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3 (하노이공항에서 양곤도착까지)

"뜀" & "세인" 2015. 7. 30. 01:43

맨발 여행, 미얀마 3 (하노이공항에서 양곤도착까지)

 

2015.7.18.(토)~25(토)

 

2015.7.18.(토)

 

 

# 여행기란것

 

 블로그에 남기기에 오해를 할까해서 노파심에 몇 자 적고간다. 이 여행기는 나를 위한 여행기다. 그리고 덤으로 내가족이 보면 좋을 특히나 앞으로 성장한 내 두딸이 아빠의 여행기를 보고 나중에 아빠가 여행을 다녔던곳에 갔으면 하는 바램을 담고 있다. 전문적으로 사진을 배운적도 없고 글을 예쁘게 써야한다는 생각도 없다. 그냥 내 눈에 담긴 인물과 사물을 내 마음대로 찍고 내가 느낀것을 내마음대로 남길뿐이다. 한 곳을 여행할때 난 세 번의 여행을 한다. 여행전 자료조사를 하면서 한 번의 여행을, 여행을 하면서 두 번째 여행을 그리고 블로그에 남기는 세 번째 여행을...

 

 

# 베트남과의 인연이

 

며칠후엔 악연(?) 아닌 악연으로 다가오지만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묘한 기분과 함께 짧은 두시간여의 비행길에 올랐다. 사실 이날은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아서 불편함도 있었지만 비행기에서 마시는 캔맥주의 짜릿함을 거부할수 없었기에 대충 맛만 내는 기내식과 함께 마시고 잠깐 구름 사진 몇 장 찍었더니 미얀마 양곤에 도착했다.

 

 

하노이에서 미얀마로 출발...

 

 

 

단거리 노선이서 노후한 비행기를 배정한건가?

 

 

 

빈 자리에 남정네들의 지저분함이 함께 묻어난다

 

 

 

맥주까지 받아서 사진 찍느라고 조금 기다렸다. 기내식이 맛있으면 좋은데...

 

 

 

궁시렁거렸지만 다먹었다...

 

 

 

이상하게도 계속 발을 찍게 되었는데 다가올 운명을 알고 있었던걸까?

 

 

맨발 여행의 시작을...

 

 

 

뭘 하지말라는건 참 많아요...

 

 

심심했다. 그래서 하늘위를 날아가데 그냥 있을수는 없고 몇 장의 구름 사진을 찍...었...다...

 

 

 

 

 

구름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착륙준비를 알리는 안내멘트가 나오고 곧이어 육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음, 미얀마 땅을 하늘에서 바라보는 순간이다. 드디어 미얀마에 왔다는거지...

 

 

 

 

 

 

 

 

 

고도를 낮추자 우기를 곧바로 느낄수 있게 땅은 충분히 젖어 있었고 비가 내린다. 음, 다닐때 조금은 귀찮겠지만 내리는 비도 괜찮게 느껴졌다.

 

착륙직전에 찍은 사진들

 

 

 

 

 

 

 

쿠구구궁,,,바퀴가 땅에 닿을때 나는 소리라고 해야하나? 무사착륙후 이동중인 모습이다. 비에 젖은 활주로의 모습이 왠지 쓸쓸해 보였는데 하늘에서 바라본 공항에는 비행기가 몇 대 없었기 때문일것이다.

 

 

 

 

 

 

비행기에서 내리기전에 기념촬영을 했다. 새로운 나라에 첫발을 딛는다는 새로움과 함께 기념으로 한 장정도의 셀카는 남겨야만 했다. 밖에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고 양곤국제공항을 알리는 불꺼진 네온사인을 봤는데 미얀마를 떠날때보니 글자 몇 개에 불이 들어오지 않더만...

 

 

 

 

 

 

 

# 미얀마 입국

 

사전에 신청한 비자옆에 입국도장을 쾅 찍어준다. 기본적인 질문도 없다. 참, 깔끔하게 빨리 입국신고가 끝난거다. 맡긴 수하물도 없으니 우린 그냥 공항을 벗어나서 오늘밤 기거할 숙소를 잡는게 가장 중요한 일인거다.

 

 

 

비자와 입국도장

 

 

# 환전

 

숙소로의 이동을 하기전에 먼저 해야할일이 있었는데 미얀마돈으로 달러를 환전하는 일이었다. 여행전 자료를 찾으면서 보니까 정말 웃기는 제도가 있었는데 태환권(F.E.C:Foreign Exchange Certificate)제도다. 이 제도는 외화가 부족한 나라에서 안정적인 외화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돈이라는데 예전엔 중국도 북한도 이런 제도가 있었다고 한다. 미얀마는 1993년부터 태환권제도를 실시하면서 외국인들에게 강제로 300달러를 강제 환전하게 하다가 200달러로 낮추었고 2003년 8월 폐지되었다고 하는데 이정도 환전이면 여행을 하면서 충분히 사용하겠지만 강제란 점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을테지. 그당시 외국인들에겐...

 

USD 100이면 짯1222였다. 공항환전소에서 환전을 했는데 처음에 바꿔준 미얀마돈을 보면서 놀라서 자빠질뻔했다. 600달러를 환전했는데 소액권까지 함께 받았는데 돈다발이라고 해야할만큼 많은 지폐를 받고 당황한(?) 코렐리님이 고액지폐로 다시 바꿔달라고 했을만큼...사진은 고액권으로 다시 바꾼 미얀마 돈이다. 야홋,,,뭉치로만 봤을때 부자였고 며칠동안 부자놀이를 했다.

 

 

 

 

 

 

# 멋대가리라고 전혀없는

 

두 놈이 미얀마 도착 기념으로 사진 한 장 찍었다. 이 사진은 10,000짯을 주고 대절한 택시기사에게 부탁해서 찍었는데 뭐, 이정도의 사지 한 장 정도는 충분히 함께 찍어도 되리라...

 

 

친한척...

 

 

 

양곤공항 찰칵...

 

 

 

영업용 택시의 번호판은 빨간색이라는데 차 색상도 빨간색이네

 

 

한참을 달린것 같다. 그리고 코엉아님이 생각해둔 목적지인 술레 파야(어느 여행책자에는 한국의 광화문이라고 하더만. 뭐, 영국의 식민지 지배시절 술레파야로부터 도시계획이 시작되었으니 그럴만하지만 광화문이랑 그렇게 비교하면 안되는거지)에 도착했다. 이제 기거할 계스트하우스 찾기 놀이가 시작된 셈인데 목표했던 곳엔 방이 없었고 바로 옆의 계스트하우스에 입성했음이로다.

 

 

 

술레 파야...

 

숙소바로 앞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안...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