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Nepal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0(파탄 골든 템플)

"뜀" & "세인" 2009. 8. 23. 22:37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0(파탄 골든 템플)

 

 

2009.07.17(금)

 

 여행의 후반부다. 이틀만 자고나면 서울로 되돌아가야한다는 생각에 눈을뜬 아침이다. 무엇을 먹을까? 여행을 가서도 고민되기는 마찬가지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간단하게 해결하기위해서 최종적으로 결론 내린것이 빵집이었다.

 

 

 

빵집안쪽에는 찬과 코엉아의 모습이 있네. 이 두사람도 파는것이었나?

 

 

내 여행자료에 적어놓았던 글이다.

 

"0:20 타멜->07:35 파탄 게이트. 택시로 이동함.  이 택시를 타기전 다른 택시를 탐. 택시기사가 미터기로 가자고해서 그렇게 했으나 기본 15루피가 몇 십미터 지나니 23루피로, 또 몇 십미터 지나니 38루피가 넘어감. 그래서 내림"

 

처음으로 미터기로 가격을 정하자고 해서 탔던 택시에서의 황당한 일이었다. 순수한 네팔리들이라고 그렇게 칭찬을 하고 다녔건만 뜻밖의 장소에서 이집션같은 놈을 만난격이다. 여러가지 정보에 의하면 타멜에서 파탄 게이트까지는 150루피 정도가 나온다고 하는데 아마도 미터기로 끝까지 갔다면 1,000루피도 더나왔을것이다. 에라잇, 속일사람을 속여라. 만약에 오후에 몸이 피곤할때쯤 우리를 만났으면 너는 아마도 제대로 힘들었을거다...

 

 

그렇게 도착한 파탄 게이트다. 어떻게 보면 어지러운듯한 그림들이고 어떻게보면 괜찮은듯하고 뭐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재밌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이다.

 

 

 

이 곳 파탄은 카트만두에서 불과 5km떨어진 거리로 바그미티 강 근치에 위치하며 부처의 성지로 불리기도 하는데 12세기에 라리트푸르 Lalitpur라는 지명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15세기 약사 말라왕 때에 들어 3개의 독립 왕조로 분리되며 약사 말라 왕의 왕자에 의해 통치되기 시작했다. 그후 17~18세기 동안 싯디 나라싱하 말라 왕, 스리 니바스 말라, 요가나렌드라 말라왕을 거치면서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1768년 네팔을 통일한 사하 왕에 의해 점령되며 수도인 카트만두로 힘의 균형이 이전됐다고 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가장먼저 골든 템플을 찾아보기로 했다. 첫 판부터 길찾기를 잘해야 하루종일 쉽게 찾을수 있는법이다. 지금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렇게 어렵게 찾은것도 쉽게 찾은것도 아닌 적당한 시기에 찾을곳을 찾았던것 같다.

 

 

 

이름모를 작은 사원을 지나서

 

 

골든템플 Golden Temple(07:50) 입구에 도착했다.

 

코엉아의 블로그를 보면 입구를 지키는 사자가 시커멓다고 실망을 표현했었다는데 난 아무생각없었다. 파탄은 기원전 250년 불교를 전파하는데 위대한 영향을 끼쳤던 아쇼카 황제가 방문했다고 전해지는데 도시 입구에 그를 기념하기 위해 아쇼카 스투파를 세워 놓았다고 한다. 그러나 아쇼카 황제가 파탄을 방문한 기록은 없다는데 왜 뻥을 치고 그러실까? 어쨌든 파탄은 불교 사원을 많이 가지고 있고 집집마다 마당을 두고 불탑을 세울 정도로 불심이,,,

 

 

 

입구를 지키는 석조 사자상

 

 

파탄의 불교 유적 중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바른 골든 템플이다. 네와르족에 의해 12세기에 만들어진 사원으로 지금까지도 파탄 사람들에게 종교적인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사원은 건물자체가 화려하고 정교한 금속세공품을 대하는 느낌이이다. 콰바할 Kwa Bahal 또는 수바르나 마하비하라 Suvarna Mahavihara로 불리우기도 한다.

 

여행자료에는 유료입장이라고 적혀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공짜입장이었다.

 

 

 

왼쪽의 사자석조상

 

 

오른쪽의 사자석조상

 

을 지나서 안쪽으로 진입을 했더니 좋은곳에 왔구나란 생각이 들면서 눈이 호강하기 시작했다. 건축물에 관한 미적감각이 둔한 나로서는 그냥 내 눈이 만족스러우면 무조건 좋은것이라는 단순한 진리에 충실하기 때문이다.

