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뜀박질/뜀의 해외마라톤

2010 상하이마라톤 나들이 6(상하이마라톤대회)

"뜀" & "세인" 2011. 1. 3. 19:23

 

2010 상하이마라톤 나들이 6(상하이마라톤대회)

 

언제 : 2010.12.04(토)~06(월)

 

5일(일)

 

잘잤다. 당연한 이야기지. 전날 감기약의 마구잡이 복용과 함께 이곳저곳 싸돌아다녔으니 피곤할만도 했지. 이른 새벽 세남자는 전날 준비해둔 빵 몇조각과 창득형이 가져온 찰밥을 조금씩 나눠먹으면서 이곳이 외국이란것을 살포시 느껴주고 전날 미리 약속한 천사마트앞에서 상하이마라톤분들과 우리 일행이 합류했다. 이곳에서 대회장까지 택시를 이용해서 이동한단다. 우린 상하이마라톤분들에게 몸을 맡겼고 어느새 대회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잠이 들깬거야...사진이 (&%&*

 

3월에 광화문에서 열리는 동아마라톤처럼 이곳 또한 정신없이 복잡하다. 이곳저곳에서 밀려드는 달림이들을 통제하기에도 통제하고픈 생각도 별로 없는듯하다. 언제나처럼 무질서속에서의 질서를 느끼게 만드는 그곳...

 

 

음, 사람들이 많네.

 

 

 

내 짐을 맡겨둘 버스다.

 

 

그래도 외국인데 옷갈아입고 기념으로 찰칵

 

 

대회준비의 일환으로 썬크림을 바르고 있는 창득형과 이수님도 찰칵

 

 

제대로 썬크림을 바르지 못해서 자국이 남았지만 다시한번 찰칵

 

 

창득형과 이수님은 대회준비에 열중

 

 

좋은사람님과 향아님(중간에 두 분은 모름)

 

 

자, 오랜만에 해피러닝 교복을 입고...

 

 

인증샷...

 

 

대회준비가 끝난 이수님도 다시한번 찰칵

 

 

또다시 한번 더 찰칵

 

 

창득형도 찰칵

 

대회날씨가 완전 초여름날씨다. 모두들 옷을 가볍게 입었지만 나는 보시는바와같이 긴 팔에 싱글렛과 버프까지 완전무장했다. 2009년 5월 일본도야마대회에 나갔을때도 신종플루의 유행으로 달린후 감기가 걸리지 않길 간절히 기원했는데 이번에는 12월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날씨다. 이런 날시라면 달린후 콧물 눈물과 만날일이 없의 강한 정신력으로 그냥 열심히 달리면 될텐데 이미 전날부터 감기약의 과다복용과 헤이해진 정신력때문에 완주만을 그러면서도  sub-4라도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졌다. 어쩌다가 내가 sub-4라도 했으면하는데까지 흘러갔는지...

 

대회홈피에 들어가서 몇 장 가져온 사진들이다. 이 글을 올리고 있는지금도 대회홈피엔 업데이트된 사진들이 없었다. 아니, 내가 못찾은걸까?

 

 

전날 설치중일때 찍었나보다.

 

 

홈피에서 퍼왔다.

 

 

스타트 지점

 

 

대회코스와 고저도

 

창득형과 나는 버릇처럼 화장실을 갔다. 수십분을 남겨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고 출발점에 가보니 이건 정신이 하나도 없다. 풀 코스와 하프코스 그리고 건강달리기까지 구분없이 한꺼번에 출발을 시킬모양이다. 앞으로 가서 달리려고 했으나 사람들이 워낙많아서 뚫고 나기기조차 힘든 상황이었다.

 

출발신호가 있은후(어차피 넷타임이니까 손해가 없다고? 이 대회에서는 손해 많이본다. 워낙 사람이 많고 출발지점이 협소하기때문에 거의 5분을 걸었다. 그 이후는 인도위로 달렸고 거의 10km지점까지 사람들에 에워쌓여 달리는것이 쉽지않았다. 가능하면 앞자리에서 출발하는것이 좋을것 같다) ....

 

대회레이스는 대회후기에 이미 작성함...

 

헤이해진 정신력과 좋지않았던 몸땡이때문에 꽤나 늦게 완주할수밖에 없었다. 자, 이제 대회칩도 반납해야하고 칩반납후 보증금(100위안)도 돌려받고 기념품도 받아야하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머리가 복잡해지려다가 가장 단순할때가 가장 쉽게 풀리는 법이란 생각에 완주후 완주자들이 흘러가는대로 따라서 이동을 했다.

 

맨처음 가슴에 붙였던 배번호를 가져가면서 기록증을 현장에서 발급해준다. 그후 자원봉사자의 안내에 따라서 그 옆 부스로 이동해서 칩을 반납하니 100위안을 돌려주네. 이런 보증금제도(?)는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흔히 겪는일이기에 익숙했고...또다시 길을 따라서 나오니 기록증과 함께 받았던 쿠폰을 주니 이것저것 기념품을 잔뜩 안겨준다. 그놈들 인심한번 후하네.

기념품과 기록증 그리고 보증금을 받았으니 이제 남은일은 가방을 찾는건데 역시나 짐을 맡겨두었던 17호차로 가니 배번을 달라고한다. 이런된장맞을, 배번호 두 장중 한 장은 귀찮아서 그냥 가방에 두었으나 외국인이라는 특권(?)으로 배번호를 잃어버렸다면서 기록증을 보여주니 흔쾌히 가방을 주네. 푸핫, 배번호 두 장을 달고 있었으면 두 장 모두 반납했을테니 배번호를 모으는 입장에서는 손해날뻔했네...

 

 

 

음, 완주메달 좋아...

 

 

 

체육시설을 만들고 있는것 같은데...

 

 

대회장 분위기

 

 

완주후의 이수님

 

 

 

상하이마라톤클럽분들과 함께...

 

 

 

오호, 기록은 저조했지만 42.195km란놈을 일흔 다섯번째 무사히 완주했다. 그리고 날씨 덕분에 콧물 눈물과도 만날일이 없으니 완전 신났다. 왜냐고? 마음껏 마시고 놀수 있으니까. 머나먼곳까지와서 아파서 잘못놀다가면 억울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