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32 (나웅또지 먀딸라웅, 낀뿐)

"뜀" & "세인" 2015. 9. 3. 10:06

맨발 여행, 미얀마 32 (나웅또지 먀딸라웅, 낀뿐)

 

2015.7.18.(토)~25.(토)

 

2015.7.23.(목)

 

 

# 나웅또지 먀딸라웅 Naung Daw Gy Mya Thalyaung

 

미얀마는 와불상이 대세인가? 또다른 와불상이 있는곳으로 왔다. 야외에 만들어진 길이 60m의 와불이 모셔져 있는데 현지인들의 기부로 만들어 졌다고 한다.

 

 

 

역시나 샌들은 어느곳을 가도 휴식

 

 

 

눈빛이 조금 *^)%&*(

 

와불상을 배경으로 셀카를...

 

 

 

발톱의 경계를 표현한게 살짝 웃겼던...

 

 

이 와불상에 대한 자료는 내가 가지고 있는 여행책자들에는 없다. 덕분에 여행기 진도가 빨리 나가서 좋다만 뭔가 허전하기도 하다. 야외에 설치되어 있기에 자연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을텐데 수 십년후엔 또 재건을 해야할 확률이 높아지겠네.

 

 

 

 

 

한 바퀴 돌고 또 돌았던것 같다. 이곳은 왜 이렇게 사진을 찍었는지 전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다만, 부처님 표정이 아주 뇌쇄적인듯 하다. 아, 부처님에게 이런 표현은 나쁜건데 나쁜 의도는 아님을 밝혀둔다.

 

 

 

 

 

 

 

이 와불상을 끝으로 우리의 여행 일정은 완전히 어긋나기 시작했다. 택시기사분께서 한 통의 전화를 받고 사색이 되었다. 통화후 우리에게 자기 어머니가 돌아가셨단다. 택시투어의 일정중 이제 시작인 시점인데 아주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거다. 본래 일정이라면 짜익티요를 다녀온후 돌아오는 길에 쉐모도 파야를 들리기로 했는데 그 일정은 그 순간 끝이었던거다. 그래도 택시기사는 우리를 최소한 한 시간 이상 운전을 더해서 짜익티요를 가기위한 전초기지인 트럭 터미널까지 데려다주는 힘든 일을 했던거다. 운전중 맺힌 눈가의 눈물에서 우리는 그가 우리를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게 아니란것과 함께 본래 받기로 했던 돈의 절반도 안되는 돈을 받고 돌아가는 모습에 고인의 명복을 빌수밖에 없었다. 택시기사의 슬픔을 뒤로한후 곰곰히 생각해보니 우리의 편한 여행일정은 이걸로 끝이었고 앞으로 어떻게 진행할것인가의 문제만 남았던거다. 조금 불편해진다고 양곤으로 택시기사와 함께 되돌아갈수는 없었으니까...

 

 

# 낀뿐 베이스캠프 Kinpun Base Camp

 

짜익티요는 양곤에서 북동쪽으로 약 130km, 바고에서는 95km의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택시기사가 부고를 듣고 바고에서 낀뿐 베이스캠프까지 데려다 준거다. 택시를 이용했더라도 이곳에서 트럭을 타고 짜익티요로 올라가야 하는 구조로 택시기사가 힘들게 트럭 스테이션까지 우리를 데려다 주고 돌아갔음에 손님인데 미안한 마음으로 도착했었다.

 

어디서 왔던지간에 이곳에서 트럭을 타야 짜익티요에 갈수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음, 우리가 짐처럼 트럭의 짐칸에 앉아서 가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새로운 경험을 하게 생겼다는 마음과 함께 불편할텐데란 생각도 함께 들었다.

 

 

 

짜익티요행 트럭 스테이션

 

 

성수기가 아닌 비수기여서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는데 트럭은 승객이 모두 채워질때까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기다리는 모양이다.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트럭 스테이션에 온 사람들의 숫자를 칠판에 수시로 체크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덩달아 나도 마음속으로 직원이 되어서 인원수를 체크했다.

 

 

 

이런 트럭을 타야한다

 

 

 

기다리는 승객들

 

 

 

승객들의 좌석인데 오픈카라고 하자

 

 

 

 

 

이런 타입의 트럭이라고요...

 

 

 

비행기 탑승할때처럼 ㅋㅋ 올라가야 한다

 

 

 

돈 내라굽쇼?

 

 

 

비즈니스석쯤 되나보네..ㅋㅋ 실내좌석 배치도

 

 

 

나도 승객 인원체크중...

 

 

생각보다 기다리는 시간은 많이 걸리지 않았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제법 손님들이 대기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는데 자리에 앉고보니 트럭이 꽉 찼는데 왠지 돼지들이 트럭에 탄 기분이라고 해야할까?

 

 

 

좌석에 앉은 후...

 

 

높은곳으로 올라갈때 꼭 준비해야 하는게 이런 비옷이다. 예전 마추픽추에 갔을때도 우산을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홀딱 젖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곳에서도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터미널에서는 비옷을 구입하는 것을 포기한다. 왜냐고? 우산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데 알면서도 후회할짓을한 셈이지.

 

 

 

너거들, 그냥가면 비 제대로 맞으니까 비옷 사시오...(너거들, 안사면 홀딱 젖는다...언냐말을 들엇)

 

 

 

승객들과 비옷파는 사람

 

 

 

이때까지만해도 좋았다...

 

 

트럭이 출발한후 갑자기 비가 마구 쏟아진다. 음, 비옷을 사야겠는걸 생각했지만 어디서 살수 있겠어? 에라잇, 그냥 우산으로 가리거나 비를 맞아야지했다. 그후 중간에 휴게소 같은곳에 멈추었는데 비가 너무 와서인지 아니면 교차운행을 할수없어서 대기중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한참을 멈춰 있다가 다시 출발을 했다.

 

 

쏟아지는 비에 미리 준비한 비옷을 입은 준비성좋은 사람들

 

 

 

 

 

우산으로 버텨볼라꼬?

이렇게 한 시간여를 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