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1 JAPAN

두 놈의 일본여행 4

"뜀" & "세인" 2011. 7. 29. 08:08

 

두 놈의 일본여행 4

 

2011.07.15(금)~19.(화)

 

 

7월 16일(토)

 

 

긴카쿠지에서 나온후 상점들이 즐비한 거리를 걷다보니 재밌게 생긴것이 있길래 코엉아님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했다. 아직도 코엉아님은 내가 이 물에 입을 댔다고 하는데 그건 아니올씨다. 뻔히 알면서도 그러는것을 보면 하여간이다. 그리고 코영감님 메롱일세.

 

 

메롱

 

 

아홍,,,물을 쭉 빨아댕길까? 흐흐흐,,,

 

 

네,넵, 마실수 없다굽쇼...

 

 

어릴적 색소만 얹어준 그런 빙과류같은데 옛날 생각나게 만드네.

 

그럼 그때 먹었던것이 일본의 영향이었던가?

 

 

그냥 찍어봤다. 이런문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지붕을 지키고 있는건가?

 

 

여행을 잘하려면 일단 잘먹어야 한다. 입맛이 자유로운 코엉아님과 함께 하면서 덕분에 내 입맛도 많이 변하긴했다. 다만 아직도 양고기는 글쎄올씨다인데 이곳 일본은 특이한 향료를 사용하는것도 아닌 그냥 아주 편하게 먹을수 있는것들만 있으니 맘껏 먹어주리란 마음으로 들어간 식당이다. 특별한것도 없고 그냥 평범한 식당에서 우린 시원한 맥주 한 병과 라멘을 시켰는데 라멘의 양이 서너젓가락 집으면 모두 없어질 정도로 양이 작네. 두 사람 모두 뱃속에 거지들이 왕림하셨는지 입맛을 다셨지만 몇 시간후 간식거리로 또 무엇인가를 먹자고 다짐하고...

 

 

난 이런곳에 앉아서 먹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의자가 좋다.

 

 

아사히 잡고 폼잡는 코엉아님

 

 

뭐, 나도 별반 다를게 없었네

 

 

맛은 괜찮은듯 했으나 양이 부족했었던 라멘과 맥주

 

 

민생고 해결후 방금 라멘을 먹었던 식당을 찍었다.

 

 

조금 걸어가니 기모노를 입은 언뉘들이 자기네들끼리 사진을 찍어주고 있었나보다. 이럴때 총각이 나서야 하는법이다. 그래서였을까? 코엉아님이 자연스럽게 같이 사진을 찍어도 되겠냐고 물어봤을테고 그들이 그러마했을때 나는 자연스럽게 먼저 그들의 옆에 서서 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그리고 코엉아님도 찍었는데 길가다 우연히 지나가는 사람마냥 왜 그렇게 떨어져 있소이까?

 

아항,,,총각티 팍팍 내는구나...부끄러웠소이까? 푸하핫

 

 

 

또다시 새로운 곳으로 발길을 옮기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한 번을 타도 백 번을 타도 이미 500엔이란 돈을 내고 티켓을 끊었으니 얼씨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올라탄 버스가 좋았을까? 버스 앞쪽에 있는 안내판을 찍었다. 난젠지어쩌고저쩌고 이렇게 나온것 같고 버스비도 어쩌고저쩌고 나온것 같다.

 

 

버스 안내판?

 

 

얼마를 갔었을까? 버스에서 내렸다. 코엉아님의 계획표에 의하면 목적지가 난젠지(南禪寺)였기에 이곳에서 내렸다. 가끔 이야기하지만 지도 잘보고 길 잘찾는 코엉아님께서 또 이상한 방향으로 갔다.아니, 안내 표지판이 알려주는대로 길 가는 사람에게 물어서 알려준대로 갔는데도 살짝 길이 어긋났다. 뭐, 그래도 길은 통한다고 이리저리 걸어가다보니 코엉아님의 계획표에는 없던 젠린지(禅林寺)에 우연찮게 도착했다. 계획에 없으면 어떠리오. 그냥 발길 닿았으니 발길을 찍고 눈도장 찍고 지나가야겠지.

 

 

버스에서 내려서본 개울(?)과 길

 

 

신호등도 찍어주고

 

 

 

 

이 골목길인가? 아니면 다른 골목길인가?

 

 

에라, 발길 닿은대로 가보자고...

 

 

젠린지(禅林寺/에이칸도)가 코엉아의 눈길에 와닿았나보다. 여기가 어디지?라면서 들어가려는데 그 옆 표지판에 젠린지라고 쓰여있었다. 급 호기심이 발동한 코엉아님이 들어가보잔다. 당연히 들어가봐야지. 그래서 사뿐히 걸어서 들어가봤다.

 

 

공짜 입장 생각나게 만드는 문이다.

 

 

이 지역만의 특색일까? 다른나라에서는 초입부터 입장료를 받지만 이곳 지역에서는 살짝 진입하게 만들어놓고 입장료를 받는다. 간 보고 좋으면 들어오란 뜻일까? 아니면 스타일 자체가 그런것일까?  어김없이 입장료를 받더만. 1인당 600원이아닌 600엔...

