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Nepal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22(카트만두 도시탄생)

"뜀" & "세인" 2009. 8. 12. 12:35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22(카트만두 도시탄생)

 

 

2009.07.15(수)

 

 버스에서 내린 우리는 의무적인것도 아닌데 타멜 촉으로 터벅터벅 걸어갔다. 이번 글은 귀찮기도하고 코엉아가 진도를 먼저나가서 살짝 훔쳐오기로 했다. 성격은 까칠하지만 글빨은 있잖아...

 

 

 

가자고. 타멜 촉으로

 

 

카트만두 입성기념 맥주 한 병

 

 

이 꼬마친구는 젖병을 허벅지에 차고 총과 칼을,,,

 

 

환전중인 찬바람을 기다리면서 찍은 칼스버그

 

 

네팔짱..협상결렬

 

 

"드디어 혼잡하기 짝이 없는 타멜촉을 찾아왔다. 인수군이 알려준 정보대로 네팔짱이라는 호텔을 찾아가 보았다. 우리가 생각했던 객실료와는 좀 거리가 있어 찬바람과 뜀도령이 카트만두 첫날 묵었다는 호텔로 가기로 했다. 만리장성이라는 뜻을 가진 The Great Wall이라는 호텔이다. 타멜촉 번잡한 거리에서 아주 약간 후면으로 들어간 곳이라 조용하기로도 그만이었다. 뜀도령과 찬바람이 묵은 그 가격인 400루피로 합희하고 3일을 묵기로 했다."(코엉아의 블로그에서...)

 

 

그랬다. 외관과 실내모두 만리장성이 훨씬 좋았다. 물론 숙박비도 당연히 저렴했다. 한국인이 운영하느냐 중국인이 운영하느냐는 숙박을 결정할때 참고사항일뿐이다. 저렴하고 시설좋은쪽으로 가서 자는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다시찾은 만리장성

 

 

숙소에 들어오기전에 구입(600루피)한 짝퉁옷

 

 

"호텔로 돌아가며 구입한 맥주를 꺼내고 망고를 봉지째 물담아 대충 씻은 망고를 풀어 간단하게 파티를 했다. 망고를 살 때 주인보고 맛있는걸로 골라서 달라고 해봤다. 주인은 내가 알고있던 망고 기준하고는 다르게 골라주었다. 내가 알고 있는 기준은 중간 크기의 망고가 노란색을 띨수록 맛있는 망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는 가장 큼직하고 색깔이 완전히 노란 거만을 골라서 주었다. 수상해서 하나를 쪼개 맛을 보았다. 맛은 괜찮지만 느낌상 2% 부족이다. 이 번엔 내가 직접 고른 것으로 맛봤다. 중간크기에 노란 것이 없기에 중간크기에 푸른빛과 누런 빛이 같이 감도는 놈으로 골라 보았다. 맛이 기가 막혔다. 뜨내기 장사라 그랬을까. 짜식이 죽을려고... 우리는 먹을만큼 샀다."(코엉아의 블로그에서...)

 

 

 숙소에서 샤워후 코엉아가 극찬한 망고와 함께 맥주를 마시는 맛이 일품이다. 이 맛때문에 여행을 하는것도 있을것이다. 좋잖아.

 

 

 음,,,

 

 

맥주 그리고 망고 그리고 과자

 

 

강렬한 인상을 취하고 있는 찬바람

 

짐 풀고 샤워하고 가볍게 한 잔했더니 시간은 어느듯 저녁시간이다. 그래서 찾아간 곳은 경복궁이다. 역시나 코엉아 글로 대신한다.

 

 

"찬바람과 뜀도령이 좋다고 칭찬하던 식당 경복궁으로 가봤다. 이 집은 트래킹을 같이 했던 재남씨한테서도 들어본 바 있는 집이었다. 타멜촉 중심가에 있는 집이었다. 내부는 분위기는 없어도 깔끔하고 종업원들도 어느정도 한국어가 가능했다. 주인은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가끔씩 온다고 한다.(사진생략) 식당에 비치된 만화책들. 성수기가 되면 이 곳 한국인들의 사랑방이 될 것 같다. (사진생략)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기 지루해 밖을 내다 보니 이미 땅거미가 지기 시작했다.(사진생략)  음식이 나왔다. 찬바람과 뜀도령은 이 집음식이 낫다고 하는데 내 입맛엔 포카라에 있는 산촌 다람쥐가 더 나은 것 같다. 어쨋든 찰기 있는 쌀밥에 김치찌개와 제육볶음이 그리 비싸지도 않고 맛은 있다. (사진생략)"

 

 

 

 

 

 

경복궁에서의 저녁식사

 

후 밤나들이에 나섰다. 아래의 사진은 찬바람에게 찍힌 사진들이다. 새롭게 조성중인 거리인데 왠지 젊은이들을 공략(하긴 젊은이들빼면 이 동네 망하겠지)이 목적인것 같고 코엉아는 탱화인지 뭔지에 관심이 많아서 구경을 잔뜩 하고...

 

 

 

 

 

 

 

 

# 카트만두에 다시 돌아왔으니 도시탄생의 전설에 대해서 공부해보자고. 여행전 준비했던 자료중의 일부임

 

 

카트만두 도시탄생 전설

 

 

약 1,000년전 왕의 꿈에 한 여신이 나타났다. 여신는 칼 한 자루를 들고 있었다고 한다.

 

 

 

 

바로 그 칼이 카트만두를 세우는데 쓰인 도구였다고 한다.

 

카트만두 왕실 연대기 “바사발사발리”에 여신이

 

왕의 꿈 속에 나타나 전해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여신은 이렇게 말했다. “왕이여, 이 아름답고 특별한 땅에 도시를 세워라“.

 

”칼의 모양을 본 따 도시를 만들어라.

 

도시는 번창하고 내가 그 곳에 내려와 머물것이다.“

 

 

이에 왕은 전설과 역사를 통해서 확인해보면 초록이 우거진 분지가 있는데 그 곳이 바로 카트만두 계곡이다.

 

중심에 강이 3개가 흐르고 있는데 기록에 의하면 여신도 이 가운데 칼날 모양으로 도시를 세우라고 말했다고 한다.

 

 

 

카트만두 계곡과 칼 날모양의 도시

 

 

 

칼 날모양의 도시와 교역로

 

 

 

 

칼 날모양의 도시와 교역로와 여덟 신의 신전 그리고 왕궁

 

 

 

 

 여신들의 조각상

 

 

 

 

 세우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교역로가 생기면서 도시는 자연스럽게 번창하게 되고 왕은 도시를 수호하는 여덟 신들을 위해서 도시에 여

 

덟 개의 신전을 세우게 되고 무역의 중심이 되었다. 또한, 왕은 궁전도 교역로 가까이 칼날 모양의 심장부에 만든다. 왕궁은 1,000년이 넘은

 

지금도 그 자리에 남아있다. 이 왕궁에서 왕실 가족들은 오늘날까지도 여신들에게 기도를 하기위해서 의식을 치르고 있으며 옛 왕궁은 정교

 

한 나무 조각으로 만들어진 네팔에서만 볼 수 있는 양식으로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안뜰로 들어가 보면 신화속의 여덟 여신의 조각상

 

이 보인다. 그래서 옛 왕궁은 왕족들의 거처 일뿐만 아니라 여신들에게 받쳐진 사당이란 의미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