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09 Nepal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40(스와얌부나트 2)

"뜀" & "세인" 2009. 8. 30. 21:48

놈.놈.놈들의 네팔여행 일기 40(스와얌부나트 2)

 

 

2009.07.18(토)

 

 이곳에 관련된 전설은 히말라야에 있던 호수에 핀 연꽃 위로 어느날 대일여래 Vairocana가 나타났다는데서 시작된다. 이 무렵 인도에서 수행을 마치고 티벳으로 돌아오던 문수보살 Manjushri이 스와얌부나트에 들린다. 당시 호수에는 악한 뱀이 살고 있었는데 문수보살이 신성한 검으로 주변 산을 찌르는 바람에 호수와 뱀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 후 카트만두 분지(최근의 지질학 연구에 의하면카트만두 분지가 호수였다는것이 밝혀졌다)가 비옥해져서 사람들이 살기 좋아졌다는데...

 

기록에 의하면 리차비 Licchavi 왕조 때부터스와얌부나트와 관련된 이야기가 전해지나, 실질적으로 스와얌부나트에 사원이 건립된 것은 435년 만데바 왕 Mandeva 때의 일이다. 그 후 인도 승려 산티까라 Shantikara와 암슈바르만 왕 King Amshuvarman이 사원을 증축했다. 스와얌부나트는 티벳으로 불교를 전파한 인도 승려 파드마삼바바 Padmasambhava가 이곳을 방문했으며, 13세기경에는 티벳 불교에 있어 중요한 사원으로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는 곳이었다.

 

스와얌부나트는 1349년 이슬람을 신봉하는 무굴 제국에 의해 약탈을 당했다. 스투파에 금은 보석을 숨겼을 거라 생각하는 무굴 제국은 침략자들이 탑을 해체해버렸고 그후 스투파는 복원되었으며 1614년 말라 왕조의 프라탑 말라 왕에 이해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다.

 

 

땀흘리면서 올라온 보람이 있었다. 스투파와 여러 가지 볼거리 그리고 덤으로 카트만두 시내까지 훤하게 내려다볼수 있으니 말이다.  불교 경전에는 제자가 부처의 오른쪽 어깨를 향해 존경심을 표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는데 오른쪽으로 도는 것은 원시불교 이래의 관습이라고 한다. 여행책에서 읽은대로 스투파를 시계방향으로 돌아보기 시작했다.

 

 

입구 계단의 왼쪽에 위치해 있었으니 이건 인도 양식의 아난타푸르 시카라인듯하고...

 

스와얌부나트는 보드나트와 더불어 카트만두 분지에서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불탑 구조로 스투파 자체는 우주의 5원소를 상징한다. 기단은 땅을, 원형 돔은 물을, 돔의 윗부분의 부처의 눈이 그려진 뾰족탑은 불을, 둥그런 우산 모양은 공기를 우산 윗부분의 작은 뾰족탑은 하늘을 상징하고 있다. 또한 불교의 철학적인 원리인 깨달음으로 이르는 길을 표현한 것으로 기단부는 명상, 원형 돔은 번뇌로 부터의 자유, 부처의 눈이 그려진돔 윗부분의 뾰족탑은 해탈에 이르는 13개의 과정을 상징한다.

 

 

 

기단부의 한얀색 둥근 돔에는 불상을 안치하고 있다. 각 면의 중앙에 큰 불상 4개를모셨고, 중앙 불상과 불상 사이에는 작은 불상 4개를 추가한 형탱인데 그 중에 하나가 대일여래 불상인데 어느것인지 잘모르겠네. 반성해야겠다. 그런데 불상을 보호하는 방법이 조금더 세련된 방법이었다면 좋았을텐데...

 

 

 

 

 

 [동영상:기다림]

 

네팔에서는 아지마 Ajima로 불리불리는 힌두 여신 하리티 Hariti를 모신 하리티 사원 Hariti Mandir으로 하리티는 천연두 여신으로 아이들을 보호하는 할머니 여신이란다. 이름 잘못 부르면 아줌마하게 생겼네.

 

 

 하리티 사원

 

 

 

 

예불을 드리는 모습이다. 나는 그들에게서 생활자체가 종교인것처럼 느껴졌다. 여행이 아니면 종교와 관련된 어떤 행위도 하지않는 나로서 보기어려운 일들이기 때문일것이다.

 

 

 

 

[동영상:예불 드리는 모습]

 

 

잘찍지도 못하는 사진인데 자꾸 카메라에 손이 갔다. 아무리 훌륭한 전문가의 사진이라도 내가 찍은그때 그느낌을 표현해주지는 못할것이다.렌즈를 통해서 바라보는 눈과 마음의 차이가 있을테니까...

 

 

 

 

 

뾰족탑 4면에 그려진 부처의 눈, 지혜와 자비를 상징하는 두 개의 눈 사이에 부처의 통찰력을 상징하는 제 3의 눈이라는 천리안은 스투파를 어떤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다양한 표정을 느낄수 있었다. 아래의 사진은 그냥 익살스러운 모습을 띤것 같아서 그런의도로 찍었던 사진인데,,,아닌가? $*^##*

 

 

 

 

 

 

[동영상:어떤 마음일까?]

 

 

 

주변의 상점인데 비.싸.다.

 

 

 

 

 

 

불탑 꼭대기부터 매달려 휘날리는것을 만국기라고 말하지 말지어다.

'타르초'라고 불리는 것으로 다섯 가지 색이 연속해 반복되는데 탑과 마찬가지로 우주의 5원소를 상징한다.

 

 

 

기도하는 나...무엇을?,,,글쎄...

 

 

 

이제 스와얌부나트와 이별해야할 시간이다. 각자 볼것을 보기위해서 흩어졌다 모이기를 여러번이었는데 찬바람이 한참동안 보이지 않았다. 그 좁디좁은 공간에서 한 사람을 찾기가 그렇게 어렵다는것도 알수있게해준 기특한 스와얌부나트다. 그래서 인연은 소중한가보다.

 

 

 여깁니다. 스와얌부나트가요.

 

 

음, 이건 설정이 아니었던것 같은데...

 

 

찬바람을 기다리다 지쳐서 코엉아와 먼저 한 번 찍고

 

 

얼마후 합류한 찬바람과 함께 세 명이 함께 찍고

 

또다시 그 계단을 내려가다 찍은 원숭이 사진이다. 아기 원숭이는 엄마 젖을 먹고 엄마는 모른척 쌩까고 있고,,,그래 건강히 잘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