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살 꼬맹이와 함께 5 (기분좋은 아침)
2013.06.16~19.
2013.06.17(월)
# 느긋하게
아침을 맞이했다. 전날엔 이른 아침을 맞이했고 여행의 출발을 위해서 바빴는데 둘째날에는 출근할 일도 없고 그렇다고 바쁘게 이동해야하는 스케쥴도 없으니 자고싶은만큼 자고 최윤하양이 깰때까지 일어날 이유가 없었다만 역시나 최윤하양은 일찍 일어나더라.
윤하가 일어나면 엄마가 일어나야 하고 그다음엔 꼴지로 아빠까지 일어나면 우리집 가족 모두 기상완료...
누워서 뭐하고 있는거니?
엄마랑 이야기중인 꼬맹이양
엄마의 연출사진 찍기를
보고서 윤하도 찍어달랜다
또다시 엄마 한 컷 찍어주고
윤하도 찍어주고...
베네시안 리조트를 이용할때 이런 패스포드를 준다. 우리가 갔을때는 코타이 디스커비리 패키지라고 해서 여행사에서 선심쓰듯 준것이 아니고 이곳에서 이런 패키지를 만들어서 주는거란걸 베네시안 리조트 사이트에 들어가보니 나와 있었는데 여행을 갈때는 뭐든지 많이 찾아보고 준비하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는데 사실 아래의 내용은 그냥 속지에 전부 나와있단다...푸핫...
그래서 퍼왔다.
예약 기간: 지금 - 2013년 7월 12일
투숙 기간: 2013년 2월 25일 - 7월 12일
제공되는 서비스:
- 럭셔리한 스위트룸 2인 숙박
- Cafe Deco나 Fogo Samba에서 매일 2인 조식, 또는 Bambu나 신규 시그니처 인도식 레스토랑인 Golden Peacock에서 2인 중식 뷔페 중 택 1
- 코타이 일일 패스 2매, 1매당 포함 사항:
- Choi Heong Yuen Bakery Macau의 무료 선물 2개
- MOP100 상당의 쇼핑 및 다이닝 달러
- Bambu나 Golden Peacock에서 중식 뷔페 또는 Rice Empire에서 세트 메뉴
- 곤돌라 승선권 또는 Qube / Qube2 어린이 놀이터 입장권 또는 엄선된 전시회 입장권
베네시안® 마카오와 샌즈® 코타이 센트럴에서 시그니처 상품 15% 할인
- 코타이트래블™의 마카오 디스커버리 투어 및 코타이 워터제트 승선권 10% 할인
보너스 2박 투숙 시 받게 되는 혜택:
- 2인 반나절 마카오 디스커버리 투어 또는 MOP300 상당의 쇼핑 및 다이닝 달러 추가 제공
다음날까지 이 패키지를 최대한 충실히 이용했단다. 너무나 당연한건데 알면서도 그냥 넘어가면 웃기잖아. 물론 그들의 상술이긴 하지만 귀엽게 봐주자고...
겉표지를 조금더 딱딱하게 만들어주었으면(물론 제작비가 비싸지겠지만)
받을것 다받았으면 혜택에 관한 내용들이 쫘~~악
아침겸 점심인 아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들린 "밤부"다. 조금 일찍 갔더니 문을 열지 않아서 그 앞 의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윤하는 요즘들어서 백설공주(아빠가 처음에 백살공주라고 뻥쳤더니 한동안은 백살공주라고 불렀지만 지금은 정확하게 백설공주라고 이야기한다)이야기를 엄마에게 해달라면서 듣고 또 듣고 하는데 덕분에 아빠도 옆에서 같이 들었는데 왜 아빠는 백설공주 이야기가 기억나지 않는걸까?
앗, 백설공주 이야기가 아니었고 신데렐라 이야기였다. 아빠가 이 상황을 여행기에 올리려고 사진을 찍어둔게 있거든(물론 이 여행기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여행중 메모를 하게될때가 있는데 그때는 사진으로 찍어두면 잊어버릴 확률이 낮아지니 종종 이용한단다)
음, 기다려야겠네
진지하게 경청중...
아빠는 옆에서 괜히 이러쿵저러쿵,,,봤지? 아빤 손에 볼펜이 들려있는걸...
