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5 (바간 도착)

"뜀" & "세인" 2015. 8. 1. 00:41

맨발 여행, 미얀마 5 (바간 도착)

 

2015.7.18.(토)~25(토)

 

2015.7.19.(일)

 

 

# 바간 도착

 

 세월이 흐른후 다시 볼때를 생각해서 몇 자 적어본다. 바간은 미얀마의 고대도시들과 마찬가지로 에야와디 강의 중류에 위치한다고 하는데 문명은 어느곳이든 강을 기반으로 하는가 보다. 바간은 곶이 형성되는 위치에 있어 에야와디 강을 따라 이뤄지는 교역과 군사 이동을 쉽게 통제할 수 있고, 좌우측 산맥 사이로 대평야가 펼쳐져 농산물 확보에 유리하며 육로의 중요한 길목이었다고 한다. 이런 지형을 배경으로 바간에 버마족 최초의 왕국이 건설되었으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영토를 확장하고 불교를 근간으로 한 문화정책으로 주변 종족들을 하나로 묶어 갔으며 오늘날의 미얀마의 바탕이 되었다고 이번 여행을 하기전 찾아본 책(황금불탑의 나라 미얀마/서성호)에서 알려주었다. 등등은 생략하고...(나중에 다시 궁금해지면 책을 보는걸로)

 

이곳 바간은 미얀마 불교의 정점이자 미얀마를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할 필수코스중의 핵심이기도 했다. 1996년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면서 과거 고대 바간의 건축물은 5,000여개 이상이었을것으로 추정하였나 현재 남아있는 유적은 사원과 탑, 수도원 등을 포함해 3,122개라고 발표했단다.(프렌즈 미얀마에서)

 

그랬다. 탑의 도시로 여행자들을 유혹할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그런 곳에 발길이 닿았다.

 

 

 

# 공항에서...

 

 한 시간여의 비행끝에 바간공항(비행기 티켓인가 공항 모니터에 냥우로 나왔던것 같은데 바간을 찾으면 없다. 바간은  올드바간과 뉴바간 그리고 배낭여행자들의 집합지인 냥우지역으로 나눠지는데 그중 냥우로 표기한듯 )에 도착했다. 역시나 딱 기대치만큼의 공항 크기에 시스템이다. 묘하게 네팔 포카라 공항이랑 닮은듯 안닮은듯한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 안에서 찍은 바간 공항 전경

 

 

 

공항청사로 이동하기 위한 버스에 탑승해야 했기에 작은 경비행기를  찍기도 빠듯했다

 

 

 

수하물 이동을 위한 최첨단 시스템이란 생각이다(사람보다 정확한것은 없기에).

 

 

 

불과 1~200m도 안되는 짧은 거리의 이동을 위해서  보안상의 이유때문인지 버스에 탑승해야 했는데

 

 

 

그 짧은 시간에 대부분의 승객들은 사진에 올인하는 통일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행전 상당한 기대치를 가졌던 도시 바간에 왔다는 사실에 전날의 피로감이 조금은 가셨지만 기분만 그랬을뿐이고 몸은 이른 새벽부터 움직였기에 숙소를 정하고 조금 쉬고 싶었지만 계획된 정령의 고향 뽀빠산으로 가야 했기에 정신줄 놓고 있을 시간이 없었다.

 

 

 

반갑구나. 바간아...

 

 

 

버스에서 내린후 공항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찍었다

 

 

음, 사실 비행기가 올때만 상당히 바빴을뿐 정말 일할만하다는 생각이들 정도로 공항직원들의 한가로움에 놀랐다. 한국이라면 1~2명이면 충분한 일을 이곳에서는 최소한 7`8명이 함께 하고 띄엄띄엄 들어오는 비행기에 맞춰서 놀다가 쉬다가 일은 조금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이처럼 이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게된 이유능 다음 도시로의 이동을 위한 항공권 확보를 위해서 의외로 많은 시간을 공항에서 투자했기 때문이다.

 

 

 

공항 내부...(이 사진이 네팔 포카라 공항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비슷한것 같지는 않은데)

 

 

 

네팔 포카라 공항 입구와 내부(공항 입구의 사진은 없지만 거의 똑같은 느낌을 받았다)

 

 

 

# 국내선 항공권 확보

 

 

이제 공항밖으로 나가면 되지만 다음 도시로의 이동(바간->만달레이, 만달레이->양곤)을 위한 항공권 확보가 필요했다. 여행전 코렐리님이 양곤->바간행 티켓은 인터넷을 통해서 확보했지만 바간에서 만달레이로 가는 항공권은 인터넷이 제대로 열리지 않아서 구입을 못했기 때문이다. 연로한 나이에 고생 많이 했을것 같다. 인터넷 안열리면 오기가 생겨서 계속 클릭하게 되잖아...

