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5 Myanmar&Taiwan

가족과 함께한 타이완 여행 2 (출발후 타오위안공항까지)

"뜀" & "세인" 2015. 9. 18. 23:22

가족과 함께한 타이완 여행 2 (출발후 타오위안공항까지)

 

2015.9.12.(토)~14.(월)

 

2015.9.12.(토)

 

 

# 출발

 

 아빠가 아직안와라고 부르는 항공사의 비행기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인데 왜 아직안와라고 이름을 붙였냐면 예전에 캄보디아 씨엠립에 갔을때 한국에서 늦게 도착해서 돌아가는 비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아빠가 늦게 탑승했기 때문이란다. 그래도 이정도면 괜찮은 이름인듯하고 최근에 땅콩항공이라고 불리우는 곳도 있는데 그 항공사의 비행기는 10월에 이용하도록 하자...

 

 

 

아직안와 비행기

 

 

몇 번 게이트를 이용했느냐를 남기는 이유는 나중에 윤하와 윤진이가 자라서 공항을 이용할때 예전에 아빠랑 엄마랑 갔었다는데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하는 아빠의 희망이기 때문이란다. 본래 비행기를 탑승할때 아빠는 줄을 잘서지 않고 느긋하게 기다리다가 대부분의 승객들이 탑승완료후 타게 되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했단다. 물론, 탑승전에 유모차도 직원들에게 맡기고...사실, 일찍 탄다고 좋은 자리에 앉는것도 아니고 이미 정해진 자리에 앉는거니 급할 이유가 없었던거란다.

 

 

 

우리가족의 대만행 탑승구는 50번

 

 

아빠가 셀카로 우리가족 사진을 찍고 있으니 승무원 언니가 와서 한 장 찍어주었단다. 세로로 찍은것은 아빠가, 가로로 찍은것은 승무원 언니가  찍은건데 둘다 별로 좋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우리가족 모두가 사진속에 있으니 올리기로...

 

 

 

 

우리가족 모두...

 

 

베이비 시트가 있는 자리에 앉았는데 비행기 문이 닫히기전까지는 세 자리가 우리가족의 자리였단다. 윤진이는 만 24개월이 되기 며칠전이어서 자리가 없었는데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항공권을 끊으니 어느정도 마일리지를 차감하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하더라...

 

그래도 다행히 네 자리중 한 자리에 다른 승객이 앉지 않아서 우리가족이 온전히 사용할수 있게 되었단다. 돌아올때도 역시나 네 자리를 모두 이용했었고..

 

 

 

이렇게 잠깐동안 둘이 앉았는데 아직은 어린게 맞구나...같이 앉을수 있으니까...

 

 

 

 

뽀뽀타임...

 

 

어린이들이 탑승하면 선물을 받게 되는데 이번엔 스티커였네. 음, 경비절감을 이렇게 하는것은 옳지 않다는 생각인데 점점 서비스가 나빠진다는 생각을 했단다. 윤하는 이 선물을 받고서 시큰둥해서 이런걸 준다고 싫어했단다. 작년에 동방항공을 이용했을때는 큐브를 받아서 좋아했었는데 말이다. 그런데 윤진이는 놀이친구 노리야에서 이런 스티커 붙이기 놀이를 자주해서인지 좋아했다는...ㅋㅋ

 

 

 

 

 

그래도 윤하도 윤진이도 이렇게 잠깐 스티커 붙이기에 열중함

 

 

모니터에 뭐가 있는 찾아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화인 인사이드 아웃인데 얼마전 아빠는 영화관 로비에서 기다리고 엄마랑 윤하랑 윤진이랑 이 영화를 봤었지. 엄마랑 윤하는 재밌게 봤는데 윤진이는 중간에 울어서 아빠랑 로비에서 놀았던 영화인데 윤하가 아주 좋아해서 짧은 비행시간이지만 지루하지 않게 갈수 있었단다. 다만, 헤드폰을 끼고 있어야 한다는 단점을 제외하면 말이다.

 

 

 

윤하도 윤진이도 엄마도 인사이드 아웃 시청...

 

 

 

재밌구나...

 

 

 

 

윤진이도 재밌는거니? 작년엔 비행기 안에서 울더니...

 

 

 

모두모두 헤드폰을 끼고

 

 

기내식이 나왔는데 윤하는 기내식에 관심이 없고 윤진이도 그렇게 관심은 없었지만 엄마가 주는건 넙죽넙죽 받아먹었단다. 아빠는 비행기를 탔으니 당연히 캔 맥주를 마셔야만 했는데 맥주는 그럭저럭 먹을만 했지만 기내식은 정말 맛없더라...

 

 

 

맛? 없었다...

 

 

 

한국산 맥주중에는 선방한 맛을 보유한...

 

 

잠깐 창쪽으로 가서 항공기 밖을 윤하와 함께 바라보기도 했었고 이렇게 한 장의 사진도 남겼는데 그냥 그렇네...그러는동안 윤진이는 졸렸는지 잠이 들었고 덕분에 엄마는 조금 편하게 갈수 있었겠지...

 

 

 

 

 

대략 두시간 삼십분정도의 비행을 끝내고 대만 타이베이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을 했단다. 아빠 혼자 왔으면 최대한 빨리 비행기에서 내렸을텐데 이번엔 윤하와 윤진이가 있으니 승객들의 대부분 내린다음 내렸는데 비행기에서 내리기전에 이렇게 기념 사진 찰칵...

 

 

 

몇 년후면 비행기 좌석보다 키가 커있겠지...

 

 

대만에서의 입국심사도 윤하와 윤진이가 있어서 빠른 입국수속이 가능했단다. 이럴땐 아가들을 데리고 다닐만하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단다. 땡큐...

 

 

 

피곤한거니?

 

 

 

여기가 어딘줄 알고 있는거니?

 

 

 

한국에서의 출국도장과 대만에서의 입국도장

 

 

우리가 맡긴 수하물을 찾으러 갔는데 윤하와 윤진이가 더욱 적극적으로 여행가방을 찾는데 집중했단다. 컨베이어밸트가 돌아가고 있는데 윤하가 아빠 우리 가방이예요라고 말하면서 팔짝팔짝 뛰는 모습에 마냥 웃음이 났었단다.

 

 

 

 

우리 가방 기다려요...

 

 

 

아빠 내가 찾았어요...

 

 

 

우리가 끌고 가자...

 

 

윤하는 잠깐 가방을 만지다가 엄마랑 걸어가버렸는데 윤진이는 이 무거운 가방을 끌겠다고 영차영차를 하면서 노력을 하는데 아가야, 조금더 자란후에 밀어야 되지 않겠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보고 모두 웃음을 보여준다. 그래, 윤진이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물 했구나...푸핫

 

 

 

 

 

생각보다 어렵지...

 

 

 

 

 

 

윤진이가 가방에 집중하는동안 윤하는 유모차에서 편하게...

 

 

여행경비가 많이 들지 않을거란 예상 때문에 한국에서 조금만 환전을 해왔단다. 그런데 왜 대만에서 다시 환전을 했냐고? 음, 작년에 중국여행을 갔을때 남았던 위안화를 이곳에서 환전을 했기 때문이란다. 한국에서 중국돈을 환전하고 다시 대만돈으로 환전하는것보다는 환율이 조금이라도 좋기 때문인데 환전할때 환율을 그렇게 따지는 스타일은 아니란다.

 

 

 

공항내 환전소

 

 

 

물 마시는 윤진...

 

 

자, 이제 예약한 숙소로의 이동을 시작해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