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18 (쉐산도 파야)

"뜀" & "세인" 2015. 8. 20. 10:14

맨발 여행, 미얀마 18 (쉐산도 파야)

 

2015.7.18.(토)~25(토)

 

2015.7.20.(월)

 

 

# 쉐산도 파야 Shwesandaw Paya

 

 다. 오늘 여행의 핵심이라는 말이 딱 맞겠지. 그리고 바간에서 가장 인기있는 장소인 이곳은 모든것을 떠나서 이른 여명 혹은 일몰시의 대평원에서 사라지는 탑들을 보기 위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데 어느나라를 가던 이런곳이 꼭 있는데 일출이나 일몰에 관해서는 특별한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나로서는 그냥 그런가보다하면서 여행을 하게 된다.

 

1057년 아노라타 왕이 따톤 왕국을 물리치고 건설한 '황금의 불발'이라는 의미의 쉐산도는 그 안에 안치된 신성한 불발에서 이름을 따왔다. 바간 가장 초기 사원임에도 위용과 건축미가 뛰어나고, 미얀마 탑들의 전형적인 쉐지곤 파야의 모델 역할을 했다.

 

 

 

입구에서 바라본 쉐산도 파야

 

 

 

 

입장권 검사중...

 

 

 

일단 기대치를 가지게 하는 높이다

 

 

쉐산도 파야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인 벽돌로 만들어진 외벽으로 둘러 쌓여 있는데 중앙의 흰색으로 빛나는 제디를 중심으로 각 방향에 크기가 다른 부속 건물이 있다. 여기서 잠깐, 탑의 동남쪽 건물 안에 와불상과 벽화는 잊어버리고 그냥 왔다. 이런된장맞을...

 

중앙에 위치한 제디는 초기 탑 양식의 기본이 되었는데 미얀마 불교 탑의 표본인 쉐지곤 파야에서 완성되었다고 한다. 제디의 하부는 위로 갈수록 줄어드는 다섯 개의 정사각형 테라스로 되어 있고 테라스는 가라프고 높으면서 폭이 좁아서 관광객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쇠봉을 잡고 엉금엉금 올라가게 만들어 두었는데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에서도 그런 경험이 있었는데 이곳에서도 또한번의 경험을 하게 되네. 벽돌로 쌓은 탑 전체에 스투코 처리가 되어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떨어져 나가고 벽돌이 드러난 곳이 많으며, 각 테라스의 징두리 부분은 자타카의 장면이 새겨진, 광택 없는 도기 판으로 장식 되어 있다고 한다. 테라스의 네 면의 중간에 난 계단을 통해서 5층 테라스 위까지 오를수 있는데 오늘날 알려진 것 중 스투파의 바깥쪽으로 계단이 나 있는 것은 이 제디가 가장 오래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관광객들이 이곳에 모여서 일출이나 일몰을 보면서 감탄을 연발하고 있는거겠지. 그 중의 한 명인도 포함되어 있었고. 예전에도 앞으로도 계속 쭈~~~욱

 

 

 

영차,,,영차,,,힘내서 올라가시오

 

 

 

나도 올라가기전에

 

 

 

역시나 샌들들은 이렇게 아무렇게나 방치되어있지만 주인들이 꼭 찾아간다

 

 

대평원의 높은곳인만큼 그리고 해가질 무렵이어서인지 시원한 바람이 함께해주니 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일몰 광경을 기다려야 하는 수고로움이 남아 있었지만 그건 높은곳에 바라보는 여러 탑들을 보면서 휴식아닌 휴식을 취하면 되는일이었으니 문제가 없었다.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그리고 찍고 또 찍고의 연속이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일몰을 기대하고 기다렸으나 흐린 날씨탓인지 태양은 모습을 드러내고 사라지지 않고 살며시 사라져버렸지만 아쉬움은 없다. 태양은 다시 떠오르고 지는법이니까...

 

아주 오랫동안 머무르고 싶지도 않았지만 어는정도 머무른 시간이 아깝게 생각되지는 않았다. 충분히 이곳에서 만족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이제 탑에서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오르기보다는 내려가는게 훨씬 조심스러운 모습들이다. 그래, 한 명이 굴러떨어지면 줄사탕이니까 모두들 조심하는게 당연한 일인게지.

 

 

 

 

 

 

쉐산도여, 안녕. 다음에 다시 만날 기회를 만들어보도록 노력해볼께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런 멋진 곳에서의 감동 먹는 연습을 더 열심히 하고 올께란 말도 했던것 같다.  쉐산도 파야를 끝으로 이곳 바간에서의 여정은 마무리를 하게 되는데 숙소귀환과 저녁식사 그리고 다음날 만달레이로의 이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마부는 퇴근시간이겠네

 

 

 

쉐산도여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