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꽃박람회 1
2014.05.01.
- 꽃 박람회 나들이
오래전부터 고양에서 열리는 꽃박람회를 알고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꽃구경을 간다는 생각을 하기엔 너무 젊디젊었고 또한 피끓는 청춘이 갈곳이 아니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흘러 어느순간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나니 세상을 보는것도 조금은 바뀌게 되었다.
큰 딸 윤하가 꽃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언젠가는 꽃이 많은곳으로 나들이를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마침 근로자의날에 수업이 없게 되었고 윤하맘도 회사에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어서 나들이를 결정...
날씨도 아주 좋고 모든게 나들이하기엔 딱이었다.
윤하윤지맘과 윤하 그리고 윤진...
간단한 점심식사후...
- 박람회장...
서울외각순환고속도를 타면 1시간이내에 도착하는 곳이다. 고양엔 마라톤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 몇 번 가본적은 있지만 꽃을 보러오기엔 처음이었다. 박람회의 임시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할 생각이었는데 임시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쇼핑몰에서 점심을 먹은후 박람회장으로 가는 표지판을 보면서 날씨도 좋은게 걸어가기로 했다.
사실 걸어가는 자체는 힘들었지만 일산호수공원은 말로만 들었지 처음 보는곳인데 정말 잘 가꾸어진 곳이란 생각이 들었다. 외국여행시 이곳저곳 호수공원을 보았지만 이곳이 그곳들보다 더 좋다는 생각은 뭥미?
나중에 내린 결론이긴 하지만 꽃 박람회장보다 이곳 호수공원이 훨씬 좋았다는 생각을 했다(물론 호수공원에서 박람회를 했지만 어떤 의미로 글을 남긴건지 알리라)>
뽀씨락 뽀시락 느리게 느리게 걸어갔지만 가족과 함께 걷는 맛도 아주 좋은 경험이었다. 하염없이 쫑알쫑알 거리는 윤하양은 가끔 유모차에 탑승하기도 했고 윤진이는 엄마품에 안겨서 이곳저곳 무엇을 그리도 볼것이 많은지 둘러보는 호기심 아가로 변신...
왠만큼 잘 꾸며진듯 하지만 꽃 박람회에 꽃은 별로없고 많이 시들어 있었다
가져간 간식을 먹었다. 그냥 벤치에 앉아서 간단하게 먹었지만 나들이중 또하나의 즐거움일것이다. 다음엔 더 많이 가져가야할까? 먹는것을...
맛있었니?
그런데 넌 왜 울었던거니?
모른다굽쇼?
아하, 너도 뭔가를 먹고 싶었구나...
윤하의 친구 토순이...
기분좋아진 윤진양
이런표정들 어쩔껴?
- 박람회장 구경...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그냥 에버랜드를 가는게 나을뻔 했다는 생각까지 했다. 그곳엔 튤립축제를 할 시기였으니까...그래서 다음엔 에버랜드를 가기로 했다. 순전히 나혼자만의 결정이긴 했지만 윤하역시 꽃구경 간다고 아주 좋아했는데 이곳에서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윤하역시 자기가 좋으면 확실하게 몸으로 표현해주는 아이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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