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17 (구바욱지, 먀제디 파고다,담마얀지 파토)

"뜀" & "세인" 2015. 8. 19. 13:10

맨발 여행, 미얀마 17 (구바욱지,먀제디 파고다,담마얀지 파토)

 

2015.7.18.(토)~25(토)

 

2015.7.20.(월)

 

 

# 구바욱지 Gubyaukgyi

 

  바간에는 두 개의 구바욱지가 있다고 한다. 내가 들린곳은 민카바 마을 입구 왼편에 있는 구바욱지였고 웨찌인에도 구바욱지가 있다고 한다. 민카바의 구바욱지는 초기에 만들어진 반면, 웨찌인의 것은 13세기 후기 양식으로 만들어 졌는데 이 두곳의 구바욱지는 벽화로 유명하지만 아마도 이곳 사원에서 마귀할머니같이 생긴분이 졸졸 따라다니면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해서 못찍은듯 한데 다른 사람들도 카메라를 들고 있더만 왜 하필 나만 쫒아다니냐고...뭐, 깜깜해서 핸드폰 후레쉬를 이용해서 겨우 벽화를 볼수 있었던것 같은데 말이다.

 

어쨌든 이 곳은 짠시타 왕의 네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인 야자쿠마가 1113년에 지은 사원이란다. 음, 옛 왕들은 절대권력을 가져서 부인들을 여러 명 둘수 있었겠지만 현시대에서는 한 명만으로도 충분히 무섭고 어려운 존재인데 대단들 했음이로다. 다시 돌아와서 사원  외벽의 조각은 정교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으며, 내부에 매우 아름다운 벽화가 남아 있다는데 위의 글처럼 눈으로만 조금 봤을뿐이다. 사실, 단체 관광객들로 보이는 사람들은 가이들의 설명을 열심히 들으면서 이러쿵저러쿵 하던데 난 들어도 안들리니 어쩌리오...

 

 

 

 

그렇군요...민가바 마을 입구에 위치한 곳이라고도 알려줬어야죠...

 

웨찌인의 구바욱지는 2층의 사각형 건물 위에 사각 탑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곳과의 구별이 쉽게 된다.

 

 

 

 

샌들 전시장인듯 하면서 샌들은 휴식중...

 

 

 

 

외관의 모습

 

 

 

음, 왜 이정도는 읽을수 있는거지? 모르면 좋았을텐데...뭐, 감시자 때문에 아무짓도 못했지만...

 

 

 

# 먀제디 파고다 Mayzedi Pagoda

 

 

구바욱지를 나오자마자 바로 옆에 있는 마제디 파고다에 들렀다. 음, 이곳은 내가 가진 책들에게도 없고 인터넷에도 거의 나오지 않는다. 그러니 이곳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아는척은 전혀 할수 없음이로다. 그냥 구바욱지 옆에 있으니 봤을뿐이 되어버렸네. 이곳 입구 또한 놀이동산의 한 곳을 연상시키는 현판을 보여주고 있는데 나는 왜 이런 생각만 할까?

 

 

 

 

 

 

 

 

 

 

내가 열심히 둘러봤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곳이다. 히스토리를 조금만이라도 알았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함께 너무 알아도 복잡해지고 머리 아프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지만 기왕이면 조금이라도 알면 좋을텐데란 생각이 조금더 들긴 했다.

 

 

# 휴식

 

잠깐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 눈에 띄는 상점으로 갔다.  목이 말랐으니 콜라도 하나 마셔야 겠고 눈에 띈 맥주가 아른거려서 결국 캔맥주도 하나 마셨는데 조금 아쉬운점은 한정판 캔맥주를 수집하는 관계로 사진에 있는 캔맥주를 들고 오고 싶었으나 다른곳에도 있겠지란 생각을 했고 결국 귀국할때 연착 때문에 환승시의 문제로 미얀마 캔맥주도 가지고 올수 없었다.

 

앗, 이 소녀는 한국말을 정말 잘하는데 이런 시골에서도 한국말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이유가 오로지 한류의 영향이라고 한다. 한국 드라마등을 보고 배웠다는데 그럼 이 소녀는 천재인가? 아~~놔, 이런 소녀들이 많아질수록 이 나라가 발전하겠지.

 

 

 

 

 

맛...있...다...

 

 

생각할수록 아깝네

 

마차의 비밀창고다...

 

이 곳에 마부의 점심 혹은 물이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우리의 맥주도 잠깐 보관해 두었다. 생활의 지혜인가? 아니면 당연한건가?

