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23 (산다마니 파야, 만달레이 힐)

"뜀" & "세인" 2015. 8. 26. 23:38

맨발 여행, 미얀마 23 (산다마니 파야, 만달레이 힐)

 

2015.7.18.(토)~25(토)

 

2015.7.21.(화)

 

 

# 산다마니 파야 Sandamani Paya

 

 꾸토도 파야랑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것으로 기억에 남았다. 그리고 비슷비슷한 느낌이 드는 곳이긴 한데 탑의 윗쪽이 티로 장식이 되어 있는게 꾸토도 파야에 있는 탑들과 구분을 하는 기준으로 삼았다.

 

파간 왕은 인도를 식민지화하고 동쪽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영국에 맞서 2차 영국-버마전쟁을 하면서 파간 왕을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대항을 하자는 호전파와 백성의 희생을 줄이려는 협상파로 나뉘가 되었다. 협상파는 파간 왕의 동생들인 민돈 왕자와 카나웅 왕자였는데 결국 호전파와 협상파 두 세력이 대립해서 각료 회의인 루토에서 파간 왕을 폐위하고 민돈 왕자를 새로운 왕으로 선출했다. 민돈 왕은 자신의 편에서 승리를 도운 동생 카나웅을 자신의 아들 대신 왕세자로 임명했다. 이런 민돈 왕은 불교에 열중하였지만 카나웅은 실리주의자로 국제법에 정통한 법률가이면서, 군 총사령관으로 군사 장비의 근대화에 힘쓰며 군사조직을 발전 시켰고, 국가 산업에도 심혈을 기울인 왕세자였는데 문제는 민돈 왕의 아들이면서 카나웅 왕자의 사위였던 민군 왕자가 왕위를 노리고 1866년 각료회의실로 쳐들어가 카나웅 왕자와 그곳에서 정무를 보던 각료들을 암살했다. 그리고 민돈 왕까지 암살하려다 실패하고 당시 영국의 영토였던 지금의 양곤인 랭군으로 도망을 쳤는데 이에 민돈 왕은 자신의 동생이자 후계자였던 카나웅을 추모하기 위해서 세운 사원이다. 이곳은 만달레이 왕궁이 건설되기 전인 1857년부터 1858년까지 민돈 왕이 아마라뿌라에서 이전해 잠시 왕궁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장인이자 작은아버지를 살해하고 자기 아버지까지 죽이려했던 그들의 아픈 역사가 묻어나는 사원이란점을 기억하며...

 

 

택시투어를 하면서 하나의 공통점을 발견했는데 택시기사들은 정문앞에 거의 내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항상 방문해서 보면 옆 문의 역할을 하는곳에 내려주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곳에 자신들의 차를 주차하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인듯한데 서비스 정신이 조금만 더있다면 정문에 하차시킨후 그곳으로 오라고 이야기해주면 더욱 좋았을텐데란 생각을 하면서...

 

 

 

 

산다마니 파야 입구

 

 

사열하는것도 아닌데 잘맞춰 조성된 탑들의 모습이 이채롭게 다가왔다. 이곳 역시 불교 경전인 띠리삐따까를 기록한 비문을 모시고 있으며, 총 1,774개(2개는 제작과정과 역사를 정리해 둔 것)의 불경 석판이 있다고 하며 이곳에서도 역시나 연인들이 탑속에 들어가서 부처님께 불공을 드리는지 그들만의 사랑을 이야기하는지의 모습을 볼수가 있었다.

 

 

 

밖에서 바라본 탑들

 

 

 

그냥 버린듯한 느낌의 샌들이지만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탑들...그래 탑들이라고 해야지...

 

 

 

 

중앙탑이었던가?

 

 

 

이렇게 지붕이 있으면 다니기가 아주 좋아진다만

 

 

 

불경 석판이 보인다

 

 

 

다시 중앙탑이라고 해야할까? 그런데 왜 찍은거지?

 

 

 

이건 또 왜 찍은겨?

 

 

 

중앙탑이라고 내가 부른 곳에 모셔진 불상

 

 

 

보고 또 보고가 아닌 찍고 또 찍고

 

 

 

 

 

흰 색의 탑인데 꼭대기의 티는 금색을 하고 있다

 

 

 

내 발꼬락은 익어가는 중...

