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1 JAPAN

두 놈의 일본여행 7

"뜀" & "세인" 2011. 8. 10. 17:15

 

두 놈의 일본여행 7

 

2011.07.15(금)~19(화)

 

 

7월 16일(토)

 

공예품과 기념품 그리고 찻집이 모여있는 곳인 니넨자카와 산넨자카에 도착했다. 니넨자카에 들어서자 목조건물로 만들어진 상점들이 즐비했지만 쇼핑이 목적이 아닌 더울때 잠시 시원한 바람을 맞기위해서 들렀을뿐 코영감님이 예전에 왔을때는 이랬다는둥저랬다는둥의 이야기를 경청해가면서...

 

 

폼 잡으셨슈...

 

 

 

 

상점마감 끝무렵인듯한데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오간다.

 

 

영감님 카메라에 찍...혔....다...

 

산넨자카거리다. 코엉아님이 해준 이야기를 그때 들었고 지금은 그냥 퍼왔다.

 

"바로 앞 계단까지가 니넨자카다. 이 곳 니넨자카(二年坂)와 곧 이어지는 거리인 산넨자카(三年坂)는 일본의 전통건물 보존지구로 선정되어 있을만큼 고풍스러운 향기가 많이 남아 있는 곳이다. 우리나라의 3년 고개 전설이 있듯이 이 니넨자카와 산넨자카 역시 이 고개에서 한 번 넘어지면 2년, 3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전설이 얽혀 있다고 한다. 

386 세대(지금은 486세대가 되었지만)라면 기억하고 있을 TV 방송희극 고전유머극장에서도 3년고개를 다룬 적이 있다. 3년고개에서 넘어진 한 노인이 앞으로 3년 밖에 살지 못한다는 스트레스에 몸져 누웠다가 아들의 이상한 계산으로 아홉 번 더 넘어지면 30년을 살 수 있다는 결론을 얻고 벌떡 일어나 9번을 더 데굴데굴 굴렀다가 결국은 골병으로 죽게 된다.

바로 이 니넨자카와 산넨자카도 이러한 전설이 얽혀 있는 재미있는 곳이다. 이런 얼토당토 않은 계산은 내가 참고한 여행 가이드의 썰렁한 재담에도 들어 있고 뜀도령도 몇 번 더 구르면 되지 뭐가 걱정이냐는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이것이 일반적인 반응인가 보다. 어쨌든 전설을 언급하자면 산넨자카(三年坂)에서 넘어지는 것이 니넨자카(二年坂)에서 넘어지는 것이 훨씬 운이 좋은 것만은 이상한 셈법이 아니리라 믿는다. - 이 것도 썰렁(이 글을 읽는 사람들 더위에서 좀 벗어나게 하려고... ㅡ,.ㅡ;)"

 

그때 이야기할때는 썰렁하게 하지 않더만 글은 왜 이렇게 썰렁하게 만들어버리는 재주를 가졌는지...

 

 

 

 

인력거 탈 사람을 기다리는...

 

 

 

 

뭐, 사실 니넨자카니 산넨자키니를 구별하는것보다는 살짝 새로운 분위기에 그럭저럭 만족도를 얻었고 이제 주린 배를 채워줄 시간이었기에 눈에 띄는 식당으로 들어가서 민생고 해결에 나섰다.

 

 

우리가 주문한...

 

 

이 식당에서...

 

창가에 앉아서 괜히 분위기 잡고 연출된 사진 한 장씩을 찍었다. 일본 음식이 본래 개미똥구멍마냥 조금씩 나오는터라 배를 채울수있을지 걱정이 되었지만 시원한 맥주와 함께 적당한 맛에 든든하지는 않았지만 배는 채울수 있었다.

 

 

 

 

 

 

 

 

음식에 관한 평은 코엉아님의 블로그에 자세히 나와있다...

 

 

잘먹고 잘쉰후 가려는데 후식을 주길래 계산대 옆에 앉아서 다시 먹은후 로밍해간 핸드폰을 그냥 두고 나와버렸다. 기요미즈테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핸드폰이 없어진걸 확인한 나는 그 식당으로 다시 달려갔더니(정말 빠른 속도로 달려갔었다) 주인장께서 웃으면서 핸드폰을 돌려준다. 감사의 인사를 한후 나왔는데 그날밤 마눌님께 연락이 왔는데 그 식당에서 핸폰 주인이 전화기를 두고갔다고 이러쿵저러쿵 전화를 걸었나보다...에궁, 쪽팔려...

 

 

아줌니... 얼마유?

 

 

알았쮸...여기유...

 

 

그럼됐쮸...

 

 

식당에서 얼마걸리지 않았던 기요미즈테라에 도착했다. 시간이 늦어서 입장이 불가능할것이란것을 예측했으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갔더니 역시나였다. 외국인들은 문이 닫혔는지 열렸는지는 전혀 관심없는듯한 자세로 앉아서 노가리를 풀고 있었고 택시를 타고온 여인네 한 명은 곧바로 그냥 돌아가는 모습도 보았고 우리 역시 다음날을 기약해야만 했었고...

 

 

 

문 닫힌 기요미즈테라

 

 

잘알겠습니다...문 닫은것을요...

 

 

그래도 관광지인데 상점들이 문을 너무 일찍 닫는다. 상점들의 불이 꺼지니 거리가 한산해져버렸다. 이 상황을 코엉아님은 예전에 방문했을때를 되새기면서 옛추억을 풀어놓는다. 그 나이에 기억력도 좋으시지...

 

 

 

 

 

 

 

 

야사카탑이라고 불리우는 호칸지가 눈에 띄었다. 전혀 일본스럽지않게 느껴진 5층탑을 보면서 기념으로 몇 방 찍어주시고 발길을 또다시 옮겼더니 신기한 것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야사카탑

 

아니 당신들은 누구시길래 이렇게 벽에 걸려있냐고요? 그것도 무사시한 표정으로다가,,,심장 약한 사람들이 보면 놀라서 자빠지겠소이다.

 

 

 

 

 

 

 

 

 

 

 

 

 

이 모든것을 뒤로하고 다시 기온거리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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