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맨발 여행, 미얀마 41 (기내식은)

"뜀" & "세인" 2015. 9. 9. 23:28

맨발 여행, 미얀마 41 (기내식은)

 

2015.7.18.(토)~25.(토)

 

2015.7.24.(금)

 

 

# 기내식은

 

  하늘을 날으면서 먹는줄 알았다. 이번 여행을 하기전까지는 그런데 미얀마 양곤에서 베트남 하노이까지가는 비행기에서 처음으로 공항계류장에서 먹게되는 경험을 하게되는 양곤공항에 도착했다.

 

금요일밤에 출발하지만 인천공항에는 토요일 이른 아침에 도착하면 귀여운 아가들을 볼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피곤함도 잊은채 얼른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까지는...

 

 

 

공항에 진입하면서 택시안에서 찍은 사진인데

 

 

 

공항을 신축하고 있나보다...그만큼 항공 수요가 많은걸까?

 

 

 

양곤공항

 

 

 

왜 찍었지?

 

 

 

발권부스인데 썰렁하다

 

 

 

낮에 갔었던 레스토랑의 형태가 이렇다. 그만큼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뜻인데 몰랐네...

 

물론 지금도 자세히 모르지만 귀차니즘때문에 그냥 넘어가자

 

 

 

몰랐다는 생각에 사진 한 장 남기고...

 

 

 

 

늦은 7시 10분 하노이행입니다

 

 

 

몸무게는 아니고 가방 무게다.

 

사실 캔맥주를 수집해서 수하물로 실었는데 결국 환승할때 문제가 생겨서 가지고 오지 못했다...

 

 

 

 

 

 

비행기 티켓이랑 출국도장 쾅 찍을때까지만 해도 좋았었지

 

 

 

하노이 어쩌고저쩌고...

 

 

모든게 완료된 상황에서 출국장에 들어왔고 시간은 흘러 넘칠만큼 남았는데 바지씨 두 명이 할일이 뭐가 있겠는가? 사랑의 밀어를 나눌것도 아니니 좋아하는 맥주나 몇 잔 마셔야 겠다는 생각에 눈에 띄는 레스토랑에 죽치고 앉아서 몸속으로 맥주를 촉촉히 젹셔 주었다.

 

 

 

이런 곳에 앉아서

 

 

 

대충 이런 안주를 시켰고

 

 

 

타이거 맥주를 마셨다

 

 

 

좋잖아...

 

 

 

앗, 이것도 시켰는데 비닐봉지에 들어 있는것을 살짝 따뜻하게 만들어서 가져왔다(맞나? 아님말고)

 

 

 

대충 이렇게 먹었다.

 

 

하노이행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었다. 하노이까지 가서 다시 인천행으로 환승하는 코스였다. 평범한 여행자라면 누구나 저렴한 항공권을 원하니 이런식의 환승 루트를 선택할수밖에 없는데 역시나 이때까지만해도 짧은 비행시간과 적당한 환승대기시간까지 머리속에 계산이 되어 있으니 얼씨구나하고 탑승했다. 그걸로 행복끝, 기다림의 시작 스타트...

 

 

비행기 타세요

 

 

 

니놈이구나...

 

 

 

비는 내리고...

 

 

 

양곤아, 안녕. 가는 나를 잡지 말아라

 

 

 

탑승직전...

 

 

 

신문은 신문인데 나에게는 의미를 부여할수없는 그런,,,

 

 

정상적으로 승객들을 탑승시켰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도 이륙을 하지 않는다. 처음 방송이 한 번 나왔는데 딴짓하느라 제대로  듣지도 못했다. 그리고는 계속되는 침묵의 시간들...한국에서였다면 전쟁이 났을수도 있으리라...

 

 

 

비는 내리고...

 

 

 

비행기는 이륙을 하지 않았고...

 

 

 

승무원은 이륙준비를 하는듯 하지만...

 

 

 

 

이 공의 이름이 미얀마식으로 뭐였더라?

 

 

 

 

기념샷...

 

 

 

나에게 아주 유용했던 책

 

 

19시 10분 출발인데 20시가 넘어도 그냥 대기중이었다. 그리고 이륙도 하지 않은채 갑자기 아무런 설명없이 기내식이 제공된다. 헐~~~이건 도대체 어떻게 해석해야 되는걸까? 그전에 여러 가지 상황때문에 양곤을 떠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기내식을 주는것은 운항을 하겠다는 그들만의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할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적당히(?) 비행기를 탔었는데 땅에서 기내식을 먹긴 처음인지라 좋아해야할지 슬퍼해야할지 분간이 가지 않았지만 당연히 짜증나는 일은 맞는거다.

 

 

 

승무원님들은 익숙한 상황인가요?

 

 

 

주는거니까 일단 먹었다...

 

마눌님과의 문자통화 내용이다. 주는 기내식 먹고나니 할일이 없다. 그리고 계속되는 출발 지연으로 환승을 하지 못할수 있다고 생각하니 짜증이 쓰나미처럼 밀려 왔기 때문이다. 나의 느긋함이란 존재하지 않으니까...

 

 

 

기다림의 연속

 

 

대략 세 시간쯤 기다렸었나? 베트남 하노이를 간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미 그때는 환승을 하기에는 늦은 시간이었고 말로만 듣던 환승지에서 하룻밤 자게 생겼구나였다.  안내방송에서 떠들기를 활주로 상태가 이러쿵저러쿵 했었는데 맞는지 안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우천의 상황이라면  옆에 있던 비행기는 한 시간전에 멀쩡하게 이륙했다는거다. 그럼 이곳의 기상상황으로 이륙을 하지 못했다는건 말이 되지 않고 베트남의 기상상태가 나빴던것 같지도 않고...베트남에 도착했을때는 늦은밤이었지만 날씨가 좋았거든...그리고 추측컨데 스콜이 오지 않았을거란 생각도 들었기 때문이다. 에라잇, 어쨌든 똥 밟은 기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