 

 

 

뻥 아니고 진짜 뜨거움을 느끼는중...

 

 

 

 

불심이 담긴 탑들을 잘보고 갑니다만 이 사원이 만들게된 배경에는 위로를 전해드립니다라고 아주 잠깐 생각했는데 자식교육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 만달레이 힐 Mandalay Hill

 

자식교육 잘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한 사원을 떠나서 높은곳에 가면 볼수 있는게 많다는 진리를 확인하기 위해서 높은곳으로 이동을 했다. 그곳은 이름하여 만달레이 힐이란 곳이다. 뭐, 서울구경오면 남산타워가는 정도라고 하면 되겠네.

 

 

 

아, 넵 사원이 있다굽쇼...

 

 

 

역시나 샌들은 이렇게 보관하고

 

 

여행책자엔 만달레이 전망을 보기 이해서 일몰때 많이 올라가는데 두 마리의 사자상이 있는 남쪽 입구로 정상까지는 약 40분 1,729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다고 나와있다. 택시로 만달레이 입구에서 내리긴 했지만  나의 선택은 당연히 기계의 힘을 빌리는것으로 결론을 내릴수밖에 없음이다.  물론 걸어서 올라갈수도 있다고 이야기하면 거짓말하지 말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지만 나에게 그럴만한 체력이 안된다고 이야기하면 곤란하다. 왜냐고? 나란 인간은 마라톤

42.195km를 이 여행을 하기전까지 106번이나 완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 걷는게 싫어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했는데  이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는데 보시다시피 사원이란 곳에 들어갈때는 무조건 맨 발이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만달레이 힐이라고 알려진 곳에 올라가기 위해서 기계의 힘을 느낄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는데 무료가 아닌 유로라는 점과 맨 발로 탑승을 하는 위험(? 한게 맞다)한 행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유사시 그냥 쭈~~욱 빨려 들어가는거지뭐...그리고 내려올때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려고 했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운행을 하지 않았다...

 

 

 

스님도 타고

 

 

 

맨발로는 처음 타보는 에스컬레이터

 

 

 

높디높은 에스컬레이터를 맨발로 탑승해보는 경험을 하면서

 

 

올라온 곳이다. 음, 신세계가 있지는 않았지만 역시나 높은곳인만큼 만달레이를 내려다보기엔 적격인 장소다. 그런데 이곳은 이상하게 미얀마스럽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장식은 다른나라에 가면 볼수 있는것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지만 그냥 넣어두기로...

 

 

 

수행중인 스님은 아니고 이곳을 보러온 스님들로 추정된다

 

 

 

왠지 어색해...그동안 봐왔던 스타일이랑

 

 

 

셀카 찍는 난 더 어색해

 

 

 

안녕하세요...부처님

 

 

 

미얀마 언니들

 

 

 

핸드폰을 보면서 휴식중인 스님

 

 

 

뭐가 보이나? 나도 봐야지...

 

 

 

 

편하게 올라온 보람이 있네...

 

 

 

 

 

묘하게 자꾸 사진을 찍게 된다...

 

 

 

동자승이라고 하기엔 그렇고 어쨌든 함께 찰칵

 

 

 

코렐리님께서도 당연히 찰칵

 

 

딴짓을 하느라고 우리를 보지 못했던 관리를 담당하는 언니에게 잡혔다. 사실 카메라피가 있는줄 몰랐는데 카메라를 들고 돌아다녔더니 돈을 내란다. 그것도 아주 매몰찬 표정을 지으면서 말이다. 아~~놔, 미얀마 사람들 상당히 상냥한데 이 언니는 좀 그렇네...그래도 이곳의 규칙인만큼 쿨하게 냅다 돈을 냈다. 일 더많이 하세요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면서...

 

 

 

카메라 사용료와 뒷 배경은 그 언니들...

 

그냥 드러누워 있다가 외국인들이 자기들 눈에 띄면 수금하러 온다

 

 

 

 

 

만달레이 왕궁의 모습인데 재건한 모습이 실망스럽지만 성벽이랑 해자는 정말 끝내주게 만들었다

 

 

 

 

뜬금없이 눈에 띈 골프 연습장과

 

 

 

미니 골프장쯤?

 

 

 

우기를 확인시켜주는...

 

 

 

난 휴식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