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27 (다시 양곤으로)

"뜀" & "세인" 2015. 8. 31. 17:25

맨발 여행, 미얀마 27 (다시 양곤으로)

 

2015.7.18.(토)~25.(토)

 

2015.7.22.(수)

 

 

# 아침식사

 

 를 했다. 평소보다 더 잘챙겨 먹으니 여행을 다녀도 살이 빠지긴커녕 불어나는 뱃살을 감당하기 어려울정도로 계속 밀어넣게 된다. 아메리카노 커피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에소프레소 커피는 더 맛없다...아, 촌스러움이란...

 

 

 

아침밥으로 이정도면 적당한듯...

 

 

 

# 공항으로...

 

 전날 택시투어를 했던 기사분에게 요청했다. 차분하게 우리를 잘 데리고 다녔기 때문이다. 아들이랑 함께 왔다면서 웃는다. 그래, 어차피 남는 자리 부자간에 좋은 시간 되라고 그러마했다. 그리고 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오른쪽 운전대

 

 

 

트럭의 학생들,,,이정도 뒷자리면 아주 호강하면서 가는거일수도...

 

 

 

고속도로인듯 고속도로 아닌듯한 곳인데(톨게이트비를 지불하니 어쨌든 유료도로 이상은 된다)

 

 

 

기차가 지나간다고 길을 막았다...

 

 

 

예전의 비둘기호 느낌이 났다

 

 

 

기차, 안녕^^

 

 

그리고 다시 열심히 달려서 만달레이 공항에 도착했다. 어제 아침에 왔는데 오늘 아침에 떠나니 대략 24시간정도 만달레이에 머문셈이다. 아마도 이곳은 다시올 확률이 가장 낮은 도시일것 같긴한데 사람이 살다보면 알수없지 않은가 미얀마 여행을 다시하면 제일 먼저 오게될지...

 

 

 

역시나 차선은 없다

 

 

 

넵, 국제공항이네요

 

 

 

관제탑

 

 

 

썰렁함을 유지하는 공항

 

 

그래도 명색이 국제공항인데 조금만 신경쓰면 될텐데 이렇게 해놓고 있다. 미얀마에서 높으신 분들은 심각하게 반성해야할 사항이다.

 

 

태풍 올때를 대비하셨나?

 

 

 

천정은 우짤꼬...

 

# 탑승대기

 

비행기를 타야할 시간은 많이 남았고 공항에 나오는 에어컨은 의자밑에 몇 개만 돌아가서 더울뿐이고...남자 둘이서 할 이야기도 없고 그냥 멍 때리고 있을수밖에 없었는데 하필 가지고간 배낭의 색깔도 거의 비슷해서 살짝 오해 받기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예전에 캄보디아에 갔을때도 아무생각없이 전통의상을 같은 색상에 모양만 다른것을 입고 다니다가 발마사지를 받으러 갔는데 내 발을 마사지하던 언니가 묘한 늬앙스로 코렐리님을 쳐다보면서 나에게 "보이프랜드?"냐고 묻는다. 아우, 지금 생각해도 짜증이 화산 폭발처럼 밀려온다. 내가 어떻게 남자랑,,,쩌~~업

 

 

 

우린 커플이 아니라고요. 오해하기 없기

 

 

 

썰렁,,,썰렁,,,

 

 

 

공항의 매점(좌측에는 커피숍이 있다)

 

 

 

탑승을 위해서...

 

 

 

발권한 티켓을 들고...

 

 

이 티켓은 어쩌다보니 훨씬 일찍 받게 되었는데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아서 생략한다. 모든것을 기억할수는 없지 않은가란 변명을 하면서...

 

 

발은 또 왜 찍은겨?

 

 

 

귀신나오겠다. 너무 조용해서...

 

 

 

면세점이다. 국제선이랑 국내선을 함께 운영하나본데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왜 국제선과 국내선 입구를 따로 하는걸까? 어차피 들어오면 똑같은곳인데...

 

 

면세점 직원들 정말 편하겠다만 시간은 안가겠다

 

 

 

쇼핑? 그런건 안한다

 

 

발권해준 양반이 있었는데 우린 분명히 물어봤다. 양곤행 타는곳이 맞냐고? 그랬더니 티켓까지 확인하면서 들어가란다. 다시 보안검색을 하고 들어가서 하염없이 기다림을 시작했다. 그렇잖아, 티켓 보여주고 보안검색까지 했는데 다른곳으로 가는 비행기일줄 누가알랴?

