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훗! 앙코르 18(북쪽지역- 닉 펜 & 프레아 칸)
닉 펜(Neak Pean) 2007.07.13 16:05
세상에 흐르는 모든 강의 모태
닉 펜은 '똬리를 튼 뱀"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작은 수상사원으로 티벳 불료에서 히말라야 산은 우주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그 산 위의 거대한 호수인 아나바타프다는 세상을 향해 흐르는 4대 강의 모태라 신성시 하였다. 닉 펜은 이런 종교적 의미를 그대로 옮겨왔는데, 각각 70m 폭의 정사각형의 중앙 연못은 아나바타프타를, 연못 위 신전은 별지불들이 산다는 칸다마나를, 그리고 중앙 연못의 계단 네 귀퉁이에 마련된 네 개의 연못은 4대 강을 의미한다.....
닉 펜으로 들어가는 입구다...이런 황토흙길을 걸을때면 발자국 소리가 좋기마련이다. 해질무렵이면 더욱 좋았겠지만 앞으로 남은 일정을 생각해야하니 그런 여유는 부리지 못하고...
가는곳마다 이렇게 그림을 그려서 기념품으로 많이 팔고 있었다. 그림에는 전혀 소질이 없는 나로서는 잘그렸다는 생각은 했지만 구입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들지 않았던...
닉 펜이다...정중앙에 큰 사각형과 함께 그 주위의 네 곳의 연못...우기였지만 전혀 물기를 보지 못했다.
연못과 섬 그리고 신전...
중앙 연못이다. 물의 정령인 두 마리의 나가가 똬리를 틀어 만든 7단 계단과 연꽃 모양을 취한 마지막 단 등 신전 자체가 활짝 핀 연꽃을 연상케 한다고하는데 글쎄올씨다..워낙 미적 감각이 떨어져서...
중앙 연못에서 바라봤을때 왼쪽에 있는 연못...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구조였다. 그냥 그랬다...더이상 설명은 곤란하니까...
늘 나오는 코렐리님 이야기를 잠깐하자면 코렐리님은 혼자서 열심히 사진찍고 나는 나대로 열심히 이것저것 살펴보느라 서로에게 눈길 한번 주기 힘들었다...
프레아 칸(Preah Khan) 2007.07.13 16:38
신성한 칼의 사원
크메르어로 프레아는'신성함' 칸은 '칼'이란 뜻으로 프레아 칸은 국가를 지켜주는 신성한 칼이 모셔졌던 사원이다. 어머니를 위해서 지은 타 프롬과 기본 설계 구조 면에서는 거의 동일하지만 타 프롬이 아기자기한 여성미를 강조했다면 프레아 칸은 남성적인 중후함이 물씬 풍긴다.
뱃속에서는 꼬르륵 소리가 나지만 아무리 짱똘을 굴려도 여기까지는 보고 이동하는것이 맞는것 같아서 코렐리 영감님께서 나에게 명령(?)을 내렸음이다. 뭐, 평소에도 늦은 시간에 먹는 버릇과 불규칙한 식사 시간이 이때 좋을줄이야...
서쪽 탑문과 해자의 다리다. 원래 동쪽 탑문은 대출입구로 왕의 행렬만 출입했으며 현재는 서쪽 문을 주출입구로 사용하는데 이곳을 걸어가다보면 우유 바다 젓기를 하는 형태로 묘사된 신들의 다리가 해자를 형성하고 바수키의 긴 몸통을 잡고 천 년 동안 영생의 약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휘젓는 신들과 악마의 행렬이 지나게 된단다...그럼 나는 신...할래...
우잉? 이건 또 뭔짓을,,,,을,,,,을,,,,
중앙 성소로 갈수록 문이 점점 작아지는것이 재밌게 느껴졌음이다...나만 말이다..
무희들 홀에서 바라본 중앙 성소...
이 사진도 가져간 책에서 따라하기를 했다..난 따라쟁이...중앙 성소로 갈수록 높이는 낮아지고 폭도 좁아지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머리를 숙이고 몸을 움츠리며 진입하게 만든것으로 중앙 성소의 신성함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는데 머리를 숙일만큼 낮은 문은 아니었다...
이것 역시 설정이다...어설픈 웃음을 만들고 있는 코렐리 영감님...
나도 설정하고 찍으려는 순간 코렐리 영감님의 심술로 머리 넘기는 거시기한 장면이 연출되어버렸네...
다음편에 프레아 칸은 계속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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