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0 CHINA

그놈들의 방랑기 1(출발과 만남)

"뜀" & "세인" 2010. 7. 14. 23:09

그놈들의 방랑기 1(출발과 만남)

 

2010.07.07~11

 

2010.07.07(수)

 

2009년 여름 놈.놈.놈들의 네팔 여행이 있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이번 여름에...

 

 

여름방학때가 되면 본능적으로 떠나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2010년에 이미 유부남으로 그리고 한 아이의 아빠로 신분이 바뀌었다. 총각시절에는 아무런 고민없이 떠날수 있었지만 이제는 가족을 생각해야할 입장이다.

 

다행히도 마눌님께서 본인의 복지카드로 비행기표를 흔쾌히 끊어주는 엄청난 배려속에 여행의 좋은 리더이자 동반자인 코엉아님과 또한번의 짧은 여행을 할수 있었다. 코엉아님은 학교에서 보내주는 중국 단기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했기에 여행지는 중국으로 결정되었고 네팔여행에 함께했던 친구 찬바람 최철영군도 또한번 함께 여행을 하게되었다.

 

 

 

이른새벽 집을 나서기전에 찍은 딸의 모습이다. 편안하게 자고 있는 모습이 예쁘다. 딸을 5일이나 보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딸 옆에는 나의 마눌님이자 윤하의 엄가가 늘 지키고 있으니 마음이 든든하면서도 고마웠고...

 

이번 여행은 여행지에 대한 공부를 하지않고 떠난다는 것과 여행지로 선정된 북경과 서안은 예전에 가본곳이기도 했지만 언제나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그곳에 대한 기대치는 높았고 그렇게 되었다.

 

 북경행 비행기를 타기위해서 인천공항에서 찬바람을 만나기로 했다. 여행의 주목적지인 서안으로 바로 가지않고 북경으로 가게된 이유는 북경에서 서안으로 가는 밤기차를 타고 남자들의 수다를 즐겨볼 목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국여행중 밤기차의 매력을 알고 있다면 이해가 될것이다.

 

찬바람을 기다리면서 셀카...

 

9호선을 이용해서 공항철도를 타고 왔다며 환하게 웃는다.

 

북경으로 데려다줄 비행기표

 

북경은 세 번째 방문이지만 한국에서 곧바로 북경으로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2002년도와 2003년. 많이 변했을까란 생각을 가지고 비행기에 탑승했고 기내식으로 나온 삼각김밥에 어이없는 웃음 한 번 터트려주고 맥주 한 캔과 맛있게 먹었다.

 

 기내식으로 나온 삼각김밥

 

중국 비자와 중국 입국도장

 

본래 계획은 코엉아님과 인민광장에 있는 국기게양대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코엉아님이 그곳과는 가깝지만 다른곳으로 오란다. 그래서 그렇게 했다. 알려준대로 Airport Express(25위안)를 이용한후 지하철을 타고 전문으로...

 

북경수도공항에 오심을 환영?

 

 

Airport Express 티켓

 

 

타기전에 기념으로...

 

 

 

Airport Express 종점에서 내린후 지하철을 탔다. 왠지 우리나라 1호선같은 느낌을 지울수없는 그런 지하철이지만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것은 없는듯 하다. 코엉아님이 이야기한 전문에서 내린후...

 

전문이니 내리란다.

 

 

 낮 12시 23분 22초라네. 한국은 13시 23분 22초였겠네...

 

코엉아님이 알려준대로 착실히 임무를 수행했더니 한치의 오차도 없이(사실 있을뻔 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약속장소에 안착할수 있었다.

 

 전문

 

 C출구로 나오라고 했다. 콩엉아가...

 

C출구로 나왔더니 이런 그림이더만...

 

기다리고 있겠다던 코엉아님이 보이지 않았다. 마냥 기다리기에는 성질들이 급하니 그냥 로밍폰을 이용해서 전화를 날렸더니 금새 오겠단다.잠깐의 기다림이 심심해서 그냥 가방 한 번 걸어봤다.

 

 심심해서...이 가방은 외국여행 전용으로 사용중이다.

 

내일모레면 오십을 바라보는 영감님께서 약속장소에 나타나면서 취한 포즈다.  이미 대략 2주전부터 중국생활에 잘적응해서인지 우리를 보는것이 반가웠는지 상당히 귀여운척을 하는데 귀엽다. 푸핫,,,

 

 만나서 방가방가 포즈

 

작년보다는 팀 웍이 더욱 좋아지리란 기대와 함께  5일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이제부터 놈.놈.놈들의 여행 2탄의 시작이다. 올리는 사진은 찍은 그대로이며 선별하지 않고 시간의 흐름대로 올린다. 왜냐고? 나만의 여행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