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여행, 미얀마 8 (다시 숙소로)
2015.7.18.(토)~25(토)
2015.7.19.(일)
# 돌아가는 길
사원에서 내려오니 가게위의 지붕에 이렇게 젊디젊은 스님이 앉아 있다. 이건뭐지? 수행중인것도 아닌듯 한데...그래서 이 가게에서 콜라 하나 마셨다. 스님 덕분에 매출 올린 가게는 좋겠다.
뭐하시오?
왔던길을 되돌아갈때는 갈때보다 빠른 느낌이 들지만 흥미도는 떨어지기 마련이다. 피곤하기도 했고 익숙한 풍경으로 다가와버렸기 때문일것이다.
이런 도로를 달려서 숙소로 되돌아 오다
# 냥우 마켓 Nyang Oo Market
뽀빠 산 투어를 쩔었던 몸을 정결히 하고 조금 휴식을 취한후 다시 현지어로 마니 싯투Mani Sithu라고 불리우는 마을 동쪽 로터리에 위치한 마켓을 가기 위해서 길을 나섰다.
마을이 좁아서인지 이미 위치파악이 끝났지만 덥고 습하기에 걸어가기엔 귀찮고해서 게.하.앞의 마차를 택시대신 선택을 해서 마켓으로 향했다.
이곳에서는 흔히 볼수 있는 모습이다. 예전 네팔에서 봤듯이...
쫄쫄이 티셔츠 입고 나오다가 찍힌 사진
마차 섭외중...얼마에 갈거요?
기념샷 중인 코렐리님
마차야, 달려라 달려...마차는 예전 이집트 여행때 타봤던것 같은데 그때는 마차요금으로 온갖 실랑이를 벌였고 이곳에서는 적당히 받을만큼만 받는 신사적인 마부에 의해서 기분좋게 잠깐 마차에 타고 마켓으로 이동을 했다.
마차에서 셀카놀이중
역시나 이들은 예전 어느 정치인이 한 이야기를 실천하듯이 저녁있는 삶을 살고 있나보다. 한국적 사고방식으로는 한참일 시장이어야 하는데 벌써 가게들이 폐점을 하고 몇 몇곳만 문을 열고 있었을뿐 시장의 활기를 느끼지 못할만큼 썰렁함을 보여주었다. 음, 로컬시장의 맛을 보는데 실패한 셈이다.
썰렁썰렁~~
그나마 열린 가게들
재미없어진 시장을 이곳저곳 둘러보다가 우연히 소방서를 발견하게 되었다. 음, 이곳의 소방서는 이런 모습을 하고 있구나란 생각과 더불어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들고 몇 장 찍었다. 역시나 코렐리님도 함께 카메라를 든다.
소방차 점검중?
충돌할때 길 막힐 염려는 없을듯한 그러나 소방차의 연식은 한참 오래된
기념샷
다시 과일가게쪽을 둘러보다 꼬마아가씨 가게에서 자두를 구입했는데 술안주로는 제격이었고 코엉아님은 포도를 사려고 했는데 꼬마아가씨가 가격을 몰라서 우왕좌왕하다가 부른 가격이 지나치게 높은듯 해서 통과...
너무 비싸게 불렀어. 악의는 아닌듯 하지만...
# 늬엿늬엿
저녁이 다가오고 있었으니 기왕 나온김에 저녁을 해결해야 했다. 숙소 근처를 둘러보니 마땅히 민생고를 해결할곳이 보이지 않았고 그래서 선택한 **호텔의 외부 뷔페식 식당이었는데 그럭저럭 먹을만했던 기억으로 남았는데...
식당이라고 해야겠지
미얀마비어보다 만달레이 맥주가 더 내 입맛에 좋았다
이것저것 시켜서 먹었는데 음식에 별로 관심없는 나로서는 먹은게 뭔지 모른다. 그냥 적당한 맛을 내고 뱃속을 든든히 채워주면 되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곁들일수 있음에만 감사하며...
이곳에서도 무료 와이파이가 되는것을 확인하고 직원에게 비번을 물어서 카톡에 접속해서 마눌님과 문자를 나눴다. 우리 꼬맹이양의 귀여움이 마구마구 묻어나는 메시지다. ㅋㅋ 덕분에 마눌님은 힘들었겠지만...그리고 리틀엔젤스 체험을 다녀온 사진들을 보내주었는데 어쩔꺼야 내 딸 왜 이렇게 귀여워...정말 보고 싶었다고...
아, 아가들이 보고파서 고민하는 중이었던걸까? 그렇다. 그리고 맥주의 맛을 느끼고 있었기도 했었다. 각자 편하게 따라서 먹으니 더더욱 편하고 좋았다.
맥주는 맛있다...
요거, 맥주 안주로 딱이었다
이놈도 적당히 맛있었고
어느곳에가도 이게 나왔는데 김치나 단무지같은 존재감이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쌓여만 가는 맥주병들
사진으로만 보면 이국적인 레스토랑에서의 식사로 근사해 보이지만 실상은 선풍기 바람에 의지한 덥고 습한 그런 레스토랑에서의 식사였다. 아마도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면서 먹었으면 맥주병이 3~4배쯤 늘어났을텐데...
여행을 다니다보면 가끔씩 내기를 한다. 이번에도 저녁식사값 근사치를 맞추기를 했는데 나의 승리로 끝났고 다음날인가 만원을 코렐리님으로부터 받았다...돈을 떠나서 마냥 신났음이로다.
음, 27,200쨧이었군....사진처럼 난 31,000쨧을 코엉아님은 35,000쨧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저녁식사값
베팅결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 위한 확인 작업중
# 식사후...
그냥 밤을 보내기엔 거시기 했다. 그래서 선택한 일은 상점에 가서 맥주를 사서 마시고 자는일인데 이건 여행을 할때면 너무나 당연한 코스였다. 그런데 가끔씩 가는 나라에 따라서 맥주를 구입하기 힘든곳도 있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였다면 어는 상점을 가도 존재하는 맥주가 없는 곳이 있기도 하는데 의외로 이곳에서도 세 번째 상점에서 맥주를 구입할수 있었다. 아, 그 수고로움이란...
맥주구입과정...
돌아온 숙소에서 맥주와 과일 그리고 한국에서 가져간 안주로 맥주타임을 가졌다. 여행을 할때 가장 맛있는 맥주타임은 숙소에서 잠자기전에 마시는 맥주란 생각에 변함이 없기에 꾸준히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거겠지...
간단한 한 잔의 맛은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묘약이었다.
덤으로,,,
대충대충인지 열심인지 각자의 생각이 다르겠지만 빨래를 해서 널어놓고 핸드폰 그리고 카메라 충전까지 이것저것 할일들이 생겨나는게 여행중 숙소에서의 남정네들 모습이다.
이렇게 여행의 둘째날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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