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8 Greece

서른 아홉에 만난 그리스 32(아테네에서)

"뜀" & "세인" 2008. 9. 9. 23:47

서른 아홉에 만난 그리스 32(아테네에서)

 

 2008.07.03~14

 

 대략 다섯시간 정도 배를 탔을까? 저녁 8시쯤 아테네를 떠날때 그렇게 숨차게 달렸던 그 곳 피레우스항으로 다시 돌아왔다. 얼마있지도 않았던 곳인데 오랜 여행을 끝내고 고향집으로 가는 기분을 느끼면서

 

 

 

피레우스항과는 작별을 고하고 육교를 건너서 지하철역으로 이동한후 지난번에 못했던  기념사진도 느긋하게 찰영을 할수 있었다.

 

 

 

 

 

고향집같은 민박집으로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귀환했다. 문 열어달라고 초인종을 누르고 있는 코 형의 모습이 왠지 지친 여행자를 정확하게 표현하는것 같네.

 

 

주인집 아주머니의 정보로 저녁 아홉시에 문 닫는다는 상점으로 코 형과 불이나게 달려가서 구입해온 일용할 양식이다. 리유형이 가져온 고추장에 여러 야채(야채가 맞는건가? 채소가 맞는건가?)를 넣어서 비빔밥으로 저녁을 때울수 있게 되었다. 덕분에 밥 값낼때마다 긴장했던 유로화의 걱정을 잠깐이나마 잊을수 있어서 좋았고 편하게 한국식비빔밥으로 포만감있게 먹을수 있어서 좋았고...물론, 한 잔의 맥주 또한 최고였음이다.

 

 

 

 

민박집에는 우리일행외 아무도 없는(내가 잠들때까지는 그랬다) 자유상태에서 편하게 잘수 있었다.

 

그리고 아테네에서의 아침을 맞이했다. 리유형은 형인데도 불구하고 민방위훈련 참석으로 숙소에 남기로 했고 코 형과 나는 델피로 가기위해서 숙소를 나섰다. 여행한지 오래되어서인지 내 기억력이 나쁜건지 이 시점의 기억이 거의 없다. 어쨌든 남아있는 기억으로는 델피행 버스를 타려고 했으나 실패후 국립도서관 앞에서 찍은 사진들인것 같다.

 

 

 

건물의 입구 왼쪽에는 플라톤 동상이 있었고 오른쪽에는 소크라테스 동상이 있었다. 교과서에서 그렇게 많이 접했던 인물인데 동상으로나마 볼 수 있으니 다행인가?

 

 

 

 

 

 

 

 

아카데미 내부동상인 시몬시나다. 코 형이 직원에게 물어본것이다. 그 사람이 뭐하는 사람인지는 모르겠고 관심도 없음이다.

 

 

창 문너머로 바로본 강의실로 추측되는 곳이다. 와우, 이런곳에서 수업을 한다는 상상을 해보니 상당히 끌리는 곳이 되어버렸다.

 

 

 

 직원에게 얻은 팜플렛의 겉 표지이다.

 

 

 

여행중 길을 헤매대보면 계획에 없었던 곳을 보게된다. 이번 경우가 그런것 같은데 좋잖아. 뜻밖에 여러 가지것들을 볼 수 있었고...자, 본래 가고자했던 델피를 향해 찾아가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