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Nepal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7(보드나트 주변)

"뜀" & "세인" 2009. 8. 28. 16:35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7(보드나트 주변)

 

 

2009.07.17(금)

 

 타망 곰파와 이름모를 곰파를 본후 짬첸 곰파 Tsamchen Gompa로 이동했다. 여기서 잠깐, 코엉아의 블로그에는 이 곳을 타망이라고 하고 있는데(짬첸이냐 타망이냐로 두 사람중 한 사람은 틀린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내가 틀렸으면 추후에라도 수정해야겠지.) 아래사진의 경비원같은 사람에게 내가 분명히 이곳의 이름이 뭐냐고 했을때 짬첸이라고 했는뎅...어쨌든 대형미륵불이 있었는데 크기가 엄청났다.

 

 

 

짬첸 곰파 입구

 

 

 입구에서 몇발자국 걸어가서 찍고

 

 

 대형미륵불

 

과 불상들

 

 

 

 

 

 

[동영상:불당 내부]

 

 

곰파에서 나온 우리가 그냥 돌아갈리가 만무하잖아. 그래서 골목골목을 누비면서 이름모를 곰파들을 찾아나섰다. 골목안으로 들어서자마자 확연히 다른 시골스러운 길들이 나왔고 이곳저곳 많은 곰파들이 보였다. 이름을 모르면 어떠리오. 내 발길이 향하는것을...

 

골목길 중간중간에 이렇게 불교용품을 제작하는 공장 아닌 공장들이 꽤나 있었다. 일반 상점에 나가기전까지의 공정을 직접 눈으로 볼수 있다는것에 묘한 매력을 느끼는 나이기에 사진과 동영상을 마구마구 찍어버렸다.

 

 

 

 

 

 

[동영상:그들은 작업중]

 

내 기록에 의하면 차리 곰파였던것 같다. 아마도 열려있는 곳이라면 제지를 당하지 않는한 무조건 들어가본다가 코엉아의 여행법칙중의 하나일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내머리도 똑같은 생각이 있기에 일단 들어가봤다.

 

 

 

곰파 전경

 

 

마침 승려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었다. 우리나라와는 다른 배치도가 새롭게 다가왔고 불경을 외면서 하는 그들의 손짓(손짓이라고 표현하는것이 옳은지 모르겠지만)의 특이함에 눈길이 집중되었다.

 

 

 

 

[동영상:불공을 드리는 스님들]

 

또다른 곰파에 들어가봤다. 이 곳 또한 이방인의 방문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주었고 우리는 가족인냥 편안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이 곰파 이름은 동자승의 발음을 알아듣기 힘들었지만 꺄뜌 곰파라고 했던가?

 

 

꺄뜌 곰파?

 

 

이 곳에서도 스님들이 예불을 드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목탁만이 아닌 여러 가지 도구(?)를 이용한 다양한 형식의 예불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스님들의 예불시간에 마음대로 사진을 찍고 동영상을 찍은것이 버릇없는 행동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지만 스님들이 마음으로 우리를 받아들여주었듯이 부처님의 자비심으로 용서해주시길요.

 

 

 [동영상:예불드리는 스님들]

 

 

 

 

 

 

예불 드리는 모습을 본 후 밖으로 나왔다. 동자승들이 마당에서 엄청나게 잘튕기는 작은 고무공(뭐라고 부르지?)을 가지고 신나게 놀고있다. 앞으로 스님되실분들께서도 어린이의 모습은 벗어날수 없나보다. 

 

 

또다른 곰파를 둘러봤다.  이 곳 곰파에서 코엉아는 호기심이 발동했나보다. 긴 나발팔(뭐라고 하지?)을 분다고 난리법석이다. 옆에 있는 청년스님이 부는 방법을 알려주었지만 그게 쉬운일이 절대 아닌법...계속되는 삑사리에도 포기하지 않는 코엉아의 모습이 진짜 웃겼다. 본래는 코엉아가 따라쟁이인데 나도 사진을 찍는다고 포즈만 잡았다.

 

 

 삑사리만 내고 있는 코엉아

 

 

코엉아의 감흥을 코엉아의 블로그에서 가져왔다.

 

"나는 여기서도 또 하나의 소중한 체험을 했다. 내가 불어봐도 될지를 조심스레 물었다. 종교적 접근이 아닌 문화적 접근으로서의 체험을 원했기 때문에 실례가 될 수도 있었기에 조심스레 물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선듯 불고 있던 나발을 내게 건넸다. 그냥 불면 되는 줄 알았다. 바람빠지는 소리만 났다. 헛바람을 내던 나를 물끄러미 보고 있던 젊은 이 스님은 내게 나발 부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 아랫 속입술을 이용해 구멍을 완전히 덮어버린 상태에서 윗입술로 나머지 공간을 밀폐시킨 뒤 힘껏 불어야 했다. 몇 번의 시도끝에 성공했다. 나는 젊은 스님에게 합장하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

 

 

 폼만 잡은 나

 

 

 밖으로 나와서 찍은 사진인데 왜 찍었지? 가끔 찍어놓고도 이유를 모르는 사진들이 있긴한데...이럴때면 그 이유가 상당히 궁금해진다.

 

 

곰파를 나온 우리는 카트만두 달발광장으로 태시를 타고 이동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