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가 함께한 가족여행 6
2016.6.5.(일)~7.(화)
2016.6.5.(일)
도로코 열차가 출발했다. 뭘 그렇게 바라보고 있었던걸까? 윤하의 표정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그래, 여행은 가만히 있는게 아니라 이렇게 바라보는거야.
윤진이도 언니처럼 혹은 언니를 따라서 뭔가를 바라본다. 그래, 그렇게 배우는거야. 무엇이든...
도로코 열차가 출발하고 곧바로 볼수 있는 신야마비코 다리로 진흥철교라고 하는데 열차 소리가 메아리가 되어 온천마을에 울린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는데 온천마을에서 들어본적이 없으니 그냥 그렇게 생각하기로...
2001년에 완성한 구로베 협곡에서 가장 새로운 댐으로 홍수 조절과 발전 등을 목적으로 축조된 댐으로 물 색깔이 정말 좋다. 이번 도로코 열차의 하이라이트가 되어버렸네...쩝~~
마주오는 도로코열차를 보니 장난감 열차같은 느낌이이지만 엄연히 사람이 운전하고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열차임에는 분명하다. 호수의 물 색깔은 봐도봐도 멋지다.
원숭이 전용 현수다리라고 했던가? 우나즈키 호수위 15m높이에 있는 야생 원숭이를 위한 다리로 원숭이가 건너편 강가로 이동할수 있게 만들었다고 하는데 괜찮은 생각이었네. 이런 이야기는 안내 팜플렛에 나오고 열차 기관사가 설명을 일본말로 해주는데 그걸 가이드가 아는척척했음이로다.
예전에 왔을땐 이런 이야기를 못들었던것 같은데 이런게 있었네. 호토케이시로 구로베 강 옆에선 석불을 닮은 모양의 천연 바위인데 옷을 이렇게 입혀 두었나보다. 그래서 그런가했다.
도로코 열차가 이동하는동안 윤진이는 피곤했는지 이렇게 또 잠이 들었다. 그래서 넌 아직도 아가인건데 아가라고하면 아니라고 누나라고 언니라고 빡빡 우긴단다. ㅋㅋ
윤진이와는 다르게 일곱살 언니는 이렇게 만화캐릭터의 표정으로 눈이 말똥말똥한게 마냥 신났다. 나름 여행을 즐기고 있는 윤하의 모습이다.
가이드놈이 갑자기 내리라고 한다. 아무도 내리지 않는 구로낙역에 말이다. 헐~~순간 당황했지만 일단 내리고 봤다. 본래 내 머릿속에는 대충게야키다이라 역까지 가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순간 헷갈리기 시작했다. 본래 여행스케줄이 여기까지였나하고 말이다. 급 기분이 나빠졌지만 부모님이 계시니 싸우기도 그렇고 해서 에라잇하면서 그냥 가만히 있긴 했지만 나이든 분들 모시고 왔는데 구로나기역에 내려서 경사가 심한곳으로 산책이나 하라고? 그럼 도로코 열차를 탄 이유가 없잖아...기분 아주 더러웠지만 그냥 넘어가기로 하고...
아버지랑 엄마는 그냥 하릴없이 벤치에 앉아서 있을뿐이었고 우리는 경사가 심한곳을 조금 올라가봤다. 그곳으로 계속가면 온천이 나온다는데 경치가 좋은것도 아니고 뭔가 할것이 있는것도 아니고...그래서 가이드가 욕을 먹는거다. 어떻게든 빨리 때우고 숙소에 넣을 생각만 하니까 말이다.
대략 500여미터쯤 가다가 되돌아와서 윤하랑 구로나기역의 스템프를 찍고 다시 우나즈키역으로 오는 도로코 열차를 타게 되었는데 하루의 여행일정이 끝났다는 소리다. 아, 이래서 패키지를 가기 싫어하게 되는거다.
그래도 신난 윤하
모두들 왜 내렸니하는 표정이었다
조금은 당황스러워하셨던 아버지
잠깐동안의 산책아닌 산책이었지만 윤하맘은 언덕훈련이 되어버렸다.
역시 엄마품이 좋은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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