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3 MACAU

네 살 꼬맹이와 함께 7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뜀" & "세인" 2013. 7. 12. 15:16

 

네 살 꼬맹이와 함께 7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2013.06.16~19.

 

2013.06.17(월)

 

 

# 세나도 광장

 

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여행을 시작했다. 물론 우리 윤하는 낮잠을 자야할 시간이었기에 역시나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유모차에서 본격적으로 잠을 자기 시작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무엇인가 볼만하면 잠을 잤는데 그건 아빠가 타이밍을 늘 잘못 맞춰서 그런것  같아서 조금은 미안하지만 이해해줄수 있겠지.

 

셔틀버스에서 내린후 좁은 인도를 걸으면서 좁은 차도를 구경하면서 세나도 광장에 도착했다. 아빠는 이 광장을 여행프로그램에서 정말 많이 보고 결국 이렇게 우리 가족과 함께 올수 있었으니 좋았다만 지나치게 습하고 더움에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서 아쉬움으로 남는단다. 여행하기 좋은 계절에 갔으면 기쁨이 배가 되었을텐데...

 

자, 우리 가족의 여행의 핵심인곳이기도 하고 모든 여행자의 여행출발점이기도한 세나도 광장은 아주 좁다는 느낌을 들었지만 아기자기한 느낌과 함께  물결무늬의 모자이크 노면이 독특함을 느끼게도 했지만 유럽풍의 느낌이 제대로 확 닿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날씨탓에 유럽의 전형적인 야외 카페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지 않을까하지만 그건 나홀로만의 생각이고...

 

 

 

세나도 광장 입성기념으로

 

 

 

엄마 먼저 찍고

 

 

 

아빠도 찍고

 

 잠든 윤하랑 엄마랑도 찍고

 

 

세나도 광장에 있는 작은 분수대다. 이 분수대안에 있는 지구본은 교황자오선이라고 불리우는 것으로 15세기 교황 알렉산더 6세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식민지 쟁탈전을 벌이자 양국 식민지의 기준점으로 삼은것이라는데 유럽의 나쁜 습성을 여기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무조건적인 유럽에 대한 흠모는 하지 않는 어른으로 자랐으면 좋겠다.

 

 

교황자오선이 표시된 큰 지구본이 있는 분수대

 

 

 

덥지? 아빠가 준비한 키티 선풍기야...

 

 

# 릴 세나도 빌딩

 

세나도 광장에 위치한 빌딩인데 우리 가족은 들어가지 않았다. 왜냐고? 그만큼의 관심을 끌만한 요소가 없었기 때문인데 여행할때 이런 생략은 필요에 따라서 결정할때가 많은법이지. 이 빌딩은 1784년에 마카오 정부 청사로 지어진 곳이지만 여러 차례 공사를 걸쳐 1874년 재건 되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마카오 특별 행정구 행정청 및 의회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네. 그러니 더더욱 가고픈 생각이 없었겠지.

 

 

 

카메라 렌즈는 릴 세나도 빌딩을 향하고

 

 

 

 

 

 

 

다시 렌즈를 반대편으로 돌려서 찍은 세나도 광장의 물결무늬 바닥과

 

 

 

잠자고 있는 윤하

 

 

 

와 아빠

 

 

 

마카오 관광청에서 받은 여행책자

 

(음, 간략한 정보는 좋지만 이동루트를 보기 위한것이라면  별로였던)

 

 

 

 

언제쯤 일어날거니?

 

 

 

# 자비의 성채(자애당)

 

눈만 돌리면 이곳저곳 모두 볼 수 있는 위치인지라 쉽게쉽게 여러곳을 둘러볼 수 있는데 그 중의 한 곳인 자비의 성채다. 이곳은 1569년에 마카오의 첫 주교인 돈 벨키오르 까네이로가 자선 사업을 위해 설립한 곳으로 네오클래식 양식(건축과 디자인에서 고대희랍과 고대로마의 고전의 원칙으로 희귀하는데 기초를 둔 양식적 발전의 하나. 예컨대, 프랑스 집 정기와 엠파이어시대의 인테리어 스타일을 포함하여 프랑스혁명으로부터 19세기로 지속된 기간의 프랑스디자인으로 특징되는 신고전주의(新古典主義, Neoclassicism)가 그것이다. -네이버- )의 외관이 눈에 띈다는데 건축양식에 문외한인 아빠는 그냥 하얀 건물로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여행을 다닐때마다 건축양식 혹은 예술에 관련된 배경지식이 늘 부족하다는 생각에 아쉬움을 표현하지만 늘 그때일뿐...우리 딸은 이런 여러 가지 배경지식이 풍부한 어른으로 꼭 자라야 된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옆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박물관이 월요일이어서인지 문이 굳게 닫혀 있었는데  조그마한 골목길은 예쁘게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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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성채(자애당)

 

 

 

세계문화유산을 알려주는...

 

 

 

문이 닫혔어요

 

 

 

그렇군...

