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가족/뜀가족의 나들이

여권들고 에버랜드로 가다. 1

"뜀" & "세인" 2014. 10. 5. 11:52

여권들고 에버랜드로 가다. 1

 

2014.08.08.(금)

 

 

# 인천공항

 

그랬다...

 

8월 8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일본 미야자키 여행날. 본래는 7월에 계획한 여행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8월 8일에 떠나기로 했고 모든 준비는 완벽하게 이루어졌지만 왠지 날씨가 불안함을 감출수가 없었다. 그런데 여행을 시작하는 당일에 그 예감이 적중했다. 인천공항으로 가는도중에 연락이 왔다. 일본 미야자키에 태풍에 와서 비행기가 결항이 되었다고...

 

이런된장맞을 상황같으니라고.

 

결향소식을 들었지만 외곽순환도로와 인천공항도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중이어서 되돌아갈수도 없는 무조건 공항까지 갈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사람 마음이 다똑같은지는 몰라도 직접 공항에서 확인하고픈 생각이 들기도 했기에 공항까지 가서 확인을 했다. 역시나 딱 한 곳 미야자키만 결항을 알리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다.

 

이놈의 일본은 예전엔 대마도 갈때도 한 번 못가게 만들더니 이번에도 이렇게 나를 거부하는구나란 생각을 하면서도 어린이집에 엄청 자랑을 하면서 이른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여행길에 나선 윤하를 아쉽게 만들어버렸다는것이 더 안타까웠다. 물론 나도 마눌님도 그렇게 생각을 했을테고 너무 어린 윤진이는 뭐 별생각이 없었을테지...

 

짐 잔뜩 차에 싣고 인천공항까지 왔는데 갈곳이 업어져 버렸다. 집을 나섰으니 곧바로 집으로 돌아갈수는 없었고 차선책을 찾아야 했기에 두뇌노동을 시켰으나 특별한 장소가 떠오르지 않았다. 설령 장소가 있더라도 한창 휴가철이어서 숙박이 쉽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여행전 윤하가 e-ticket에 각자의 이름을 써주었다

 

 

 

아, 떠날수 없구나...

 

 

 

엄마, 안가는거야? 라고 묻는 표정은 아니겠지?

 

 

 

아쉬움이 묻어나는 표정들

 

 

 

결...항...

 

 

 

처음 가본 공항이었는데 비행기는 못탔구나

 

 

 

세 번째 해외여행이 무산된 윤하양의 아쉬움

 

 

 

아쉽고, 뭐지하는 표정이고, 웃으면서도 아쉬운

 

# 결국

 

우리의 행선지는 에버랜드로 정해졌다. 아~놔, 여권들고 에버랜드를 오게될줄 어떻게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런데 우리가족은 이렇게 에버랜드에 도착을 했다.

 

도착은 했으나 너무나도 갑작스런 일정변경으로 정가를 모두주고 입장하고픈 생각은 없었기에 마눌님께서 문명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해서 빠르게 인터넷 검색으로 할인권을 찾아낸다...(정가에 입장하면 억울해야하는 시스템의 문제가 여기서도 생긴다)

 

 

아빠차에 있는 모자 쓰고 생애 첫 에버랜드 나들이에 나선 윤진이는 햇빛이 강해서인지 묘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래도 아빠에게는 무척 귀여운 아가란것 알지?

 

 

 

 

 

언니랑도 찍고...

 

 

 

 

티켓...

 

# 입장권 뽕뽑기

 

는 아기들과 함께일때는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일이 되어버린단다. 아기가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아기들을 두고 뭔가를 탑승할 엄두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고 아기들 입장권 가격또한 별로 탈것이 없는데 비싸게 느껴지기 때문이란다. 그래서 가족 모두 즐길수 있는 첫 번째 코스로 LOST VALLEY로 갔다. 기존의  사파리에 수륙양용차를 이용해서 물도 건너가는 코스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었다. 사실 기대치가 높았었는데 타본 결과 그 기대치는 별로네로 바뀌고 말았지만 순전히 그건 내 생각일뿐 윤하는 아주 좋아하는 분위기다.

 

 

 

 

 

 

 

 

 

 

 

 

 

 

이런 수륙양용차를 타러 가는 길에...

 

 

이렇게 유모차도 주차시켜놓고

 

 

수륙양용차 탑승...

 

윤하에게는 신기한 동물의 세계로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