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22 (꾸토도 파야)

"뜀" & "세인" 2015. 8. 26. 18:41

맨발 여행, 미얀마 22 (꾸토도 파야)

 

2015.7.18.(토)~25(토)

 

2015.7.21.(화)

 

 

# 꾸토도 파야 Kuthodaw Paya

 

 하얗다는 생각을 먼저하게 만든 꾸토도 파야다. 이 사원은 수도를 만달레이로 이전한 민돈 왕에 의해 1859년 세워진 곳으로 세계불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사원이기도 하다. 민돈 왕은 서양의 종교로부터 불교를 보호, 육성하고 국민들의 문화적 자부심을 고취시키고자 불교 진흥에 적극적으로 힘썬 왕으로 새로운 수도 건설과 함께 많은 불교 사원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미얀마에 여러 혼재해 있는 여러 불경들을 정리할 계획을 세웠다. 그는 전승되어 내려오는 다양한 불경을 종합하고 정리하여 버마의 진본 불경으로 지정하였으며, 이 불경을 대리석 판에 새겨 보존하도록 했는데 이 대리석 경전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꾸토도 사원으로 꾸토도 사원의 정식 명칭은 마하 로카 마라제인 파야 Maha Lawka Marazein Paya다. 대리석에 새겨진 경전을 읽을수는 없지만 볼수는 있기에 휙,,,그래 휙 둘러보는 수고로움이라도 했다. 네팔여행시 불경을 읽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마니차란것도 활용하지 않았던가.

 

 

 

 

사원 입구

 

 

 

이런데 신발을 보관하면 보시를 자율적으로 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유네스코에 등재되었던가? 

 

 난 이런것 마음에 안든다. 자기네들 마음대로 평가하고 선정하는게 마음에 들지 않기에...

 

 

이렇게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긴 입구를 통과해야하는데 발바닥의 뜨거움을 느끼지 않으니 고마움마저 느낄수밖에 없었다. 신발을 벗고 다닌다는데 의외로 피로도를 증가시키는 행위였으니까...

 

 

 

 

 

 

 

 

 

 

이 사원은 만달레이에 왕궁이 건설되던 1857년에 시공하여 1859년에 완공 되었고 진본 불경을 새긴 대리석 판들은 1860년부터 1868년 사이에 하나씩 작은 탑에 안치 되었으며, 가로 1m, 세로 1.2m 크기로 총 730개의 석판 중 410개는 석가의 가르침인 경장, 11개개는 규율을 의미하는 율장, 208개는 경전의 연구해석을 뜻하는 논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하나에는 석판을 세운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5차 불교 회의를 민돈 왕이 소집해서 2,400명의 승려에게 한 명씩 돌아가며 쉬지 않고 이어서 이 경전을 읽게 했는데 거의 6개월이 걸렸다고 하며, 제1차~4차 경전 집결은 인도에서 제6차 경전 집결은 양곤의 까바 에 파야에서 열렸다고 한다.

 

1900년에는 이 대리석 판에 새겨진 불경을 책으로 만들었는데, 각 권당 400쪽씩 총 38권으로 인쇄되었는데 사원 입구 앞에 '세계에서 제일 큰 책'이라는 제목으로 이 사원에 안치된 불경 석판 수와 내용을  기록한 대리석 안내판이 있다.  ↑

 

석판을 읽을수는 없으니 느낌만 알고자 했으나 방해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탑에 속들어가서 사랑의 밀어를 나누는 청춘남녀들이 군데군데 보였으니 불심이 사랑으로 연결이 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런곳에서의 데이트는 어떤 기분일까?

 

 

 

 

 

 

 

 

 

일렬로 도열해 있는 순백의 탑들

 

 

 

 

어느곳에서나 볼수 있는 불심

 

 

 

하얀 탑들의 속에 있는 황금빛 중앙탑의 모습이다. 바간에 있는 쉐지곤 탑과 비슷한 형태로 모서리의 마녹띠하 장식과 외부로 오를수 있는 계단과 테라스, 종 모양의 탑이 그러한데 축소된 모습이라고 하는게 맞는것 같다.

 

 

중앙탑

 

 

 

 

 

 

 

 

중앙탑과 여러 모습들

 

 

 

 

 

 

상인언냐들을 만났다. 종 같은 모양을 들고서 판매를 위해서 열과 성을 다해서 이러쿵저러쿵 했는데 결국 가격을 절충하지 못해서 구입하지 않았지만 들고 있는 종모양은 아주 의미있는것인데 그때는 잊어버리고 있었다. 분명히 여행전에 책에서 봤음에도 불구하고...아, 머리용량의 한계를 다시한번 느낄수 있었다.

 

 

 

얼마예요? 깎아주세요? 안된다고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꾸토도 파야에서 나온후 몸속을 적셔줄 맥주를 마셨다. 여행중 이렇게 한 캔씩 마시면 여행의 묘미가 더욱 좋아지는 법이려니와 좋아하는 맥주를 싣컷 마실수 있으니 일거양득이라고 해야겠지. 다만, 지나친 음주는 화장실을 찾아야 하는 수고로움을 불러온다.

 

 

 

한 캔 좋아좋아...

 

 

 

좋아부려라...

 

 

# 점심

 

 택시기사에게 좋은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했더니 데리고간 레스토랑이다. 여행을 할때면 현지음식을 무진장 찾는 코렐리영감님께서 이곳 미얀마에서는 특별히 와닿는 현지식을 찾지 못했는지 택시기사님이 추천하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

 

 

우린 미얀마식 스타일을 찾아서 왔다고요...ㅋㅋ

 

 

 

식당입구

 

 

 

시원한 맥주부터

 

 

 

썰렁썰렁...

 

 

 

 

 

 

 

미얀마식 백반을 먹었다고 하는게 맞겠지? 그래, 그냥 적당히 배고픔을 잊혀지게할만큼만의 맛이었다. 다만, 시원한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 바람에 먹으려니 그게 불편했다면 불편한거였고...

 

여행중에 살찌는 이유가 있다. 꼬박꼬박 매 끼 다 챙겨먹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