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일상생활/뜀의 일상생활

이런날은

"뜀" & "세인" 2008. 10. 31. 23:58

이런날은...

 

2008.10.31(금)

 

이번 학기는 금요일마다 5시 30분이면 기상이다. 그리고 6시에 집을 나선다.

집을 나올때 자동차키를 잡을려다 책상에서 떨어뜨렸다. 별일아닌데 괜히 기분이 좋지않았다.

그리고 늘 하던대로 고속도로를 향해서 출발했다.

 

가을비 치고는 상당히 많은 비가 운전을 방해했다. 하남만남의 광장을 약 2km정도 남겨둔

어느순간 와이퍼 작동이 중단되어버렸다. 이런된장맞을, 앞,뒤,옆의 차들이 꽤나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었고 비는 잔뜩 퍼붓고 앞은 전혀 보이지않고...급 짜증이 밀려왔지만 왠 긴장은

안한건지...방법은 단 하나 일단 차를 갓길쪽으로 이동시키는 일이다. 그런데 앞이 보이지 않으니

쉬운일이 아닌게 되어버렸다. 비상등 켜고 머리 창 밖으로 쭉 내밀고 어슬프게 앞과 옆을 보면서

갓길쪽으로 이동하다보니 하남만남의 광장까지 가게되더라.

 

강의는 가야하는데 오늘 일정이 꼬이는것이 눈앞에 선하다. 어차피 보험회사에 연락해서

견인차를 불렀지만 이른 아침이어서 틀림없이 부품이 없을테고 오늘 수업은 거의 쫑나는구나란

생각으로 상일ic쪽으로 견인되어가서 9시 부품이 도착하고 고치는데는 약20여분...

 

다시 칠곡으로 출발한 시간이 9시 30분이다. 10시에 수업을 시작해야하는데 말이다.

뭐, 학과에 전화해서 사정이야기하고 이러쿵저러쿵해서 오전반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조정해서

2시간 뒤로 미룬채 달려갔지만 2시간 30분만에 학교까지 가는일이 쉽지않은 일이다.

또다시 방법은 하나 열심히 레이스를 하는수밖에 없었다. 평소에는 안전과 가스값을 생각해서

정속주행을 하지만 말이다. 정말 열심히 집중해서 달렸다...결국 12시에 학교로 골인,

아침 점심 쫙쫙 굶어가면서 오후수업까지...

 

돌아오는 길은 왜그렇게 안개가 심한지 전방 10여미터도 보이지 않는곳이 많았다...

 

 

사실 얼마전부터 와이퍼가 이상한 느낌을 받았는데 그냥 지나쳤더니 이런 결과를 가져오게

되네. 안전운전도 중요하지만 어느정도의 예방정비도 꼭 필요한 법이다...

 

덕분에 무척이나 힘든 하루가되었다.

 

기념으로 사진을 남겨본다.

 

 

 

 

수리 준비중

 

요놈이 주범이다. 외관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와이퍼를 작동하기 위해서 모터와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놈이 맛이 간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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