엄마의 이야기에 푹빠져버린 우리 꼬매이 윤하양
아빠랑도 놀자
자,,자,,매일 하는 아빠랑의 뽀뽀타임이 돌아왔어요
우린 절대 장소를 가리지 않아요
뽀뽀 백만번 발사,,,쪽,,,쪽,,,쪽,,,
밥 먹을건데 엄마는 뭘 구경하는거지?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거의 첫입장에 가까운터라 조용한게 좋고 사진 찍기도 좋았다. 아빠는 뷔페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왜냐하면 먹을건 정말 많은것 같은데 막상 먹어보면 별로 먹을것이 없고 많이 먹은듯한데 돌아서면 배고픈게 뷔페 음식이거든. 더더욱 맛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는 그냥 설렁탕 한 그릇이 더욱 생각날때가 있는데 이곳은 적당히 먹을만 곳으로 기억해도 괜찮을듯 한데 음식에 관한 평은 거의 할줄 모르니 그냥 그걸로 끝...
깔끔 깔끔
뭘 먹을까요?
칼 든 윤하와 뭔가를 먹이는 윤하엄마
아메리칸 스타일이었던거니?
특별히 바쁜것도 없으니 먹을만큼 먹고 아주 느긋하게 아침겸 점심을 해결하고 나왔다. 베네세안 패스포드의 혜택(?)을 누리고자 아빠의 기억으로는 여전히 미로찾기의 연속인 서쪽 로비에 들러서 이곳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700달러를 찾아왔다. 뻔한 상술인데도 괜히 기분이 좋아지더라. 너도 그랬을거야...
아빠가 사진을 찍으려고 활짝 펼쳤더니 그렇게 주저앉아서 구경하는...
야홋,,,700달러다
지나가는 길에 그냥 사진을 찍으라고 했다.
그래서 1980년대 포즈를 취한 우리딸 윤하양,,,아빠가 미안하다. 그런 포즈를 취하게 만들어서...
다시한번 기쁨(?)을 만끽하면서
동에 번쩍 서에 번쩍도 아닌데 서쪽 로비에서 다시 3층쯤에 있는 패스트푸드쪽으로 이동했고 그곳에서 꼬맹이의 아이스크림을 사줬는데 더럽게 불친절한 언니때문에 아빠가 확 받아버리려다가 교육상 안좋을것 같아서 그냥 넘어갔는데 역시나 더럽게 아이스크림 값도 비싸더라. 윤하야, 혹시 다음에 가게되면 이곳에서는 아이스크림 사먹지 말자.
바닐라라고 말했잖아요...바...닐...라...
맛있니?
옆쪽에 남자 인형도 있었는데 여자 인형이랑 찍겠다는데 그러라고 했지뭐
다시 메인로비쪽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곳 패스포드에 있으니 당연히 찍었고 그들의 상술에 친절히 넘어가주어서 대형사진과 함께 동글이(이름이 모르겠네)사진을 구입했는데 몇 백달러였는데 기억나지 않네. 어쨌든 사진과 그 동글이는 지금 집에 잘있는데 그냥 모두의 관심밖에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나중에 이런것은 왠만하면 하지 않는게 좋단다. 아빠와 엄마는 그럼 왜한거지?
사진 찍어요...
이케저케 했더니 이케저케 얼마내세요 하고 이야기중...
그렇게 구입한 사진들
오후가 되도록 리조트밖을 나가지 않아도 하염없이 바쁘게(?) 미로속을 움직일 수 밖에 없었다. 미로란 글을 적으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이번 여행과는 전혀 상관 없지만 여행기간중 내내 이곳 리조트에서 어리바리 헤매고 다녀서 생각났는데 아빠가 그리스 크레타 섬으로 여행을 갔을때가 문득 생각난다. 그곳의 크노소스 궁전을 갔을때 인데 그리스 신화에는 크레타 섬의 미노스 왕이 한번 들어가면 결코 나올 수 없는 미궁을 건설해, 미노타우로스라는 괴수를 가둬두었다는 이야기가 기억이 나는데 그 사람들이 지금의 이곳에 왔으면 건물의 중심부가 카지노로 되어 있어서 구석구석 빙글빙글 돌아서 가게 만들어 놨으니 더더욱 헤어나지 못했을거야란 생각이 든다. 뜬끔없이...
자, 이제 진짜 배낭여행을 하자고...
우리 윤하에게는 첫 배낭여행인게지. 엄마, 아빠만의 의지에 따른...
물론 언젠가는 스스로 배낭여행을 할때가 올테고 그때 엄마 아빠는 얼마나 긴장을 하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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