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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Train 나들이 4( 제3땅굴, 도라전망대 그리고)

"뜀" & "세인" 2014. 7. 1. 00:32

 

DMZ Train 나들이 4(제3땅굴, 도라전망대 그리고)

2014.05.17.(토)

 

 

# 제3땅굴

 

 나역시 이런 땅굴에는 처음왔다. 북한의 남침용이었던 땅굴인데 아이가 둘이 있는 관계로 승강기를 이용해서 한참을 내려가서 봤는데 어떻게 계산했는지는 몰라도 그만큼의 인원이 한꺼번에 내려오긴 힘들듯 하지만 이런 형태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넓디넓은 세상을 상대로 하려면 얼른 통일이 되고 그 힘을 모아서 세계로 뻗어나가야 함인데...

 

전쟁세대가 아니어서인지 그렇게 특별한 감흥은 나지 않았다. 윤하와 윤진이는 너무 어려서 어디인지도 모르고 그냥 따라왔을테니 더더욱 그럴테고 이렇듯 세월이 흘러서 전쟁세대분들이 모두 돌아가시고 나면 어떻게 될까?

 

이곳 제3땅굴은 모든 소지품을 보관함에 넣어두고 가야한단다. 우리가족 역시 보관함에 모든 소지품을 넣어두고 눈으로만 잘보고왔다. 가슴으로도 느껴야 했는데 사실 그건 불가능했었고...

 

 

(* 1978년 발견된 총길이 1,635m의 땅굴로 서울까지 거리가 불과 52km인 지점에 위치한 제3땅굴은 1시간 당 무장군인 3만 명의 이동이 가능하다. 2002년부터 셔틀엘리베이터,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DMZ상영관 등의 시설이 설치되어있다)

 

 

 

이런 포즈는 어디서 배웠니?

 

 

 

이런 승강기를 이용했는데 모기업체에서 어쩌고저쩌고 하더만

 

 

 

 

 

# 도라전망대

 

제3땅굴 견학후 다시 버스를 이용해서 도라전망대로 이동했다. 닿을듯 가까운곳이 쉽게 갈수없는 북한땅이란다. 예전 금강산에 가면서 북한땅을 밟아보긴 했지만 여긴 또다르다. 서로가 총을 겨루고 있는 그런 사실에 우리나라가 유일한 분단국가이자 전쟁중인 휴전국가란것이 생각났다. 전쟁중의 휴전인 상태라?

 

 

 

 

아빠가 너무 좋은거니?

 

 

짧은 시간동안의 견학이다. 많은 이동이 필요치도 않았고 버스정류장에서 1분도 되지않는 거리에 전망대가 위치해 있었고 북한땅이 보였다. 수십년전에는 이런것이 없었을텐데 앞으로 언젠가는 없어지겠지만 빠른 시일내 이루어지길...

 

(*송악산 op 페쇄에 대체 신설되었으며 북한의 생활을 바라볼 수 있는 남측의 최북단 전망대다. 개성의 송악산, 김일성 동상, 기전동, 개성시 변두리, 금암골(협동농장) 등을 망원경으로 바라볼 수 있다.)

 

 

 

 

 

 

 

 

 

# 도라산역...

 

짧은 시간동안의 안보관광을 끝내고 다시 도라산역으로 돌아왔다. 오가는 시간에 비해서 지나치게 짧은 느낌이 들긴 했지만 안보측면에서 바라보면 이해가 되기도 했다만 이 도라산역이 평양을 지나고 유럽까지 갈수 있길 간절히 기원해본다.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까지 열차 탑승시간은 불과 5분. 그러나 끊어졌던 경의선이 민간인 통제구역인 도라산역까지 복구되는데에는 장장 52년의 세월이 걸렸다고한다)

 

 

 

 

 

타는곳은 분명히 평양방면이지만 전광판은 서울을 향한다

 

 

꼭 그렇게 될수 있길...

 

 

 

 

서울역에서 출발했던 역순이다. 서울역까지 보안을 위해서 내리거나 했던 기억은 없다. 다만 관광열차인만큼 승무원들이 많은 이벤트를 준비해서 진행하고 있었는데 음, 솔직히 별로였다. 좀더 전문적인 진행이  필요할듯한데 그건 철도청에서 교육을 시켜야할 문제이고 승무원들의 잘못은 아닌듯하네.

 

편지쓰기, 사진 콘테스트(우리가족도 입상했다. 기념품으로 롯데월드 할인쿠폰 50%를 주던데 쩝이다...)도 하고 승무원들은 최선을 다했다. 우리 가족역시 우리가족만의 즐거움에 최선을 다했고 그사이에 서울역에 도착했다.

 

 

윤진이와 윤지맘(윤하맘도 됨)

 

 

누구에게 보낸걸까?

 

 

 

열차내 모습

 

 

운행노선도

 

 

뭘보니?

 

 

 

 

 

 

 

다음 여행시에는 스템프 노트 두 권을 준비해야겠다. 예전부터 외국여행때나 국내여행때마다 스템프를 이곳저곳 찍어두었다가 잃어버렸는데 꼭 준비해야지 하면서도 못했다. 다음 여행에서는 지켜지길...

 

 

 

 

 

 

DMZ Train에 비치된 엽서와 스템프

 

 

 

아빠, 우린 어디갔다온겨?

 

 

 

 

 

나 탈출할거야...

 

 

무슨 냄새일까요? 우리가족들은 안다...

 

 

 

# 여행이란 것이...

 

가족과 함께일때 아이들의 위해서라고만 말하고 싶지는 않다. 나부터 모든 가족들이 함께 있으면서 같이 공유하고 즐기면서 떠났다가 되돌아오는게 여행이다. 즉, 모두의 만족감을 위해서 노력해야한다. 이번 여행지는 아이들에게는 별로였겠지만 오가면서 기차여행의 묘미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었으니 좋은 여행이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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