 

 

# 성 도미니크 성당

 

1587년에 세워진 마카오 최초의 성당이라는데 조그맣지만 노란색 건물이 눈에 띄기에는 아주 좋은 그런 건물이었다. 성당안으로 들어가면 화려한 제단과 포르투갈 왕가 문장으로 장식된 천장을 볼 수 있다는데 유럽의 여러 성당을 다녀본 결과 그렇게 화려한것 같지는 않고 그냥 아담한 크기의  그런 성당으로 받아들여졌단다. 이 성당안에서 습함과 더위를 식히기 위해서 잠깐동안 앉아 있었고 생리적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화장실을 찾았더니 화장실문은 굳게 닫혀져 있었는데 많은 관광객들로 인한 관리의 불편함이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문제해결이 되지 않는데 종교적인 생각이 들지는 무신론자인 아빠로서는 이해하기가(&%*(()_

 

 

 

 

 

 

 

성 도미니크 성당 전경

 

 

 

 

성당 내부의 모습

 

 

 

무엇을 기도 하시나이까?

 

 

 

화장실 찾아 삼만리는 아니었지만

 

 

 

이렇게 굳게 닫혀 있었다

 

 

 

기념 스템프를 왜 팔목에 찍었을까?

 

 

 

# 대성당

 

1622년에 지어진 것으로 마카오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당이라고 알려졌는데 마카오가 중국으로 반환되기 전에는 마카오에 새로 부임한 총독은 이곳에 와서 성모 마리아 상 옆에 그의 재임권을 내려놓은 의식을 행한 곳으로 이런일들의 반복이었을텐데 마카오의 아픔이 묻어나는 곳아닌가?  잠깐동안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서 평범하게 느껴지기만 했던 내부를 둘러본후 다시 세나도 광장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대성당

 

 

 

 

 

대성당 내부

 

 

 

대성당 옆이라고 해야할까? 앞이라고 이야기해야할까? 어쨌든 광장

 

 

# 화장실

 

세나도 광장에 위치한 마그드나들어 패스트푸드점에 들어가서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화장실이 없단다. 아주 급했다면 정말 곤란했을테고 윤하양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했으면 또한번 곤란할뻔 했지만 여전히 쿨쿨 잠들어 있었기에 그런 걱정은 뒤로한채 우연히 발견한 건물에 있는 화장실을 보고 유레카라고 외칠뻔 했다.

 

많은 관광객이 오는 곳에는 공중화장실을 확충하던가 아니면 그곳의 건물 화장실을 개방해야 할텐데 그런면에서는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에 비해서 훨씬 화장실 인심이 좋은곳인것 같다. 여행다닐때 화장실 찾기 놀이가 가끔 발생하기 때문에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 일이다.

 

 

 

 

 

 

고마웠다. 화장실 건물...

 

 

 

# 육포 거리

 

성 바울 성당을 가려면 필연적으로 거쳐야 하는 육포 거리다. 음, 아빠에게 육포 골목길은 특별한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아주 유명한 곳으로 눈 길 주면서 다닐만은 하지만 한국에도 이런류의 육표는 많이 있기에 자연스럽게 통과했다. 물론, 우리 가족여행이 아닌 다른사람들과 왔으면 맥주 안주로는 안성맞춤이었을테니 좀더 관심을 가지고 보고 구입도 했겠지만 누구와 함께 여행을 하느냐에 따라서 이렇게 관심도가 달리지게 되더라.

 

그 뻔한 길에서도 잠깐동안 길을 헤매다가 더위에 지친 목을 달래고자 들어간 편의점에서 엄마는 한국산 수박바를 아빠는 캔맥주 하나를 마셨는데 윤하가 잠에서 깨어 있었다면 "뭐 하나 고를게 있는데"라면서 뭔가 마음에 드는것을 득템했을텐데...

 

 

 

 

왕수박이요

 

 

 

블루걸이란 캔맥주

 

(캔맥주 수집이 취미인 아빠가 기념으로 가져온 것과 동일한 제품임)

 

 

최고조로 더운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꽤나 많이 있다고  해야할 육포 거리를 지나가는데 조금씩 잠에서 깰 조짐을 보이는 윤하양이 내심 다행스러웠다. 사실 마카오 여행의 백미라고 해야할 곳을 봐야하는데 그냥 유모차에서 잠만 자기엔 아깝잖아.

 

 

 

육포 골목에서 윤하랑 함께 찍고

 

 

 

카메라 렌즈를 윗쪽으로 올려서 아빠 혼자 찍고

 

 

 

세로로 세워서 한 번더 찍어준 엄마의 솜씨

 

 

 

사람 참 많다

 

 

 

잠에서 깨어난 윤하양

 

 

 

 

 

눈으로만 구경

 

 

지나칠 정도의 습함이 함께하는 날씨였지만 우리가족의 목적지였던 성 바울 성당에 드디어 도착을 했다. 낮잠에서 깨어난 윤하의 활동이 시작되는 시점이기도 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