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본마을 5
2014.08.30.(토)
# 길었던 하루
아침부터 윤하의 발레 수업과 그이후 화본마을로의 이동에 따른 하루는 상당히 길었다. 그렇지만 아주 재밌기도 했다. 컨디션이 좋을때면 이런 여행은 매일해도 좋을텐데란 생각이 드는날이었다. 특별히 준비해간것이 없으니 간단하게 마을(?)식당을 찾아가서 밥을 먹었다. 부산스럽게 준비해서 해먹는 맛도 있지만 이렇게 먹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정말 간단한 저녁식사를 했다.
식당에서 밥 먹는 모습은 없고 빨대만 빨고 있는 윤진양의 사진
가로등에도 불이 들어오고 **상회란 간판이 새롭게 다가왔다
숙소로 되돌아가기전에 역전앞의 상점으로 갔다. 간단한 간식거리를 장만하기 위해서였는데 여행할때 느낄수 있는 재미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나는 안주거리를 윤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과자를 살수 있는 그런 타임이니까.
전형적인 시골스타일의 진열된 상품들과
언냐를 앞세운 달력
손님을 기다리면서 주인장의 벗이 되어줄 오래된 텔레비젼
뭐하슝?
상점에서 바라본 화본역
가족사진 한 장 찍고
고즈넉한 시골풍경을 느낄수 있게 만드는 거리를 지나서
숙소로 돌아왔다
마이쮸는 역시 대세야
누구있나요? 똑똑 놀이중인 윤하
불켜진 숙소
# 숙소에서...
예전에 사용하던 화장실인가보다. 어릴때 이런 화장실을 직접 이용해본 나로서는 감회가 새롭기도 했지만 윤하와 윤진이는 정말 모르걸야. 이런 화장실에서 볼일 보는 느낌을...
옛화장실
이불장
모기채들고 돌아다니는 윤진
윤하는 이방 저방 바쁘게 돌아다니는중
한 마리라도 잡은거니?
뜬금없긴 했지만 가족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잠깐동안이나마 가졌다. 손을 잡고 왼쪽으로 빙빙 돌아라, 손을 잡고~~ 그래, 생각보다 상당히 재밌었다. 왜냐고? 윤하랑 윤진이마저 재밌어하니까...
아빠랑 돌고
세 모녀가 돌고돌고
여행을 갔는데 한 잔 안할수는 없지 않은가? 뭐, 컨디션이 나쁘거나할때는 안마실때도 있긴하다만. 어쨌든 서울에서 준비해간 캔맥주를 마시려고 했는데 윤진이가 자기도 마시겠다는건지 캔 맥주를 들고 열심히 마시는 시늉을 낸다..ㅋ 귀엽긴하지만 아직은 너무 어려서 마실수 없으니 조금더 자라서 적당한 나이가 되면 엄마 아빠랑 같이 한 잔 하자고...
기념샷
너무 관심가지면 곤란해...
이건 아빠거란다...
아,,,아,,,해도 줄수는 없어...
나의 그녀들...
표정들이 *^(()&%*&*(
이렇게 화본마을에서의 밤은 지나간다.
숙소에서 잠깐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서 밖에 나갔다가 별을 보고 윤하를 불러서 보여줬더니 너무 좋아한다.
다음에도 꼭 별 보러 오자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지금껏 하는것을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