 

 

코엉아님을 찾아라...

 

 

티켓과 안내팜플렛

 

 

단풍의 명소로 유명한 이 절은 8세기에 창건됐다고 하는데 에이칸도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에이칸 율사가 이곳에서 수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곳 절은 그동안 내가 보지 못했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말을 하면 나쁜놈이겠지만 왠지 요정으로 사용하면 부자짓 망나니들이 와서 즐기기엔 최고의 장소일것같은 느낌의 긴 복도로 이어진 구조가 기존의 절에서는 볼수없었던 모습이다.

 

 

 

 

 

 

 

 

본당에는 70cm 크기의 아미타여래상이 있는데 불상의 고개가 왼쪽으로 반쯤 돌아가 있길래 오홍, 불량품인가 했더니 나중에 여행책자를 찾아봤더니 이유가 있더만. 미카에리 아미타여래라고 불리우는 돌아보는 아미타여래의 전설이 있었다. 중생의 구제를 위해서 나라의 토다이지에서 아미타여래상을 얻어온 에이칸 율사는 아미타여래상의 주위를 맴돌며 수행을 했다고 하는데 그때 갑자기 불단에 안디쵠 아미타여래상이 아래로 내려와 그를 선도하며 걷기 시작했고 깜짝 놀란 에이칸 율사가 당황할때 아미타여래상이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며 '에이칸, 느리군!'이라고 꾸짖었다고 하는데 과연 진실일지? 아닐지는 종교적 믿음에 의해서 결정나리라고 본다.

 

 

 

 

 

 

 

미로같은 복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었고 뜬금없이 엘리베이트가 나타났다. 일단 절에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을 했지만 타고 볼일이었다. 촌스럽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이렇게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문이 우리가 탄쪽이 아닌 뒷쪽에서 열렸고 엘리베이트를 타려고 했던 일본인들은 말없이 조용히 기다려주더라...흐~~미

 

엘리베이트 안에서 우린 사랑을 나눴지...면 정말 큰일이지. 나는 사진을 찍었고 코엉아님은 그냥 멀뚱멀뚱 있었다.

 

 

엘리베이트에서 내려서 찍은...

 

 

 

곡선모양의 계단...

 

 

일본 관광객들이 하는 모습을 빤히 쳐다봤더니 이렇게 하라고 알려줬다. 물을 떠서 흘리면 물소리가 난단다. 그래서 물을 흘렸고 귀를 대고 소리를 들어봤는데 물소리가 나더만.

 

 

물을 떠서 흘리고

 

 

물소리 듣고 있는 나...청아한 소리라고 해야할까?

 

 

역시나 따라서 해보는 코엉아님

 

 

바로 이곳에서 그렇게 했다는...

 

다시 곡선모양의 계단으로 왔다. 묘하게 끌리는 계단이었다. 절이니 절대 술마시고 오르락내리락 할일은 없겠지만 만약 요정이었다면 여럿 자빠지겠다는 생각은 했다(하여간 신성한 절에서 이런 생각을 했다니...쯧쯧쯧).

 

 

다리는 왜 꼰겨?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움직이는 동작을 몇 장 더 찍었지만 미공개

 

 

비 내릴때 걸으면 분위기 좋겠다.

 

 

비닐봉지에는 신발이 들었다

 

 

이쪽은 여기가 끝이라고요...

 

 

확실한거야?

 

 

윗층에서 찍은 모습

 

 

이런 스타일의 문 예전에 많이 봤었던...

 

 

 

 

자, 다시 계단을 내려가자고...

 

 

이런 연못 거의 안찍는데 왜 찍었을까?

 

 

이런 분위기의 창문도 익숙한 모습중의 하나인듯...

 

 

뭐니?

 

 

사찰 내부의 입구

 

 

여행할때 묘미중의 하나가 시원한 곳에 앉아서 휴식을 취할때다. 가끔은 멍때리기도 하고 가끔은 이 곳에 관하여 준비된(이번에는 준비안된) 자료를 읽기도 하고 장소에 따라서 캔맥주 하나들고 홀짝이면서 여행자의 행복을 만끽한다.

 

 

그냥 찍혔다. 코엉아님의 사진기에...

 

 

뒤늦은 공부?

 

 

마사요시의 아버님으로부터 선물 받았던 부채를 들고 폼잡는 뜀도령

 

(코엉아의 블로그에 적힌 글 그대로 가져왔다)

 

 

 

음냐, 코엉아도 설정샷을 부탁했다. 분위기 제대로 잡으셨구만

 

 

설정샷인것 딱 티나오...

 

 

입구쪽에 준비된 녹차...

 

편안히 앉아서 한 잔하면 분위기도 맛도 좋음을 느낄수 있다(공짜다)

 

 

 

사찰을 나와서 그냥 가려는데 코엉아님이 좀더 봐야겠단다. 그러세요하고 따라가보니 그런대로 볼만하다. 사찰 뒷쪽과 전망대(?)라고 해야할까? 이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곳도 사진에는 없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면진 정원의 모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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