 더러운 시트와 냄새때문에 룩소르에 도착하는동안 짜증 백배쯤 났었다. 또한, 티켓 판매를 위해서(우린 구입해야하는 입장에서)돌아댕기는 아저씨들의 티켓판매 행위에 또한번 짜증 제대로 나주시고, 피곤함에 살포시 졸려고하는데 내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는게 두 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하나인 꼬마생쥐가 왔다리갔다리하면서 나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가난한 여행자에게 뭘 얻어먹을게 있다고...뭐, 우리일행 다리밑을 마음껏 지나갔다왔다해도 잠만 잘자더만...
22:45 룩소르 도착
그동안 배고팠던게 하나 있었다. 룩소르역에서 몇 백미터만 내려오면 와인 스토어가 있다. 얼른 그 곳으로 가서 맥주 9병을 구입했다. 한 병당 7파운드여서 65파운드를 주니 무려 4파운드를 남겨준다. 엄청나게 계산해서 나에게 주었는데 그럼 7×9=61 이 되는셈이다. 맨날 사기당한다는 생각에 나 또한 에라잇 고맙게 받아챙겼다...양심에 털나는 짓을 한거다...
23:10 룩소르 게스트하우스
사실 말은 게스트하우스였지만 한국인을 위주로하는 민박집이라고 보면된다. 김태호란 젊은 친구가 사장으로 있는 곳으로 시설 적당히 깨끗하고 친절한게 지불한 댓가치고는 훌륭한 편이다. 또한 그 곳에 기거하고 있는 젊디젊은 대학생을 보니 왠지 나도 그렇게 늙다리는 아닌데 그 시절 이런 여행의 재미를 알았다면 얼마나좋았을까란 생각을 살포시 가져보면서...
모두들 깔끔히 씻고 우리의 당연한 코스인 맥주를 예쁘게 마셔버렸다. 그리고 푹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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