 

 

자, 이제 여행자의 발걸음 아니 마차는 어디로 가고 있는걸까? 흙길을 지나서 다시 도로로 진입하는 마차만의 덜컹거림을 처음 알았고  비밀창고와 내 발의 모습인데 그것참,,,거시기 했었네...

 

 

 

 

 

 

 

 

 

# 담마얀지 파토 Dhammayangyi Pato

 

테라바 성벽의 동남쪽, 올드 바간에서 민난투 마을로 가는길에 위치한 담마얀지 파노는 이 사원을 건축한 나라투 왕은 잔혹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나라투 왕이다. 그의 아버지 알라웅시투 왕을 베개로 눌러 질식사 시키고 왕위를 이을 형을 유인해서 독살실킨 그리고 자신의 부인인 왕비와 그녀의 오빠, 그리고 그의 아들마저 처형한 희대의 살인마라라고 해야하는 왕인듯한데 그는 자신의 가족을 무자비하게 살해한 것을 참회하기 위해 담마얀지 사원을 지었다고 전해지는데 사원공사를 감독하면서 벽돌과 벽돌사이에 바늘을 집어넣어 틈이 발견되면 건축가와 인부의 팔을 가차 없이 잘라 버렸다고 하는데 참회는 명목일뿐 비뚤어진 욕망으로 사원을 쌓았던 것인데 바늘을 넣어서 틈이 안들어 가게 하려면 잉카시대 쿠스코에 있는12각의 돌을 건설한 기술자를 찾지 그랬니? 뭐, 시대가 어디가 앞인지 뒤인지는 모르겠지만...어쨌든  그의 폭정에 백성들은 몸을 사릴수밖에 없었고, 그의 많은 부인들 중에는 인도의 칼라왕이 그의 아버지에게 준 딸이 있었는데 어느 날 그가 몸을 씻지 않고 그녀의 잠자리에 들자 그녀는 잠자리를 피했고,  왕은 분노한 나머지 직접 칼을 들고 찾아가 그녀를 죽였다는데 이에 칼라 왕은 분노했고 여덟명의 자객을 브라만 승려로 변장시켜 그에게 보내 그를 암살했는데 자객들에게 죽임을 당한 그에게 칼라지아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이 담마얀지 파토는 정사각형 구조와 네 방향으로 난 거대한 입구, 돌출 현관들과 박공장식까지 아난다 사원과 비슷하다. 주건물 위로 올라간 두 개의 경사진 지붕과 지붕 위에 4단으로 줄어들며 올라가는 테라스 역시 아난다 사원을 모방한것으로 보인다는데 벽돌사이의 틈에 신경쓰지 말고 좀더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건축물을 만들지 그랬니? 그래도, 지붕의 모서리에는 마녹띠하가 아닌 중앙탑을 축소한 장식이 있고, 테라스는 접착제를 쓰지 않고 서로 맞물리게 쌓아 올렸다고 하는데 이는 당시 바간 최고의 기술이었단다.

 

 

 

마차와 마부들은 대기중...

 

 

 

 

살짝 피라미드 생각이 났었던

 

 

 

아,,,더러워...라...

 

 

 

파는게 아니예요...샌들은 휴식중...

 

 

내부 구조도 아난다 사원과 비슷하다. 중앙 기둥벽으로 탑의 하중을 지탱 했으며, 내부를 돌 수 있도록 두 개의 통로를 만들었다등등은 책에서 궁금할때 확인하기로 하고 이 사원의 초기 석문들에 담마람(담마얀지 파토)내에 수도원이 있었다고 거론되지만 수도원은 목재로 건설되었으므로 이곳의 정확한 용도는 알수가 없단다.

 

 

습관적으로 진입부터 왼쪽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면서 부처님들을 찍었는데 돌과 함께 비춰지는 통로의 모습이 괜찮게 다가와서 부처님 찍고 통로롤 찍고의 반복이었다.

 

 

 

 

 

 

 

 

 

 

 

 

 

 

 

 

 

 

14세기 이후의 것으로 보이는 벽화들이라고 하는데 벽화는 대부분 커다란 좌불상 또는 와불상이고, 천장이나 코니스, 징두리에는 장식이 없다고 한다.

 

 

 

 

 

 

 

다시 이동을 시작했다. 우리 마부의 모습이다. 그리고 유유히 지나쳐가는 소님들의 모습이다. 한가로운 모습일까? 그들의 삶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