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뜀박질/뜀의 해외마라톤

2010 상하이마라톤 나들이 8(나들이와 귀가)

"뜀" & "세인" 2011. 2. 11. 12:40

 

2010 상하이마라톤 나들이 8(나들이와 귀가)

 

언제 : 2010.12.04(토)~06(월)

 

6일(월)

 

전날 잘달리지는 못했지만 잘먹고 잘놀고 잘잤다. 짧은 일정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날이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 가까운 곳만 둘러보기로 계획을 잡았는데 아침부터  많이 추워졌고 구린 날씨를 연출했다. 이런 날씨가 전날에 있었다면 오늘의 컨디션은 아무도 꽝이었을텐데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좋은사람님이 자주 가는 **시장이라고 했다. 그곳에서 군것질거리겸 아침을 해결하기로 하면서 현지인들이 가는 시장구경에 나섰다. 아주 조그마한 재래식도 아닌 현대식도 아닌 어중간한 스타일의 시장이었지만 나름 재미가 쏠쏠했다.

 

 

 

결국 사먹었다. 니맛도 내맛도 안나는데도 먹을만하다는...

 

벽에 붙은 광고를 보고 깜짝 놀랐다. 보통 한국의 스포츠신문 광고에 나오는 언뉘인데...

 

누구의 생각이었을까? 이 언뉘를 이렇게 크게 출력해서 붙여놓은 의도가...

 

창득형, 춥슈?

 

시장건물 2층에서 내려다본 1층 내부

 

 

종류에 따라서 구역별로 나뉘어져 있었다.

 

 

음,,.,이건,,,뭐,,,*^$#^^%(&%

 

 

자, 또다시 좋은사람님이 안내해주는 마지막 일정이었던 " 칠보노가(七寶老街)" 로 이동했다. 상해를 몇 번이나 왔으면서도 처음 들어보는 곳이었고(어차피 자료조사도 하지 않았으니 모르는것이 당연하지만...헐~~) 의외의 장소를 볼수 있다는것에 야~호를 외쳐주고...

 

 

 

 

 

사실 입구에 다다랐을때는 이건뭐지하는 마음이 앞섰다. 그냥 궁금했다는 이야기다. 뽀시락뽀시락 발걸음을 옮겼더니 아주 작은 수상마을이라고 해야할까? 아니면 이름처럼 옛거리라고 해야할까? 나같은 한국인들이 상해에 오면 그렇게 많이 가는 장소는 아닌듯한 중국인들의 나들이 거리라고 해야할까? 어쨌든 가벼운 발걸음으로 신나게 고고씽...

 

 

 

 

 

 

 

 

 

 

 

 

 

 

 

그렇게 크지 않았지만 한 도시의 옛거리를 볼수 있음은 분명한 매력이다. 또한 좋은사람님이 이것저것 간단히 정말 간단히 먹거리 탐방을 하게 해주었다.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 소꼽놀이 하는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데 이또한 재밌네. 짧은 구경을 종료하고...

 

다시 숙소에 맡겨둔 짐을 찾아서 좋은사람님과는 작별을 고하고 여깡님과 이수님 그리고 창득형과 함께 홍차오 공항에 도착했다. 이곳역시 국제선 노선이 거의없다보니 썰렁 그자체다. 시간은 많이 남았고 할일은 없었지만 비행기 탑승때까지 멍때리고도 하고...

 

 

 

 

 

 

2박3일간의 짧은 해외 마라톤 여행이었지만 서로가 편안한 사람들이었고 까칠함이 없었으니 상당히 재밌었던 여행으로 남을것이다. 이제 또다시 새로운 해외 마라톤을 위해서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해야겠지. 다만, 다음 해외마라톤대회에서는 기본 기록은 해야지 마음이 조금은 더 편할듯 하다.

 

42.195km의 일흔 다섯번째 완주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