 

 

작지만 강하게 다가왔던

 

 

창문과 부조

 

를 지났더니 본당에 도착했다. 사원의 본당은 황동으로 만들어진 3층짜리 건물로 햇볕을 받으면 금빛으로 빛나기 때문에 골든 템플이라는 명칭이 유래되었다고 하며 사원의 본존불로는 석가모니를 모시고 있다.

 

 

본당 입구의 도르제가 눈에 띄네

 

 

본당의 모습

 

 

황동으로 만들어진 3층짜리

 

 

본당에서 바라본 입구쪽의 문

 

 

코끼리 뒷편에 아가씨 두명이 앉아있었다. 코엉아의 블로그에서 퍼왔다.

 

" 입구쪽에 앉아있는 두 명의 처자들이 상당한 미모의 소유자들이었다. 내려가면 그들과 대화라도 나누어 보고 사진이라도 함께 찍어보고 싶었다. 실컷 둘러보고 내려와 보니 없넹? 어디갔어? 한 발 늦었군. ㅡ,.ㅠ; " 역시나 어느곳을 여행하든지 여인에 대한 관심은 하염없이 불태우고 있었지만 항상 마음뿐이다. 그리고 사실 자신에게 관심을 표현했다고하는데 그건 절대아니고 나를보면 관심의 웃음을 보였을뿐이다. ㅋ

 

 

본당에 들어온후 도르제에 머리를 대는 의식을 모든 사람들이 했다.

 

 

금강저라고도 불리우는 도르제

 

 

 

급작스럽게 찾아온 용변의 신호로 화장실을 찾았으나 열쇠로 꼭꼭 잠가둔 곳을 원망할 시간도 없이 사원을 빠져나와서 아무집이나 찾아들어갔다. 그런데 사람은 없고 1층에 화장실이 나의 눈에 딱 들어왔다. "주인장 계소?"란 이야기를 할 여유가 없을정도의  정말 긴박한 순간이었다. *(&^%$##*(^% 볼일을 보면서 만약에 이곳을 찾지못했다면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완전 끔찍한 일이,,,(제발 여행자들을 위해서 화장실 개방하소서...내가 이곳 사원에서 빌었던 소원중의 하나다.)

 

그리고 다시 사원으로 들어갔다. 몸도 마음도 가볍게말이다. 코엉아와 찬바람은 자신들의 기호에 맞게끔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있었고 나역시 뒤늦게 2층으로 올라가서 구경을 다시 시작했다.

 

또다시 코엉아의 블로그에서 퍼왔다. 먼 훗날 이 글을 내가 다시보게될때의 이해도를 높이기위한 작업중의 하나이다.

 

"이 번에는 왼쪽 2층에 설치된 불당으로 들어가 보았다. 안쪽 벽 전체가 탱화로 장식되어 있고 그 앞에는 대형 불상을 여럿 모셔 놓고 유리로 가렸다. 신비함의 분위기는 처음 올라가 보았던 불당보다 더 강렬하다. 이 곳도 길고 폭이 좁은 방으로 되어 있는데 이 방은 긴 벽면에 탕카를 그려 놓고 부처상을 모신데다 유리로 가려 남은 공간이 별로 없어 이 곳은 많은 사람들이 오여 예불을 드리는 곳이 아닌 것 같다. 부처를 모셔 놓고 개인 예불에 사용되는 공간이 아닐까 싶은데 이건 순전히 지레 짐작이니 머릿속에 담지 마셈.(사진생략)"

 

이제까지 사원에서 본 모습들은 모두가 완성된 모습들뿐이었다. 하지만 아직 완성되지 않은 탕카가 눈에 띠자 새롭고도 신선한 충격에 한동안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외에도 이 탕카가 그려지고 있던 벽은 비닐로 가려져 미완의 작품들을 보호하고 있었다. 아래 사진의 이 미완품만 비닐로 가리지 않은 이유는 한창 작업중인 것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확실한 답을 얻어도 별 좋을 일도 없을 고민도 잠깐 해보았다.

(사진생략)"

 

 

마니차를 돌리면서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그 문제(?)의 아가씨들

 

 

나도 도르제에 머리를 대고

 

 

 

 

 

 

 

[동영상;골든 템플]

 

 

 

 

 

 

 

조금은 복잡한듯한 느낌이 들긴했지만 황동으로 만든 사원의 모습은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