 

 

 

 

 

 

공항 내부 모습

 

 

(가방 색상이 비슷해서 솔직히 거시기 했음이다. 왜냐하면 남자 둘이 다니면서 비슷한 가방을 들고 다니면 오해받을수 있기 때문이다)

 

 

코렐리님이 알아온 여행사 사무실에 들어갔다. 코딱지만한 사무실에 여직원 세 명이 일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의 회사 비행기 이,착륙에 필요한 기본적인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들이었는데 코렐리님은 일단 이곳에서 만달레이로갈 항공권 확보를 위한 작업을 하는데 역시나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이러쿵저러쿵 등등의 시간이 흘러서 만달레이행 티켓을 확보했다(USD 134 /2인). 이제 만달레이에서 양곤으로 가는 항공권을 확보해야 하는데 바로옆의 다른 항공사 사무실에 직원들이 사라지고 없었다. 그래서 조금 기다려보자고 했는데 제법 시간이 흘러도 안돌아온다. 아, 낮잠자러 간건가? 아직 아침인데...

 

 

 

작업중?

 

 

 

항공사 직원들...

 

 

#입장권

 

양곤행 비행기 티켓을 확보하려고 대기중에 바간 입장권을 끊기로 했다. 여행책자에는 10달러라고 나와 있는데 20달러란다(. 흐미, 이런식으로 외화벌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었네. 그래도 어쩌리오, 외국인이라면 누구나 필요한 입장권이고 유적지에서 입장권이 없어서 쪽팔림을 당하지 않고 정정당당히 보려면 댓가를 지불할수밖에...

 

 

 

20달러라고 알려주네

 

 

 

달러냐 유로화냐의 문제이네...

 

 

 

20달러를 징수(?)하는 직원분들인데 무려 네 명이나 있었다

 

 

# 또다시 숙소잡기 놀이

 

냥우(Nyaung Oo)지역에 위치한 숙소를 잡기 위해서 택시를 섭외했다. 기본적으로 자기들이 정해둔 요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실랑이할 필요없이 아무 택시나 선택했고 배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로 이용된다는 냥우로 이동을 했다. 그런데 배낭여행자들의 베이스캠프란 말은 도대체 누가 만들어 내는걸까? 마음에 안들어...

 

 

 

바간 공항 외부모습

 

 

 

택시에 짐 싣는 코렐리님

 

 

# 숙소 도착

 

여행책자를 보고 코렐리님이 선택한 메이카라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고 적절한 가격 (27,000쨧)협상을 통해서 방을 잡았다. 전날부터 세 번의 비행을 해서인지 나이가 들어서인지 피곤했다. 아마도 전날 컨디션 불량이 계속 이어지고 있었던것 같다.

 

 

 

간판...

 

 

 

게스트하우스 외부전경인데 그런대로 괜찮아 보이네

 

 

 

1층의 모습(우린 1층에)

 

 

 

게.하.의 내부모습

 

 

살짝 목욕탕 같은 분위기가 느껴졌지만 신혼여행을 온것도 아닌데 그냥 시원한 에어컨만 나오면 될뿐 더이상 요구할만한게 없었다. 바지씨끼리 멀리 떨어져서 자는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감을 느껴여만 한다.

 

이 방의 가장 큰 장점은 에어컨에 선풍기가 천장에 달려있다는거다. 에어컨+선풍기는 최상의 조합이지 않은가.

 

 

 

 

 

숙소 내부모습

 

 

# 다시 항공권 확보를 위해서...

 

코렐리님이 또다시 나섰다. 화면 하나 넘어갈때마다 도 닦고 흘러내리는 땀 닦아가면서 모든것을 입력하고 결제를 클릭했는데 해외안심 서비스 어쩌고저쩌고 하면서 승인을 하지 않는다. 현대인들이라면 모두들 비밀번호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법인데 이곳에서도 비번의 함정에 빠져든 코엉아님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마구마구 위로해주고 싶은 생각이들만큼 안타까웠다.  몇 년전 페루여행을 할때도 게스트하우스에서 국내선 항공권 확보를 위해서 뻑나는 인터넷 시스템을 가지고 전쟁 한 판을 치뤘었는데 이곳 바간에서도 다시 한 판을 치뤘으니 말이다.

 

참 많은 시간이 흘렀고 결국 비번을 기억해내는 수고로움을한 코엉아님의 절대적인 노력으로 이동을 위한 모든 항공권을 확보할수 있었는데 게스트하우스를 통해서 티켓을 확보했으면 딱 두배를 더줄뻔 했으니 참으로 잘한 일이다. 코렐리님께 박수 짝짝짝...

 

 

 

오른쪽 컴은 먹통이오...

 

 

 

밥 먹는 장소로 이용되는 2층인데 덥다.

 

그러나 난 와이파이 이용을 위해서 이곳을 들락날락 했었다

 

 

ㅋ 마차다. 어릴적 고향 생각이 났다. 부둣가에 짐을 실어나르던 그 말들을 보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목장에서나 볼수 있는 말인데 몇 년전 이집트 여행시에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보게 되었고 다음날 마차를 빌려서 투어를 했다.

 

 

 

 

마차와 마부

 

 

# 뽀빠산으로...

 

항공권을 수배하기전에 게스트하우스에 뽀빠산 투어를 해줄 차량을 수배해주길 부탁했고 수배된 차량은 항공권 확보를 위해서 노력중인 우리를 오랫동안 기다리는 수고로움이 있었지만 어쩌리오...

 

 

 

대기중인 차량...

 

 

 

하이루,,,우린 뽀빠산으로 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