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뜀박질/뜀의 뜀박질 이야기

뜀의 뜀박질2012-124(제10회 국제평화마라톤)

"뜀" & "세인" 2012. 10. 3. 23:07

 

[제10회 국제평화마라톤대회]

 

-일 시: 2012년 10월 3일(일) 09시 00분

-장 소: 서울 코엑스앞(영동대로)

-종 목: 42.195km

-배 번: 10447

-기 록: 4시간43분40초

 

[여든 일곱번째 완주]

 

"국제평화마라톤의 대회운영이 해를 거듭할수록 거지 같아진다. 먹거리가 없어도 다른것이 불편해도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오늘은 물을 제대로 먹어봤다는 사람을 못봤다. 물값으로 술 드셨나? "

 

" 또 한번의 42.195km란 거리를 완주했다.  좋은 기록도 그렇지 않은 기록을 남긴 대회도 나에겐 하나하나 모두가 소중한 대회다. 몇 년동안 제대로된 운동을 하지 않았고 그로인해서 계속 하염없이 고생하고 있지만 나는 지금도 여전히 주로에 설 수 있고 완주할수 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대회 레이스]

 

첫 번째 목표는 무사완주다. 늘 이 점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대회에 나서게 된다. 오늘 현재의 상태로 기록을 예측해보자니 대략 4시간 50분대일듯하다. 그래서 두 번째 목표는 5시간안에 완주하는 것과 세 번째 목표는 최대한 길게 걷지 않고 달려보는걸로 정했다.

 

첫 번째 목표는 무난히(?) 달성했다. 가장 기쁜점이기도 하다. 두 번째 목표 역시 달성했는데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완벽한 실패였다. 세부적인 내용은 최소한 30km까지는 km당 6분이내의 달리기를 생각했는데 정확히 21km지점에서 끝났고 24km지점부터는 걷기와 걷는듯한 달리기가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즉, 세 번째 목표는 완벽한 실패를 한 셈이 되었다.

 

그럼 스코어로 따지면 1승1무1패쯤으로 기록해야할까?

 

날씨가 좋았다. 가족나들이를 했으면 하는 마음이 달리면서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서 여가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많이 들어왔다. 비달림이들에게는 좋은 날씨지만 달림이들에게는 살짝 더운느낌이 드는 날씨여서 저질체력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나로서는 좋지않게 느껴졌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체력좋을때를 생각하면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이기도 했다.

 

한강의 주로도 많이 바뀌어 있었는데 내가 그만큼 달리기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이기도 하고 정치적 경제적인 이유로 이러쿵저러쿵 말도 많은 한강이긴 하지만 안전함과 편리성이 보장된 한강은 분명 장점이 많은 강이기도 한데...

 

[대회 후]

 

늘 반성아닌 반성이 따르지만 여전히 장거리 훈련이란 단어를 잊어버린듯 단 한번도 하지 않으니 긴거리를 계속 달릴수 없는것은 자명한 일이다. 그렇다고 앞으로도 장거리 훈련을 할 생각은 없고(뭐, 예전에도 조금 달린다고할때도 장거리 훈련은 하지 않은것 같다) 다음 대회도 계속 저속주행으로 낑낑거리게 생겼다.

 

 

[대회주최측이란 사람들]

 

강남스타일은 대박이요,

 

강남구청은 쪽박이로세...

 

아무리 대행업체를 선정하고 진행했다고 해도 강남구청이 욕을 먹게 되어있다. 그만큼 대회운영이 거지같았다는 이야기다. 마라톤을 10년 넘게하면서 마지막 1km도 되지 않는 아스팔트 도로의 통제를 4시간 30여분만에 교통통제를 해제 해버리지를 않나(교통통제를 해제하는 경찰아기들의 싸가지없는 행동에 격분해서 처음으로 성질 부려보고....) 결승점에 들어왔더니 물은 어디에도 없었다. 하긴, 대회초반부터 물이 있네없네로 말들이 많았으니 도대체 주최측은 물 살돈으로 술 쳐드셨나? 달림이들에겐 물이 생명수와 같은 법이다. 어떻게 그런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도 모두들 나몰라라하는지...하긴 귀빈들 모시느라 정신없었을테니 내 충분히 이해하오. 딸랑딸랑...

 

또하나, 짧은 거리를 뛴 사람들은 물품을 되찾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렸고 이와는 반대로 다섯시간이 되기도 전에 모든 시설물에 대한 철거를 시작했고 그이후 시간에 도착한 주자들은 완주메달과 간식조차 지급받기 힘든 상황과 물품을 찾느라고 보물찾기 놀이를 경험하게 해주었고, 정말 화가나서 대회본부에 가서 강하게 항의해도 강아지 짖는 소리만 하고 계신다. 정말 마라톤 대회 참가 10년만에 가장 최악의 대회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리고 스텝들의 무성의하면서도 거만한 태도...그러다 한 대 맞는단다. 조심하라고...

 

내 마라톤 후기를 이렇게 쓰게 만든 그대들이여, 제발 반성하시오...

 

# 음, 고생해서 완주했는데 기록이 문자서비스로 오지 않고 있다.

 

 

- 대회 다음날에...

 

기록에 대한 문자서비스를 못받은 사람들 엄청 많고 대회주최측에 전화해서 문의하니 많은 사람들이 기록을 못받았다고 기다려달라고만 하고 있고 하프코스에 달린 주자들은 처음부터 물을 먹지 못했다고 난리고 풀코스 주자들도 선두권만 마음껏 마셨을듯 하고 주로엔 자전거와 충돌 사고도 여러 건이 있었고 모든 운영면에서 -천만점을 줘도 아까울 그런 대회로 기억될 것이다.

 

 

     

 2012. 10. 3.()

   

나들이엔 좋은날씨

운 동 시 간

09:00

훈련장소

서울 코엑스앞(영동대로)

운동거리

42.195km(4:43:40)

   

76.4kg

운동만족도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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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거리

월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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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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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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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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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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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연도별 훈련거리

2002

2003

2004

2005

2006

2007

479km

2,431km

3,060km

3,011km

2,489km

2,100km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567km

2,463km

2,108km 

1,844km

1,067km 

 

 

 

 

 

 

 

 

 

 

 

 

 

 

 

 

 

 

 

총 누적거리

23,864km(20021101일 기록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