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8 Greece

서른 아홉에 만난 그리스 45(국립 고고학박물관으로)

"뜀" & "세인" 2008. 12. 31. 23:35

서른 아홉에 만난 그리스 45(국립 고고학박물관으로)

 

 2008.07.03~14

 

30대의 마지막 날이고 약 1시간정도 남았다. 힘겹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일하고 여행을 다니고 마라톤을 하면서 보낸 10년이었다. 작년 이 시간엔 정확히 이집트의 하토루 신전을 여행하고 있었고 룩소르로 돌아가는 택시안에서 한국시간으로 2008년을 맞이했던 기억이 있는데 올여름 다녀온 그리스 여행기를 아직도 끝내지 못하고 있네. 만약 코렐리형의 여행에 다시 동행을 했더라면 지금 이시간 역시 또다른 나라의 어느 도시에서 새해를 맞이했을테지만 올해의 마지막은 여행기를 남기면서...

 

여행의 끝무렵이다. 다행히도 몸이 힘들어하지 않았다. 민박집이라기보다는 그냥 내집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익숙해져버렸다. 집으로 가기전에 슈퍼에 들러서 저녁에 일용할 양식을 구입했다. 우리가 여행을 면서 자주 들리기 시작하면 그 집 주인은 우리를 무척이나 반겨줄수밖에 없다. 맥주를 필두로 많은것을 구입하는 착한 고객이니까...

 

 

 

 

 

 민박집 주인께서는 외출중이고 우리는 집 키가 없으니 쭈그리고 앉아서 기다렸다. 코영감님은 거지흉내를 냈으나 한 푼도 받지 못했고

 

 

나는 주인을 기다리는동안 목마름을 해결했을뿐이고...

 

 

 

 윤상철표 샐러드다. 하여간 혼자사는티를 그냥 팍팍 내면서 요리를 한다. 여행멤버중의 막내였던 나는 그냥 먹기만했을뿐이고...

 

 

리유형표 저녁이다...역시나 한국인은 고추장의 힘이 최고다.

 

 

 

이렇게 여행의 마지막 밤이 지나갔다. 그리고 이른 아침 아테네를 떠나기전 마지막 여정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아침일찍부터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역에서 내렸던게지? 그러니까 사진이 있겠지..

 

 

 

국립고고학 박물관

 

이 박물관은 최근 몇 년 전 완벽하게 개축되었으며 최대 규모의 그리스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고 한다. 그많은 유물들을 전부 이해하고 볼수는 없었지만 여행을 하면서 보고 듣고 느꼈던것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다.

 

 

 

하여간 그리스 사람들은 왜 이렇게 낙서를 좋아하는지...

 

 

 이집트 여행때와는 달리 이 곳 그리스에서는 박물관 등에서 사진을 자유롭게 찍을수 있게 해주었다.

그래서 내 눈에 확 들어오는것으로 찍어보았다. 유물들에 대한 설명은 곤란하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입장권

 

 

 

 수니온 곶의 크로스상

 

 

 

 

 블로만드라의 남성 누드 조각상

 

 

 

 

 

 

 

 

 

 

 

 

 

 

 

 

 

 

 

 

 

 

 

 

 

사진 솜씨가 없지만 아주먼 훗날 무엇인지 기억하려면 이 방법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