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0 CHINA

그놈들의 방랑기 7 (흥경궁 공원)

"뜀" & "세인" 2010. 8. 3. 01:35

그놈들의 방랑기 7 (흥경궁 공원)

 

2010.07.07~11

 

2010.07.08 (목)

 

숙소에서 샤워와 약간의 휴식은 여행의 충전역할을 제대로 해준다. 물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의 점심식사또한 마찬가지다. 여행을 가면서 비가 내릴것이란 생각을 전혀 하지않았다. 뭐, 비가 내리면 우산하나 구입해서 쓰면 그만이란 생각이었는데 결국 우산 하나를 구입할수 밖에 없었다.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코엉아님께서 계획표에 넣어두었던 흥경궁 공원(興慶宮公園)이다.

 

당현종이 양귀비와 함께 살면서 집무를 보던 흥경궁(興慶宮) 유적을 공원으로 조성한 것이라는데 원래의 흥경궁 크기에 비하면 반정도밖에 되지 않는단다. 현재 흥경궁으로 쓰던 건축물의 초석 일부만 남아 있는 가운데, 양귀비가 좋아했다는 모란 정원 침향정(沈香亭) 등 부분적으로 복원되어 있다고 하는데 뭐가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만. 

 

이곳에서 느낀것은 군데군데 놀이기구를 설치해놓고 있는데 왜 이런식으로 놀이공원의 형태로 만들었는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않았다. 물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한것은 이해가 되지만 그래도 조금 심하게 이야기하면 *미도 놀이공원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당현종이 다시 살아났으면 통곡할 일이겠네.

 

비가 계속 내린다. 그래도 우리의 여행은 중단없이 계속되었다. 흥경궁 공원은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평일이고 비가 와서였을까?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고 소개되어있던데.(내 기억으로는 입장료는 무료였다)

 

 

 

V자 날려주는 찬바람이 앞서가고 코영감님은 어디로 갔는지 이곳에서는 사진이 전혀 남아있지 않네. 어디가셨수?

 

V쟁이 찬바람

 

앗, 여기엔 사람들이 제법있네

 

입구를 지나서 조금만 걸어가면 이런 분수가 나온다. 뭔가 의미가 있을테지만 이곳은 여행후에도 이미 관심밖으로 멀어져서 그냥 통과...

 

 

 

 

 

 

 

 

 

 

 

 

 

 

 

이곳에서는 코엉아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느긋하게 둘러보았는데 그냥 느긋하게 둘러보았다는 기억과 호수에 띄워진 오리배를 보면서 코영감님을 놀린 기억밖에는 없는것 같다.

 

취해서 누운듯한 이백의 조각상이라는데 저런 포즈 괜찮음이다. 그런데 오래하고 있으면 손목 아플텐데...푸핫

 

 

 취해서 편히 누운 듯한 포즈를 한 이백의 조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