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여행 7부소산성 후문
2017.8.20.(일) ~ 22.(화)
여행 2일차 : 2017.8.21.(월)
유람선에서 내리고보니 부소산성 후문이다. 사실 부소산성에 관한 사전지식이 없었던지라 살짝 당황했지만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있는 낙화암이 있다는 정도는 알고있으니 그걸로 스스로를 위로하고...
후문 매표소
여기서 잠깐...
어느 학교인지는 모른다. 아마도 남여 선생님 5~6명이 수학여행 사전답사를 왔나보다. 내가 티켓을 끊으려고 서 있으니 후문 매표소 직원에게 우린 수학여행 사전답사를 왔으니 공짜는 안 되겠나고 질문하니 권한없는 매표소 직원은 안 된다고했고 그러자 리더로 보이는 선생이 궁시렁거리면서 표를 끊는다. 헐,,,그럼 당당하게 미리 공문을 보내고 사전답사 가능한지를 물어보고 정문쪽으로 오던지해야지 무조건 찾아와서 선생이라고하면 누구 그걸 믿냐고. 공짜 너무 좋아하지 마시라. 어차피 출장비로 처리할거면서...
우리가 있는곳의 위치를 파악할수 있었던 안내표지판
부소산성 모두를 둘러볼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고 일단 낙화암을 목표로 덥고 습했지만 일단 출발해보자고...
티켓
거리는 조금이었지만 땀은 한 바가지 흘렸다. 그리고 도착한 고란사다. 고란사란 이름을 처음 들어봤으니 아래 사진으로 그 절의 간략한 히스토리는 알았고...
이렇게 공사중이니 그냥 눈으로만 멀리서 바라봤을뿐...
별로 걸을 생각이 없는 윤진이 때문에 속도가 느려서 난 윤하랑 먼저 발걸음을 옮겼다. 그 사이 사진을 찍었네...
포즈를 취하는 순간인듯...
윤진이를 기다리면서...
엄마 손잡고 올라오는 윤진
음, 낙화암이라? 삼천 궁녀가 빠지기에는 무리가 있는듯한 곳이다. 뭐, 대략 30명정도였다면 믿었을까?
그래서 또 가져왔다.
"바위 위에는 백화정(百花亭)이라는 조그마한 정자가 있다. 『삼국유사』에 인용된 백제고기(百濟古記)에 의하면 부여성 북쪽 모퉁이에 큰 바위가 있어 아래로는 강물에 임하는데, 모든 후궁들이 굴욕을 면하지 못할 것을 알고 차라리 죽을지언정 남의 손에 죽지 않겠다고 하고, 서로 이끌고 이곳에 와서 강에 빠져 죽었으므로 이 바위를 타사암(墮死巖)이라 하였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으로 보아 낙화암의 본래 명칭은 타사암이었는데, 뒷날에 와서 후궁이 궁녀로 와전되었고 이후 궁녀를 꽃에 비유하고 이를 미화하여 붙인 이름이 분명하다.
이 바위와 관련되어 전해오는 전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백제의 마지막 왕인 의자왕은 용담(勇談)이 많은 영주(英主)였는데, 여러 차례 신라의 여러 고을을 쳐서 천하에 그 성세(聲勢)를 높인 뒤로는 정사는 돌보지 않고 날마다 궁성 남쪽의 망해정(望海亭)에서 궁녀들을 데리고 가무주연(歌舞酒宴)의 향락을 일삼았다.
좌평 성충(成忠)은 이를 근심하고 극력 간(諫)하였으나, 왕은 이 말이 귀에 거슬려 그를 옥에 가두어버렸다. 그러자 그는 마음이 아파서 죽고 말았다. 이러할 때 일찍이 백제의 침략을 받아온 신라는 무열왕 및 김유신(金庾信) 등의 영주와 명신(名臣)이 나타나서 나라의 힘을 크게 길러 복수를 하고자 당나라 군사와 힘을 합하여 백제를 치게 되었다. 이에 백제의 용장 계백(階伯)은 4천의 적은 군사로써 황산(黃山)벌에서 신라 군사와 싸웠으나 패하고 말았다.
그러자 나당연합군의 수많은 군사가 일시에 수륙 양면에서 쳐들어와 왕성(王城)에 육박해오자 왕은 그제야
성충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음을 후회하였다. 왕은 하는 수 없이 해질 때를 기다려 왕자 효(孝)를 데리고 웅진성(熊津城)으로 달아나서 싸웠으나
성문은 부서져 열리고 말았다.
수많은 궁녀들이 슬피 울면서 흉악한 적군에게 죽는 것보다 깨끗하게 죽는 것이 옳다 하여 대왕포(大王浦) 물가 높은 바위 위에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사비수 깊은 물에 몸을 던지고 말았다. 이러한 일로 인하여 이 바위를 낙화암이라 하였다고 한다.
[Daum백과] 낙화암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백화점이라 아니라 백화정은 공사중...
짧은 거리이지만 꽤나 힘들게 땀 흘리면서 올라온 곳인만큼 인증샷은 필수였음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뛰어내려서 죽을만큼 멀리뛰기 솜씨가 탁월하지는 않았을듯 한데...
쓰레기 버리지 맙시다.
더이상 이동은 무리인듯해서 다시 부소산성 후문으로 되돌아와서 유람선을 타고 선착장으로 귀환을 했는데 한차례 소나기가 내려서 잠깐 쉬어갈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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