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에 만난 그리스 31(다시 아테네로)
2008.07.03~14
파라다이스 해변을 뒤로한채 다시 마을로 돌아왔을때는 이미 해는 퇴근을 했고 달이 출근을 한 상태였다. 이곳 역시 밤이되면 올빼미족들의 활동이 시작되는 곳인가보다. 잠잠했던 낮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사람들의 움직임과 불 빛들을 보면서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의 휴식과 몸단장을 했음이다. 그후 저녁을 먹으러 나갔는지 안나갔는지는 헷갈리고 여행때부터 고이 간직하고 있었던 컵라면...사실 뜨거운 물 확보도 힘들었고 먹을 기회도 없었던 컵라면을 먹은 기억은 난다.
###뜀도령 샤워후 찍은 사진 생략(나혼자만 봐야지)
밤나들이 나가서 본 나이트 삐끼들이다. 내기억이 틀리지않는다면 말이다.
또다른 아침이 밝았다. 완전 느긋하게 자고 일어나서 모닝맥주를 마시면서 12시 체크아웃할때까지 여유를 싣컷 부려보았다. 체크 아웃후 전날 발견했던 값싼 식당에 가서 점심을 해결했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괜찮았던 곳이다.
항구로 이동하면서 보았던 경찰이다. 그냥 뒷통수만 찍어봤다.
항구에 배가 출항하기 1시간전에 도착해서 느긋하게 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나, 이곳에서도 우린 작은 실수를 하게되고 결국엔 코 형과 리유형이 한 판하는 재미난 구경거리를 보게 되었다. 모두들 넉넉한 시간때문이었는지 우리가 타야할 배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있다가 출발 5분전 이러쿵저러쿵하다가 눈 앞에서 멀쩡히 기다리고 있는 배를 놓칠뻔 했지만 무사히(?) 피레우스행 배를 탈수 있었다.
여행의 후반부여서 모두들 긴장이 풀어지기도 했겠지만 약간은 예민해졌던 시기인것 같다.
배에 탔을때 분위기 완전 좋지않았다. 두 어르신들은 한 판(아쭈 짧게)하고 썰렁하고 나는 구경만 하는 입장에서 이러지도저리지도 못하고...뭐, 그래도 밤에 밥먹으면서 금새 화해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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