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놈의 일본여행 12
2011.07.15(금)~19(화)
7월 17일(일)
블로그에 글을 남길때마다 참 유용하게 그냥 퍼온다. 코엉아님의 블로그에서 글을 말이다.
"이곳을 나와 버스를 타고 다시 닌나지(仁和寺)로 가봤다. 아침에 축제현장을 보느라 적지 않은 시간을 보낸 탓에 세 군데 밖에 둘러보지 못했지만 이미 16:00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곳이라함은 료안지를 말하며 코엉아님은 닌나지 사진을 몇 장 찍었는데 난 안찍었나보다. 왜였을까? 괜한 귀차니즘이었겠지. 다시 코엉아님의 블로그에서 또 한번 가져왔다.
"닌나지 입구에 도착했을 때는 16:50으로 입장이 불가능했다. 가이드 책자에는 16:30까지가 관람 가능 시간이었다."
"우리는 버스를 타고 다시 겐군진자 마에로 갔다. 무언가 맛있는 음식을 푸짐하게 먹고 싶었는데 당장 생각난 것이 바로 기린맥주와 창남의 오코노미야키였고 그걸 먹기 위해서 일부러 간 것이다. 바의 안쪽으로 앉아 보긴 이 날이 처음이었는데 위쪽으로는 유명인들의 사인인지 수십개 되는 사람들의 흔적이 고이 모셔져 있었다."
그랬다. 우린 다시 창남에 자리잡고 있었다. 코엉아님은 오코노미야키가 정말 맛있었나보다. 나역시 맛있긴 했어도 음식에 관해서는 뚜시쿵한 스타일이어서 별로 상관없었지만 이곳의 생맥주는 관리를 잘해서인지 기본적으로 맛이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하여간 맥주맛 하나는 끝장나게 좋았다(오코노미야기 맛에 관한 이야기는 코엉아님의 블로그에 남겨져있다).
왠 폼? 푸~~헐
이건 셀카다
창남 내부모습
흐미, 침 넘어간다
이곳에 켜진 텔레비전에는 낮에 보았던 축제에 관하여 이러쿵저러쿵 떠들고 있었는데 귀로 들리는 소리는 있어도 의미는 알수없으니 그냥 눈으로만 볼수밖에...
이런 가마를 타고,,,끌고가고,,,
몇명이 모였으며
날씨가 어쩌고저쩌고...
아마도 만족도 1,000%였을 코엉아님과 출출했던 뱃속을 채우고 숙소로 돌아왔다. 우리에게 배정된 방은 대충 이렇게 생겼다. 창 문을 열면 밖이 보이고 적당히 좁은 공간에 더 좁은 샤워실 겸 똥간이 있었는데 덩치큰 사람들이 이곳에서 샤워를 한다면 자신의 몸땡이를 반으로 접어야할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여행 첫날밤의 악몽때문에 에어컨 작동 유무도 확인하고 적당한 몸땡이들을 가진 코엉아님과 나는 각자 알아서 샤워후 두 놈들이 뭔 할일이 있겠는가? 남여라면 작업이라도 하겠지만 말이다.
숙소입구
숙소입구와 내부
주인장이 손님을 맞이하는 곳
우린 놈놈이었기에 다시 밤거리에 나설수밖에 없었다. 축제는 거의 끝났고 축제의 여운을 끝까지 즐기려는 사람들만 남아있는것 같았다. 더운 날씨에 뭐라고뭐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데 그 소리는 코엉아님의 글로 대신할란다.
"뭐라고 누군가 마이크에 대고 소리 치면 행열에 뒤따르던 사람들은 복창을 했다. 뭐라고 하나 가만 들어보니 우리와는 발음에 차이가 있겠지만 "열도, 열도" 하는 것 같았다. 호주(AUSTRALIA)를 DOWM UNDER라고 스스로 부르듯이 일본인들도 스스로를 지칭할 때 열도라 부르는 모양이다."
하여간 밤늦게까지 소리지르는 모양새가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울정도로 묘한 느낌이 들었지만 그냥 구경군의 입장에서 바라만 봤을뿐이고 늦은밤 끝까지 늦게까지 있을 이유는 없었고 또다시 뱃님의 신호에 먹거리를 찾아봤지만 헛탕만 치고 편의점에서 간단히 먹거리를 장만했었나어쨌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뭐, 그냥 숙소에가서 잤을리는 만무하니 틀림없이 편의점을 들렀겠지뭐.
낮에 막아놓았던 도로의 통제가
풀려있었고 택시는 신나게 질주하고
인도에 걸려있는 등을 찍었는데 이건뭐,,,
축제종료후의 가마라고 해야하나?
일본 꼬맹이들은 이런 가마(?)의 종류에 관해서 자기네들끼리 이름을 대면서 이야기하더만.
밤에 수고많으시오
계속 수고하시오
덥겠소
어디가시오?
소리지르고 난리났소...
숙소로 돌아가는 버스안에서 코어아님의 요상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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