 

 

보안검색중...

 

 

 

매점인데 역시나 비싸다

 

 

몇 시 비행기였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우리가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오전 9시쯤이었는데 비행기가 두시간쯤 연착을 한다고 했고 한 시간쯤 기다린후 여기까지 들어왔다. 그리고 끝없는 기다림이 계속 되었고 기다림속에 공항 활주로에 비행기 한 대가 눈에 띄었는데 왠지 양곤행 비행기 같았다. 그런데 그걸 누구에게 물어보리오. 그리고 30여분의 시간이 흐른후 발권해준 아저씨가 뭐라고 떠들면서 돌아다니다가 가버린다. 그런데 왠지 우리를 찾는 느낌이 들었고 화장실도 갈겸해서 그 아저씨쪽으로 가서 물어보니 우리를 찾고 있었다. 헐,,,

 

우리가 보안검색까지 끝내고 기다린 게이트는 국제선이었던거다. 안내판도 안내방송조차 없는 공항에서 일어날수 있는 일이겠지만 우리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일이 발생한거다. 그럼 아무생각없이 비행기를 탔으면 다른나라로 갈뻔 했네...ㅋㅋ

 

공항아저씨들은 마음이 조급해 보였다. 그런데 우리의 태도가 더 웃겼다. 뭐, 어쩌라고다. 자기네들이 이곳이 양곤행이라고 말하고 티켓 검사에 보안검색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난리냐는 그런 마음이었고 우리는 자기들 잘못이니 느긋하게 정말 느긋하게  걸어갔다. ㅋ

 

 

 

공항직원이 우리를 찾을동안 기다린 그 완행 비행기

 

 

 

이 버스로 비행기로 이동했다. 우리 둘을 기다린 버스였네. 이순간에도 난 사진 찍기 놀이를 했었고...

 

 

 

만달레이 공항이 우리에게 추억을 선물하는구나....안녕^^

 

 

완행 비행기다. 다른 도시에서 와서 또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그런 비행기다. 그런데 비행기에 탑승하니 엔진이 꺼져있는지 더위가 장난이 아니다. 그럼 우리를 기다리기 위해서 대략 추측으로 30분이상을 이렇게 기다렸다는 셈인데 절대 우리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탑승하니 모두들 우리를 쳐다보는데 우리도 당당히 쳐다보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쳤다. 니네가 잘못한거지 우리가 잘못한게 아니거든...뭐, 어쩌라고...째려보는 인간들에겐 째려봄으로 응수했음이로다.

 

그런데 비행기가 정말 구리다. 이런 비행기 타기도 정말 힘든데 지금껏 탄 비행기중에 최악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비행기처럼 보였고 두시간여동안의 비행중에도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오지 않아서 땀나는 비행을 했는데 기억에는 오래 남게 생겼다.

 

 

 

 

나이를 많이 먹었구나. 국제선으로는 이용 불가능할듯한...

 

 

 

 

맛 있어서 먹은게 아니라 주니까 먹었다

 

 

 

비행기 타고 더워서 부채질중...

 

 

더위를 잊어버리기 위해서 나름 노력을 했다.  가는동안 양곤에서의 일정을 계획해봤다. 정말 할일이 없었다는거지. 내가 이런걸 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이루어졌냐고? 계획은 계획일뿐이다

 

 

 

뭐? 어쩌라고?

 

 

 

검게 돌아가는 프로펠러가 무서웠다는...

 

 

 

이 의자는 이모양이다...

 

 

# 그들의 친절함

 

이란 이런걸까? 연착에 탑승까지의 사건에 노후한 비행기까지 모두가 최악이었지만 비행기를 내리는순간 그들의 작은 친절에 앞의 모든일들을 잊어버릴수 있었다. 그들은 기본적으로 친절함이 몸에 베인 사람들이었던것을 잠깐동안 잊고 있었던거다.

 

 

 

 

고맙습니다

 

 

 

 

 

자, 다시 오키나와 게스트하우스로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