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뜀박질 2019-165(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뜀의 뜀박질/뜀의 뜀박질 이야기

"뜀" & "세인" 2019. 9. 24. 17:00

[철원DMZ국제평화마라톤대회]

-일 시: 2019년 9월 1일(일) 09시 00분

-장 소: 철원군 고석정

-종 목: 42.195km

-배 번: 40067

-기 록: 4시간56분08초

[완주였는데 완보엿다.]

"네 번째인가? 철원...."

[대회 레이스]

땡볕 직선주로로 그리고 하프까지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릉 하프까지의 오르막의 연속.

그래, 길을 나섰다. 목표는 다섯시간이다. 남들이 들으면 뻥치네 하겠지만 현실적인 목표였다. 단, 계획을 했을땐 즐기면서 달리고 걷고였는데

30km 넘어서 9분주로만 뛰어도 되는데 체력적인 한계로 시간에 쫒겼다는거다.

덕분에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섯시간은 넘기지 않았다.

달리기? 늘 어렵다. 단 한 번도 쉽게 생각한적은 없지만 오늘처럼 쉽지않은 코스긴해도 이렇게 달리면 마라톤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수밖에 없다. 거지같이 완주후 빌빌거렸는데 콜라 한 병 그리고 내사랑 맥양을 만나니 세상이 아름답다. 우짤?

[대회후]

늘 42.195km를 완보(완주가 맞지만)하고나면 생각이 많아진다. 철원의 들녘은 황금빋으로 물들었더라.

[이런 복장으로 달리다]

음, 제정신이 아닌듯^^::

한서파랑 해피러닝 단체버스 안에서...

해피러닝 단체사진

출발전인지라 그나마 맨정신으로 돌아온...

해피러닝 남정네들이랑...

이건 왜든겨?

출발 직전...

위의 두 장의 사진은 해피 봉봉님이 찍은...

그리고 출발...

주로에서의 사진이다.

쉽게 올수가 있는 주로가 아니기에 기념샷

15km지나서 철원얼음창고라는데 얼음은 없더라...

철원 제2금융조합지라는데...

민통선 안으로 들어오고서부터 오로지 직직이다. 21km지점까지... 사실 에너지 넘칠때는 이런 직진 코스를 아주 좋아하는데 지금은 그런 상태가 아니니...^^::

직진 그리고 땡볕

한서파가 찍은 두 장의 사진이다. 마라톤을 시자갛고 가장 특이한 사진이고 마라톤을 잘 표현한 느낌이다. 땡큐^^

한서파가 찍은...

직진하다 잠깐 멈춰서 찍은건데 웃고 있어도 웃는게 아닌...

그리고 황금들판과 구름이 보기 좋았다.

이후 힘들어서 사진 찍기를 포기했고(찍을만한것도 없었다. 아니 눈에 들어오지 않았으리라).

지금부터 41km지점을 넘은 시점이다. 예상대로 짤라먹은 한서파는 내사랑 맥주를 챙겨서 1km이상 남은 거리까지 마중을 나왔고 개띠 친구들도 응원을 나와있더라...

이거슨 걷기여...

한서파가 건네준 맥주를 들고...

개띠 친구들...

어쨌든 완주...

서울로 돌아와서 길게 뒤풀이를 했다. 그렇게 하루를 보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