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아홉에 만난 그리스 19(산토리니 이아마을로)
2008.07.03~14
붉은 칼데라 절벽으로 이루어진 그리스어로 정식명칭은 티라라고 하는 섬으로 배에 내려서 도로를 보아도 아찔하기만 하다. 조금있다 올라갈 생각을 하니 또한번 살포시 쫄기도 했다.
피라까지 올라가는 버스가 있다길래 버스를 기다릴겸 고픈배도 채울겸 아티니오스 항구앞에 몰려있는 레스토랑 한 곳에 들어갔다.
기본적인 먹거리로 배를 채운후 버스대신 대신 택시를 이용해서 산토리니의 수도인 피라의 버스터미널까지 이동했다. 이동중에 피트니스센터가 있길래 택시안에서 찍어보기도 하고 시골 분위기 물씬 풍기는 터미널의 입구도 찍어봤다.
피라버스터미널에서 내가 적은 글을 보니 험난한 길을 올라오는동안 여길봐도 저길봐도 바다여서 확실한 섬이 맞구나란 생각만 들었을뿐 특별한 감동도 좋음도 느끼지 못했었다. 다른 사람들의 표정을 보니 모두들 좋아라하는 표정이었는데 난 왜그랬을까?
이아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 딸랑 한 장밖에 없지만 소심하게도 한 번 떨어지면 무조건 죽겠구나란 생각이 먼저 들었는데 이 곳도 몇 번 다녀보니 금방 적응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아...
산토리니 섬의 북서쪽 절벽 위에 위치한 이아는 해지는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데 나에게는 뽀가리스웨또 선전이라든지 아니면 여름철 하얀색 바탕의 집에 파란 지붕을 한 집이 있는 마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그곳에 오게 되었다. 아~~뵤!
20여분만에 도착한 이아의 버스터미널이다.
참으로 조그맣고 앙증맞기까지 하다. 이제 이아에서 기거할 숙소를 찾기로 했다. 사전에 약속한대로 유스호스텔을 찾아나섰는데 터미널에서 5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서 쉽게 찾아갈수 있었는데 크레타 섬의 유스호스텔과는 전혀 상반된 깨끗한 방에 깔끔한 샤워실 등 모든것이 우리 일행을 만족하게 만들었는데 나는 유스호스텔의 마당같은 곳이 좋았고 시원한 바람이 아주 좋았었다. 그 곳에서 해가 떨어질때쯤 삼겹살에 술 한 잔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들었기 때문일것이다.
# 아래의 사진은 이아버스터미널에서 숙소 찾아가는 길과 유스호스텔의 모습이다.
*유스호스텔 입소에 있어서 어찌나 이러쿵저러쿵 설명이 장황한지 특별한 곳에 가서 견학하면서 설명듣는 느낌이 들었는데 코 형이 상당히 고생했음이다. 지나친 친절도 가끔은 좋지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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