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29 (까바 에 파야, 차욱타지 파야)

"뜀" & "세인" 2015. 9. 1. 10:40

맨발 여행, 미얀마 29 (까바 에 파야, 차욱타지 파야)

 

2015.7.18.(토)~25.(토)

 

2015.7.22.(수)

 

 

# 까바 에 파야 Kaba Aye Paya

 

숙소로부터 멀리 떨어진곳에서부터 숙소가 가까워지도록 동선을 짰다. 이번 방문지는 까바 에 파야다. 미얀마 불교의 중심지 역할을 하는 파고다로 1952년 미얀마의 초대 수상 우누에 의해 건설 되었는데 이 사원을 건설한 배경은 테라는 승려가 바간에서 에야와디 강 건너편에 있는 파고꾸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어느 날 흰옷을 입은 노인이 와 글이 쓰인 대나무 지팡이를 주며 "수상은 불교 진흥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그 지팡이를 우누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는데 이미 불교에 심취해 있어서 국가 정책을 불교식 사회주의로 이끌어 가려던 우누는 노인의 말을 전해 듣고 세계 6차 불교회의가 열릴 장소 옆에 까바 에 사원을 먼저 건설했다고 한다. 음, 뭔가 될려고하면 어떻게든 되는건가?

 

 

 

 

까바 에 파야 입구

 

 

 

또 휴식중인 샌들

 

 

 

이렇게 상점을 지나가야 한다

 

 

미얀마의 모든 종교를 관할하는 국가기관인 종교성이 자리하는 곳인 이곳 사원은 탑의 놀이와 아래쪽 폭이 똑같이 345m인 이 탑은 '세계평화'라는 의미의 사원 이름에 걸맞게 구조가 색다르다. 건물에는 다섯 개의 출입문을 냈고, 기단 위의 출입문들 사이에는 각 면에 네 개씩 20개의 불상을 바깥쪽을 향해 세워 아시아 여러 국가들의 불상과 미얀마 각 지방의 불상들을 나타냈다는데...

 

 

 

원형으로 조성된 까바 에 파야

 

 

 

내부에 들어서면 중앙의 원통형 방을 중심르오 원형의 넓은 통로가 만들어져 있는데 이곳에는 각 출입문을 향해 다섯 개의 좌불이 안치되어 있다.

 

 

들어서자 좌불이 보였고...

 

 

 

 

원형의 통로 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다

 

 

 

 

 

까바 에 사원의 본존불. 사리가 모셔진 곳이다

 

 

 

각 나라에서 헌납한 불상들인데 한국분들도 헌납한것을 확인할수 있다

 

 

 

 

 

 

 

 

다섯 개의 좌불들 중에서...

 

 

 

역시나 셀카

 

사실 특별한 감흥을 느낄수 있는곳은 아니었다만 원통형 건축의 형태만 머리속에 남아 있는곳으로 나에게는 남았다. 까바 에 파야에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을 했다.

 

 

 

# 차욱타지 파야 Chaukhtatgyi Paya

 

택시를 탔더니 골목으로 들어갔던 기억이 나는데 그냥 걸어 갔더라면 쉽게 찾을곳은 아닌듯 하다. 택시비를 지불하려고 돈을 냈더니 잔돈이 없다면서 잔돈을 구하기 위해서 짧은 시간동안이었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에서 이집션의 택시기사들과 비교되었는데 우리나라 극소수의 택시기사들도 외국 관광객들에게 바가지 씌우는 행위는 하지말아야 할텐데...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고 이동거리도 제법 많은지라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정해진 시간속에서 우리가 선택한 곳은 둘러봐야 했기에 힘을 냈다.

 

 

 

차욱타지 파야 입구

 

 

 

샌들아, 넌 또 휴식을 취하도록하여라

 

 

양곤 최대 크기의 와불이 모셔져 있는 파고다로 높이 18m, 길이 67m(여행관련 책자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의 와불상은 오른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북쪽을 향해 누워 있었다. 원래 이 자리에는 국회의원이었던 포타와 그의 가족들의 기부로 1907년에 만들어진 높이 31m, 길이 72m의 와불로 한쪽 팔을 베개에 기대고 상체를 세운 모습으로 쉐다곤이 있는 남서쪽을 향하고 있었는데 건설된지 50년이 지나면서 붕괴되어 1957년 종교계와 정부의 주도하에 완전히 철거한 후 1966년 새로운 와불이 조성하기 시작해서 1973년 오늘날의 모습으로 완성되었다는데 와불을 바라본 나는 "와우, 참 크게 만들었구나."라고 말한게 전부다. 크다는것 이외에는 뭔가를 느끼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종교적으로도 예술적으로도 문외한이어서인지는 몰라도 그때의 심정이 그랬다.

 

 

 

 

와불상을 배경으로...

 

 

 

이런말하면 그렇지만 참하게 생기셨네요

 

 

 

발톱엔 메니큐어 칠했다고 해야하는걸까?

 

 

내가 읽은 책에는 이렇게 나와있다. "머리에는 화려한 보석을 박은 보관을 썼고, 끝자락이 보석으로 장식된 금빛 법의를 입고 있다. 불상에는 검고 긴 속눈썹이 붙여졌고, 눈 주위에는 파란색, 입술은 빨간색, 귓속과 손톱은 분홍색이다. 이런 요소들로 인해 머리 쪽으로 가서 전신을 바라보면 마치 새침한 여성처럼 보이고 발쪽으로 가서 머리 쪽을 바라보면 인자한 남성상으로 보인다. 거대한 불상임에도 불구하고 섬세하고 자연스럽게 흘러내리게 조성된 버의가 자못 인상적이다. 와불상의 두 발바닥에는 108개씩 나뉜 사각형 안에 갖가지 사물들이 새겨져 있는데 삼계를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라고...

 

똑같이 바라본 와불상을 느끼는게 이렇게 다르구나. 혹은 내가 정말 보는 눈이 없구나. 혹은 없을까? 한 가지 공통점이라면 참하게 생겼다는것 정도일뿐...

 

 

 

 

발쪽에서 바라본건데 그럼 인자한 남성으로 보이는건가?

 

 

 

중생이 사는 세 개의 세계로 욕계, 색계, 무색계의 삼계를 표현한 두 발바닥

 

 

 

뒷쪽을 이동하면서 바라본 모습

 

 

와불상을 편하게 찍을수 있게 쇠로 만든 곳을 발견하고 올라가서 찍은 사진인데 아래서 찍으나 위에서 찍으나 별반 차이는 없었다.

 

 

 

 

 

 

 

뒷쪽으로 돌아서 나오면서 찍은 머리쪽 모습

 

 

 

 

ATM기가 있는 이유는?

 

 

양곤으로의 복귀후 숙소에 짐풀기와 점심식사 그리고 늦은밤까지 움직였지만 많은곳을 보지는 못했다만 양곤에서 꼭 보아야할 두 곳(한 곳은 아주 멀리 있지만)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