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Nepal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20(대성석가사)

"뜀" & "세인" 2009. 8. 11. 12:19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20(대성석가사)

 

 

2009.07.14(화) 17:50

 

 사원지구내 한국에서 건설중인 대성 석가사에 도착했다. 대성석가사는 룸비니에서 최대 규모의 사찰로 10년 이상 건축 중에 있는데 주지스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곳에 와서 단청을 칠한 기술자가 없어서 네팔인이 한국으로 단청기술을 배우러 유학을 간 상태라고 한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큰 규모의 사찰에 살짝 놀라주고 여행자료를 잠깐 봤더니 경주 황룡사 대웅전과 비슷한 규모라고 한단다. 그 글을 본 후 안내문에도 똑같은 글을 한 번 더 읽었다...그런데 황룡사를 예전에  내가 봤던가? 분명히 봤을텐데 기억이 가물가물...

 

 

 

 

대성석가사 입구

 

 

입구에서 바라본 대웅보전 모습

 

 

대성석가사 사무실로 사용중인 제1 요사채 불탄무우수당(1층 261평, 2층 261평, 3층 261평 총 783평) 

 

 

에 들러서 우리가 기거할 방을 배정받았는데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많은 한국인들과 약간의 외국인들도 이미 배정받은 방에서 편안히 쉬거나(지나치게 무더운 날씨때문에 편안히 쉴수는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우리도 그 대열에 합류하기 직전이었다.

 

 

친절한 안내문

 

 

예불에 한 번 참석해봤는데 괜찮더만

 

 

이동수단에 대한 안내문으로 유용하다.

 

 

 

우리에게 유용했던 정보

 

 

사찰인만큼 복장조심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왔다. 일본인 한 명에 우리일행 세명이다. 내 옆에 잠을 잤던 일본인 청년의 하염없는 기침때문에 거의 밤을 뜬눈으로 지새우긴 했지만 하루밤을 기거했던 곳으로 룸비니에서 이정도의 시설이라면 훌륭하다고 이야기해도 될것 같다.

 

(네팔 여행기를 모두 올린후인 2009.09.13. 에야 알았다. 내가 묵었던 곳이 제2요사채 대성마야부인당 이었다는 것을...

정보부족 혹은 여행전 자료조사 부족을 다시한번 실감함)

 

정말 덥다를 연발하면서 샤워를 했다. 그 샤워를 하면서 득도했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정도로 행복감을 느꼈다. 그러나 샤워후 옷을 입는 그 순간부터 또다시 흘러내리는 땀을 두 눈으로 바라보면서 또다시 현세로 돌아왔구나를 실감했고 천정에 달린 선풍기는 아무런 활동없이 저녁 8시를 기다린다고 하는데 8시이후에도 선풍기가 돌아갈만하면 정전되고 이제는 괜찮겠지라고 생각만하면 또 정전되고 아침이 밝을때까지 정전의 연속이었다. 아마도 이곳에서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 완전 대성공일것이다.

 

 

배정받은 방에서

 

 

6호실에 배정받았어요

 

샤워를 하면서 빨래를 했다. 그리고 뜨거운 태양에 빨래를 예쁘게 쫘~~~악 널어놨지만 의외로 빨래가 마르지 않는다. 역시나 바람이 없다는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시원한 바람이 간절히 그리웠던 시간들의 연속이었다.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인지 저녁식사시간이 되었다. 정말 기쁜 마음으로 식당으로 달려가서 퍼담은 음식들이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자유배식으로 알아서 먹으면되고 먹은후에는 각자 설거지를 하면되는 시스템이다. 그리고 물이라든지 필요한 물품은 식당내에 자유롭게 전시된곳에서 알아서 시주함에 돈 넣고 가져오면 되는데 모든 여행자들의 양심을 믿고 하는만큼 양심에 털날짓을 하는 여행자들은 없었을것 같다.

 

 

두 그릇 먹었다.

 

 

조감도

 

 

시간에 따라서 다른 색깔을 연출하는 대성석가사 대웅보존

 

 

우리가 기거했던 제2요사채 대성마야부인당

 

 

걸어오면서 이 건물을 본 코엉아의 한마디가 기억난다. 일본식 건물이라고...ㅋㅋ

 

신라식 같은데용...아님말고

 

 

이 사찰은 어느나라 절이지?

 

 

식사후 잠깐의 휴식 그리고 예불에 참석했다가 공사중인 사찰을 올라갔다. 역시나 높은곳에서 탁트인곳을 바라보는 맛은 일품이다. 일몰전의 태양도 멋있고 낯선땅에서 여행을 하고 있는 내모습도 괜히 괜찮아보이고...

 

 

많이도 찍었네...여행자들이 머무르는 숙소로 사용중인 제2요사채 대성마야부인당 

 

 

 예불을 드리는 법당과 식당 그리고 사무실이 있던 건물인 제1요사채 불탄무우수당

 

 

 

[동영상:대성석가사에서 바라본]

 

 

 

 

 

이곳에 어둠이 오면 할일이 없다. 지나치게 더운 날씨탓에 아무것도 하기싫어지기 때문이다. 그냥 수양하기에는 딱좋은 곳인것 같긴한데 나보고 하라면 절대 못할것 같지만 마음만은 편했던것 같다.

 

#대성석가사는 모든것이 무료이다. 각자 알아서 떠날때 시주를 하면 될뿐...

 

 

보다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대성석가사의 홈피로...

 

 http://www.ds-sukgas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