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7~08EGYPT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34(밥먹자고...)

"뜀" & "세인" 2008. 3. 23. 21:05

뒤죽박죽 이집트 여행 34(밥먹자고...)

 

 

2008.01.05 17:00

 

우리는 가마 리파이와 가마 술탄하산 등 관람시간이 끝나서 밖에서만 멀뚱멀뚱 쳐다볼수밖에 없었다. 여행을 하다보면 이런일이 있기마련이고 다음에 다시올 기회를 만들거나 아예 포기하면 되는법인데 우린 1월 9일에 이곳을 다시 찾아오게 된다...

 

 

 

  

  

 

 

 


[가마 리파이와 가마 술탄하산 그리고 가마 무하마드 알리를 한 자리에서 본...] 

 

2008.01.05 18:20~30 호텔로의 귀환과 저녁식사 장소로의 출발

 

사전에 예약된 디너쇼를 보기위해서 이동했다. 이 곳은 한국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지 온통 한국사람들로 가득차있어서 갑자기 한국으로 되돌아온 느낌을 받았다. 부페로 차려진것을 한 판만 먹었을뿐인데 별로 먹을것도 없었고 그들의 공연인 수피댄스와 밸리댄스는 지루하기만 했었던 기억이다. 한국관광객들도 공연을 조금보다가 모두들 지친 표정으로 잠을 청하거나 밖으로나가서 나일강을 구경하는 모습들을 연출했다. 나역시 지루함때문에 그냥그냥 그렇게 있었는데 코렐리 엉아께서는 공연하는 여인네의 손에 끌려가서 어설픈 춤사위를 벌이기도 했다. 예전 터키를 갔을때의 공연과 비교하면 정말 재미없었다는...

 

 

 

 

 

 

 

 

 

 

아래의 사진들은 코렐리형이 찍은 사진들이다(글 포함)...여행기간내내 참많이도 찍더니만...ㅋㅋ

 

 

이집트의 수피댄스는 터키의 그것과는 달리 회전 속도가 빠르고 종교적 색채가 적어보였다(모르고 하는 소린지 모르겠지만) 댄서도 무척 느끼하게 생겼다. 

 

 

계속 돌면서 자바라처럼 생긴 치마를 들썩여가며 머리는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춤을 추다가

 

 

마지막에는 치마를 한겹만 손으로 돌리며 객석을 돌았다. 이 아저씨 느끼하게 생긴대로 이 아줌마 저 아줌마를 찾아 어깨에 다정한척 손을 올리고 느끼한 눈으로 쳐다봐 가며 춤을 계속 추었다. 솔직히 터키의 수피댄스처럼 경건하고 우아한 맛은 없고 좀 자발머리 없어보인다.

 

 

수피댄스가 끝나자 발리댄서가 나왔다. 난 좀 예쁘고 색시한 댄서를 기대했는데 발리 댄서도 느끼하게 생기긴 마찬가지였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날 끌어 잡았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 편이다. 이미 내 직전에 잡힌 한 한국인 남자가 극구 빼서 분위기가 은근히 썰렁해진 상황이라 나는 주저없이 따라 나가 주책을 떨어봤다.

 

부페식사 메뉴는 열가지 내외정도로 많지는 않았고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댄스공연이 끝나고 식사도 끝나자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불렀지만 모두가 피곤한 기색이다. 배에서 내리고 싶지만 배는 아직 나일강을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다. 22:00가 되자 누가 공연을 하거나 말거나 관객들 대부분이 테일블에 엎드려 자고들 있었다. 호텔로 돌아가 물을 사러 나온 뜀도령과 나는 전통적인 아랍식 찻집을 들러보았다. 여기서 홍차를 한 잔씩 마시며 현지인들과 섞여 늦은 밤의 여유를 즐겨 보았다. 주인장은 돋보기 안경을 쓴 30대 후반정도였는데 좋은 인상을 가진 사내였다. 1잔에 단돈 1파운드(170원) 그 곳 사진을 ?도령이 찍었을텐데 블로그에 빨리 올려야 훔쳐오지. 어이 뜀가야! 빨리 사진 블로그에 올리게나!

 

 

이렇게 이집트에서의 1월 5일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