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훗! 앙코르 14(동쪽지역- 그들의 결혼식 & 반테이 삼레 )
반테이 스레이에서 반테이 삼레로 이동중이었던것 같다. 많디많은 나이에도 호기심 가득한 코렐리 영감님 덕분에 잠깐 머물렀던 곳이다. 바로 이런점이 배낭여행에서만 맛볼수 있는 색다른 체험일것이다.
툭툭이 기사때문에 잠깐 멈췄다. 간이슈퍼(내맘대로 지었다)겸 주유소 역할을 하는곳이다.
1100번 툭툭이 기사가 오토바이에 기름을 넣고있다. 대략 1리터에 약 1달러 가까운 돈을 지불하는 것을 보았다. 캄보디아 물가대비 상당히 비싼 느낌이 드는것은 어이할꼬...
자,,,이렇게 이 길을 지나치다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것을 본 코렐리 영감님께서 궁금증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툭툭이 기사에게 되돌아가자고 한 곳이다. 어릴때 이상한 색소를 넣어서 먹었던 기억과 유사한 얼음과자를 만드는 아저씨와 아마도 침넘기면서 그것을 바라보는 아이의 마음은 예전의 나와 다를것이 없는듯하다.
참, 이곳이 뭐하는 곳이냐고? 관광지는 절대 아니다. 캄보디아인들의 결혼 풍경중 한 장면이다. 결혼식을 하는것은 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많은 축하객들이 모여서 이틀간 잔치를 한단다. 와우...우리나라 결혼식은 번개불에 콩구워먹듯 후다닥 치뤄지는데 신랑과 신부는 결혼할맛 나겠네...2002년 중국에 갔을때 우연히 중국인 결혼식 피로연에 들어가서 인사하고 일행들과 함께 노래부른일이 살포시 기억나는 순간이었다...에궁,,나보다 더 늙은 총각인 코렐리 영감님은 어떤 심정이었을꼬..
코렐리 영감님이랑 뜀도령의 옷을 보았는가? 빨간 민소매 티셔츠에서 현지식 스타일로 바뀌었다. 긴 소매여서 덥다는 생각이 들겠지만
천만에 말씀이다. 시원하다. 시원해...뭐, 한국으로 돌아와서 세탁했더니 옷이 이상해지긴 했지만 여행기간내내 잘입었음이다...
반테이 삼레((Banteay Samre) 2007..07.13 13:30
정글속에 숨겨진 신성한 사원
반테이 삼레는 크메르어로 '성채'란 뜻의 반테이와 최초로 크메르가 쿨렌 산ㄴ에 트를 잡을 때 그 곳원주민 '삼레' 부족을 뜻하는 '삼레족의 성채'로 비쉬누신께 바친 신전이란다.
진입로,,,왠지 분위기 있지 않은가? 살포시 떨어지는 해와 함께 님과 함께 걸을수 있는 기회가 얼른 오길 기원은 해보지만...
사진 찍어줄테니 뒤돌아 보라고 하니 폼 잡고 계시는 코렐리 영감님...
뭐, 나도 한 장 찍어달라고 했더니 배나오게 찍으셨구만...
뜀의 구박에 다시 한 번 더 찍어주었지만 별반 차이가 없구만...
본래는 동쪽 탑문이 주출입구였는데 지금은 주 출입구가 북문이란다...
코렐리 영감님을 이 문틀에 콱,확,막,쫙 가두어두고 싶었습니다...우캬캬..
물론, 뜀도령은 기념으로 사진만 찍고 싶었답니다...
뜀도령도 복원공사에 참여중(?)
중앙 성소를 둘러싼 내벽 계단마다 난간에 놓인 나가상이다. 나가는 머리가 여럿 달린 뱀으로 물,바다, 풍요,창조, 생명과 연관 된다고 한다. 보통 코브라 같은 머리형상을 하고 있으며,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밴 신앙이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면서 용으로 변하게 된다는데 믿어야하나? 그리고 나가의 머리는 홀수인데 크멜인들은 홀수를 삶, 짝수는 죽음을 의미하기에 모든 건물에 홀수가 적용되었다고 한다. 주로 신의 세상과 인간의 세상을연결하는 중간자로 나타나서 대개 해자의 다리 난간에 조성되어 있다네...
지금 이상황에서 이 글이 맞나? 아님말고..
음냐,이건 또 뭔짓을 한거지?
와우! 폼 잡으셨습니다... 그러나 멋은 별로 없다는...
반테이 삼레를 나와서 툭툭이 기사를 찾으니 어디서 짱박혀 있는지 보이지 않길래 막간을 이용해서 운전대를 한 번 잡아봤다. 운전은 1990년부터 했는데 오토바이는 몰아본적이 없는 뜀도령의 호기심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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