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Nepal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5(보드나트)

"뜀" & "세인" 2009. 8. 26. 16:26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35(보드나트)

 

 

2009.07.17(금)

 

 

 파탄 달발광장 부근에서 또다시 택시를 탔다. 코엉아랑 여행을 다니면서 택시를 이런식으로 이용해보긴 처음인것 같지만 일정상 빠른 이동이 필요했고 물가가 저렴한 덕을 독특히 봤다. 달발 광장에서 택시로 약 35분쯤 소요된것 같다. 택시비는 300루피였다고 메모지에 적혀있네.

보드나트 입구에 도착하니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고 ...

 

 

보드나트 사원입구

 

 

에 도착했지만 여행자의 민생고 해결을 위해서 잠깐 뒤로한채 점심식사를 하기위해서 선택한 곳이 HOTEL JOMOLHARI...지금껏 네팔의 어느식당보다도 깨끗함을 자랑했으나 똥간은 왠만하면 가지않는게 좋다. 혹시 가고싶다면 식사후 이용하면 된다. 만약 식사전에 이용하게되면 밥맛이 뚝 떨어질테니까...

 

 

 

호텔식당으로 들어가자고

 

 

일단 깔끔한듯

 

 

밥은 맛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맥주를 곁들어 식사를 하고나니 뱃속은 든든하고 또다시 여행할 힘이 생겼으니 여행전부터 기대했던 보드나트를 향해서 고고씽...

다시 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우리가 할일은 티켓을 구입하는 일이다. 회계역할을 하고있는 찬바람군은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티켓 한 장씩을 손에 쥐어주었고 우린 당당히 입장을 했다.

 

 

티켓 판매소

 

 

100루피짜리 티켓

 

보드나트 Bodhnath 사원은 네팔에서 가장 높은 사리탑으로 티베트와 네와르족 불교신자들의 숭배지다. 고대 카트만두와 라싸 사이의 고대 무역로로 사용되었던 차바힐 Chabahil 동쪽 1km 지점에 있으며, 높이는 38m이며 기단의 높이는 36m에 이른다. 보드나트는 5세기경에 축조되었으며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았다는데  티베트인들은 탑이 카트만두 계곡의 모든 기운이 모이는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고대 부처의 사리가 묻혀 있다고 믿어왔다. 탑은 4개의 방형 기단부 위에 세워져 있으며, 돔과 정상부 사이에는 13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첨탑이 있는데, 이것은 깨달음을 얻기 위한 13단게를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탑 이름을 'Bodh(깨달음)의 Nath(사찰)', 즉 보드나트Bodhnath 라고 부르게 된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천민인 자드지모 Jadzimo가 부처에게 공양할 것을 찾다가 왕의 허락을 받고 짓기 시작하였는데, 지방 귀족들이 천민이 탑을 건설하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여 탄원하였으나 왕은 "한번 허락된 것은 철회할 수 없다(Jarung Kashor)"라고 말하며 거부하였다고 한다. 또한, 훗날 자드지모의 공덕으로 그의 아들이 8세기 티베트 불교를 확립한 왕으로 환생하였다는 전설도 있다.

 

네와르족의 연대기에 따르면, 15세기 후반에 마나데바 Manadeva 왕이 아버지를 살해한 후 속죄를 위해 건립하였다고 하며, 한 여인에게 왕에게 사리탑을 지을 땅을 허락받아 지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다른 자료는 그냥 여행책자에서 읽으면 될듯하고...)

 

이곳 보드나트에  내가 여행자로서 서있다는 자체가 신기롭고 재밌다.  입구에 진입하자마자 스투파 상단에 동서남북의 사면에 각각 부처의 눈이 그려진 하얀색 스투파의 한쪽면이 보이는데  이것을 만물을 꿰뚫어 보는 부처의 눈 또는 법안이라고 한단다. 아, 내마음도 꿰뚫어보고 좋은 방향을 제시해주면 얼마나 좋을까?

 

 

 

 스투파 상단의 부처의 눈

 

 

을 잠깐 보았고 돔 하단에 108개의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안에 불상(아미타불)을 모신, 그리고 기단부에 있는 147개의 벽감을 만들어 '옴마니팟메홈' 만트라를 새긴 마니차를 4~5개씩 넣어 두었는데 코엉아도 나도 찬바람도 마니차를 돌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나와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그리고 한국의 번영을,,,또 세계의 평화를 등을 기원하면서 돌리는데 이 곳에서 마니차를 돌려보면 알것이다. 나와 누군가를 위해서 기도하다보면 사돈의 팔촌 그리고 세계까지 소원을 빌어야지 한 바퀴를 돌수 있다는 사실을...마니차를 다돌렸을때는 약 1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스투파를 순례할 때는 반드시 시계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동영상:마니차를 돌리는 내 손]

 

 

다시 바라본 부처의 눈

 

 

부처의 눈에는 눈과 눈 사이에 물음표 모양이 코의 모습처럼 그려져 있고, 신비로움을 위해 짧은 커튼으로 드리워진 이마에는 또 다른 한 개의 눈이 그려져 있는데 이것을 제3의 눈이라 하며 카르마(종교적 이법)을 훤히 꿰뚫어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그리고 탑 주위의 여러 가지 색깔의 깃발은 '롱다'라고하는데 신도들이 자기가 기원하는 바를 적어서 스님에게 주면 걸어준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의 연등의 개념인가? 하긴뭐, 깃발을 보고 만국기를 생각했으니...

 

 

 

롱다라고 불리는 깃발

 

 

마니차

 

 

돔 하단의 불상들

 

 

가네쉬였나?

 

 

역시나 무슨 말이 필요하리오. 그냥 사진을 보면된다.

 

 

 

 

 

 

 

 

 

 

 

 

 

 

 

 

 

 

 

[동영상:보드나트 스투파]

 

내가 가고픈 여행지중의 하나가 티벳이며 계획중에 있다. 어느나라를 여행하던지간에 여행은 단편적인것이 아니라 연결선상에 있다. 티벳이 아닌곳에서 티벳의 향기를 느꼈고 언젠가 티벳이란 곳을 여행하게되면 그 감흥을 어떻게 감당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