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뜀박질/뜀의 뜀박질 이야기

뜀의 뜀박질2013-104(제11회 두물머리마라톤대회)

"뜀" & "세인" 2013. 7. 21. 11:27

[제11회 두물머리 마라톤대회]

 

-일 시: 2013년 07월 20일(토) 08시 30분

-장 소: 양평군 양서면 한강주로

-종 목: 42.195km

-배 번: 4020

-기 록: 4시간52분14초

 

[아흔네 번째 완주]

 

" 조그마한 시골동네 운동회를 다녀온 기분이다. 마라톤은 늘 힘들다. 그래도 계속 달려야겠지."
 

 

[대회신청]

 

마라톤 인구가 줄었듯이 대회역시 많이 줄었다. 더위가 심한 여름에 많이 참가해야하는 이유가 있다. 조그이라도 추우면 달릴때는 편한데 달린후 콧물 눈물과의 전쟁 아닌 전쟁이 3~4일이나 지속되니 뛸때 힘들고 다음날 멀쩡한 컨디션을 택할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이 대회는 믿을만한 사람의 후기를 보고 결정을 했고 운영자 또한 오랫동안 알고있는 형님이 만든 대회이기에 아는분들 몇 분 꼬셔서 함께 참여했다.

 

[달리면서...]

 

 양수역 근처부터 신원역을 통과한 후 국수역까지의 2회 왕복 코스로 이루어졌는데 특별히 나빠야할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부터 죽을맛이다.  그렇게 하염없이 내리던 비는 휴가를 갔는지 햇빛은 쨍쨍까지는 아니었지만 더위를 실감하게 만들었고 올라오는 지열은 사우나를 살짝 느끼고 만들었다. 그나마 다행인것이 중간중간 터널(6개의 터널을 네 번 통과한다)이 잠깐씩 더위와 습함을 피하게 해주긴 했지만 달리면서 볼만한 경치도 내 몸뚱아리가 힘들어하니 눈에 들어올리도 없고 그냥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그나마 대충 십 몇키로미터가 지나면서 몸이 조금 좋아져서 대략 27~8km까지는 느렸지만 꾸준히 달릴수 있었다(여기서 대략이란 표기를 하는것은 거리 표시가 전무하기 때문에 추측으로나 혹은 바닥에 표기된것으로 유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 걷고 싶은 욕망의 분출로 또 하염없이 걷기고문이 시작되었고 자전거 도로로 활용되는 주로였으므로 띄엄띄엄 있는 식당같은 곳에서 시원한 콜라 한 잔 마셨다. 사실, 팥빙수를 파는 곳이 있어서 먹고 싶었는데 가진돈이 2,000원밖에 없어서 콜라를 선택했는데 같이 참가한 친구(떱뜨리 주자인데 출발전 왜 돈을 가지고 달리냐고 구박하더니만 나에게 천원 뺏어갔다)에게 1,000원을 주지 않았더라면 틀림없이 한 그릇 먹었겠지.

그나마 콜라를 마신후 기운을 얻어서 였을까? 아니면 최소한의 자존심때문이었을까? 그냥 꾸준히 걷듯이 달리기만 하면 5시간안에는 들어가겠다는 생각에 나머지 7km정도는 꾸준한 걷듯 달림으로 마감을 했다.

 

아, 정말 시골 동네 운동회 하는 느낌이 들었는데 풀코스 완주자가 아마도 10여명 조금 넘었든것 같고 달리기전 맨발의 친구들이란 프로그램에서 강호동과 은지원이 10km에 참가한다고 열심히 촬영하던데,,,그런데 그 프로그램 정체성을 모르겠더만. 좀더 많이 많이 분발해야할텐데라고 적지만 지금 내가 더 분발해야할때인듯...

 

[대회평가]

 

개인적인 펴가는 달리면서...에서 한듯하고 두물머리 대회는 더운 여름철 터널을 많이 통과해야하는 주로여서 기대치가 높았다. 그러나 막상 더운 여름에 참가를 해보니 일단 주로표시가 없었는데 매 km마다 거리표시를 보고 달렸던것에 대한 익숙함을 누리지 못했으니 거리에 대한 추측까지 해야하니 약간의 스트레스가 발생했다. 주최측에서 바닥에 A4용지라도 붙여두면 좋을텐데 말이다. 그리고 여름에 달리기에는 급수대가 많이 부족한듯 하네. 이번에 내가 달리고 느낌이 좋았더라면 많은 사람들을 뜀유랑단에 초대해서 함께 했을텐데란 아쉬움이 남는다.

 

[한 대 때려주고 싶었던 사람들]

 

이건 그냥 농담이다. 어렵게 어렵게 1차 반환점을 약 1km쯤 앞둔 시점에서 먼저 반환해온 주자가 지나가면서 힘내라고 한마디 던진다. "다왔어요. 200m정도 남았어요"라고...순진하게 믿었다. 그런데 가도가도 계속 반환점이 보이지 않았다. 아저씨, 여긴 산이 아니라고요, 보통 산에 가면 한참을 가야함에도 불구하고 다왔다고 뻥치면서 힘을 북돋아준다는데 나는 그런게 싫다고요...

 

그리고 완주후 씻을때가 마땅찮아서 화장실에서 눈치보면서 씻을때 나홀로 "에구, 힘들어"라고 궁시렁 거리는데 옆에 아저씨가 왜 힘드냐고 물어보길래 "42km를 달려서 힘들어요"라고 했더니 뭘 42km가지고 힘드냐고 가소로운 표정을 짓는다. 어랍쇼? 이 아저씨가 뭘 잘몰 알고 있구만, 난 자전거로 42km를 탄게 아니라 두 발로 42km를 달렸는데란 생각과 함께 내 입에서는 이미 "자전거 42km면 껌이죠, 420km도 타겠다"라고...그러자 그 아저씨 아무말없이 조용히 사라진다.

 

[함께한 이]

 

영덕마라톤부터 이곳 마라톤까지 꼬임에 넘어간 달리기에 제대로 물오른 이수님과 그 옆동네에 살고 있는 칼린님 그리고 갑짱친구 서울의 달과 검은별...함께해서 상당히 웃기고 재밌었다는...

 

 

 

    

2013.07.20.(토)

   

더웠다.

운 동 시 간

08:30~

훈련장소

양평군 양서면 한강주로

운동거리

42.195km(4:52:14)

   

--kg

운동만족도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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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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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63km 

2,108km 

1,844km 

1608km 

1,040km 

 

 

 

 

 

 

 

 

 

 

 

 

총누적거리

25,445km(20021101일 기록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