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여행, 미얀마 26 (우베인 브리지 2)
2015.7.18.(토)~25.(토)
2015.7.21.(화)
# 계속되는
우베인 브리지다. 음, 마라톤을 그렇게 오래 하면서도 걷는건 여전히 싫다. 운동복을 입었으면 땀이나건말건 상관하지 않을텐데 평상복을 입고서는 조금이라도 땀이 나면 왜그렇게 싫은건지...
덥고 땀은 나도 볼건 봐야겠지...
아직도 한참 남았네
오리였던가? 몰이꾼의 실력이 탁월했다
휴식중?
그래서 사랑이 이루어집디까?
요놈, 빨리 휙 지나가버리더만
다리의 끝지점의 모습이다. 우기여서 이렇게 레스토랑이 물에 잠겨있다. 우기가 끝나고 여행의 성수기가 되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앉아서 뭔가를 먹고 마시면서 일몰을 감상하거나 할텐데 이 사실을 알라나몰라...
폐점중...
그리고 다리를 건너서 마을에 들어갔다. 코영감님이랑 나랑 비슷한 여행스타일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예이다. 일단 가보자주의인데 이번에도 그랬다. 사실 한국이었다면 다리 시작점에서 보고 한 발도 안 움직이고 돌아갔을텐데...
이름 모를 사원이다. 이름을 알고 싶은 마음은 없었고 그냥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아오면 그뿐이다.
부처님이 묘하게 생기셨소이다...
이름모를 사원에서...
한적한 길...
다리 근처의 사원을 지나서 골목길을 또 지났더니 다른 사원이 있었다. 역시나 이름은 모른다. 다만 열심히 사원을 수리하는건지 공사중이었다는 사실만 알뿐...
묘하게 끌렸던...
왠지 삼장법사님처럼 생겼다는...
사실 돌아볼게 아무것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평범했지만 그 평범함이 그들의 삶이다. 자, 다시 다리의 시작점으로 돌아가기 위해서 발걸음을 옮겼다. 꾸역,,,꾸~~~우~~~역
먹음직스러워 보였으나 워낙 더워서...
성수기가 찾아오면 돈 많이 버이소...
좀전에 왔던길을 그냥 되돌아가면 되는 뻔한 발걸음이지만 이런 다리는 처음이고 다시 만날 확률이 낮기에 자꾸 사진기에 손이 갔다...
계속되는 셀카
너, 실력이 별로야. 발차기의 기본이 (^^%^&**((
세상을 구하고픈 마음이 들었을까? 이 소녀에게 코렐리님은 위험하다고 손짓 발짓으로 다리안쪽으로 들어오라고 했다
일몰이 다가오니 관광객들이 많아졌다
사진에는 없지만 다시 다리를 건너온후 레스토랑에 앉아서 콜라 한 병씩을 마신 기억이 있는데 시원한 바람은 커녕 너무 덥고 습해서 엉덩이를 오랫동안 붙이고 앉아있지 못했다. 아마도 시원한 자리가 마련되었더라면 이곳에서 좀더 오래 머물면서 일몰을 감상했을수도 있었을텐데란 생각이 들지만...
택시투어의 일정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기전 기사분께 부탁해서 들린 마트다. 음, 중국사람들은 역시나 어디든 이렇게 살아가면서 돈을 쓸어담아가고 있다...
아름다운 술들아,,,
띤라면도 있었지만 그 옆의 라면을 구입했다
그리고 조금더 이동을 해서 노점상에서 과일도 구입했는데 여행중 과일은 안주의 필수요소이기도 하다. 음, 과일안주 좋잖아...
중앙선도 차선도 없는 평범한 만달레이의 길 중 하나겠지
많이 주세염...
여행중 숙소에서 먹는 술은 아름다움을 극대화 시킬수 있는 최고의 시간이다. 맥주와 과일 그리고 라면까지 완벽한 먹거리다. 이런맛에 여행을 꿈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완벽한 안주들아, 저녁먹고 만나자...
한국에 있는 아가들은 이제 잘준비를 끝내고 이러고 있었나보다. 숙소에서 와이파이가 빵빵하게 터져주니 이런게 참좋다. 귀여운 아가들아, 잘자라...
나의 아가들...
각자 깔끔떨고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서 문만 열고 나왔다. 숙소의 마당에서 먹는 저녁인데 적당히 먹을만 했지만 역시나 선풍기 바람으로는 쾌적한 식사를 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맛...이 괜찮았었나?
저녁식사중인데 한 잔은 걸쳐야지...
내가 먹은것은 아니고...
분위기는 좋은데 덥구나
난 촌스럽게 볶음밥만을 고집하고...
반갑구나, 모기향아...
저녁먹고와서 남자사람 둘이 뭘하겠어? 또 먹었지. 맥주랑 안주를...이렇게 비 내리는 만달레이에서의 하루가 끝났는데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면 처음 도착했던 양곤으로 되돌아간다. 만달레이의 첫 날밤이자 마지막 날 밤인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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