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이야기/뜀도령의 이야기

일주일동안...

"뜀" & "세인" 2011. 11. 7. 15:15

일주일동안...

 

 

지난 10월의 마지막 날이자 한 주일의 시작이었던 월요일 아침...

 

터졌다. 코피,,,어랍쇼? 코피나네. 생각보다 양이 많군. 그동안 많이 피곤했었네 그러고말았다.

 

 

 

그리고 대구로 강의를 갔다온후인 화요일 저녁...또 한번의 대박 코피가 터졌다. 이런 왜이러지? 그리고 또 한번더...

 

 

수요일...

 

집 근처의 이비인후과에 갔다. 코속을 촬영했더니 혈관이 어쩌고저쩌고하면서 전기치료를 했다. 그리고 콧구멍에 온갖 거즈등을 막고서...

 

찜찜했지만 안심은 되었다.

 

 

 

그리고 목요일 밤...

 

또 터져버렸다. 콧구멍속에 뭔가를 잔뜩 넣어두었으니 홀로 처리가 불가능했고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미 코피가 멎어있었던지라 응급실의 의사는 또다시 콧구멍속에 거즈같은것만 잔뜩 넣어준다.

 

음, 일상생활이 시작되면 병원에 다시 가야겠군이란 생각을 하면서 잠들었는데

 

 

금요일 새벽에 또 한번 대박으로 터졌다.

 

그리고 두 세시간후 또다시 대박으로 터졌는데 지혈이 안된다. 결국 수건으로 코를 막고 열라 뛰었는지 걸었는지 집 근처의

 

이비인후과로 다시 직행...힘이 쫘~~악 빠졌다. 살짝 쇼크상태란다. 머리와 몸땡이는  샤워한것처럼 흠뻑 젖었고 속은 토할것같이

 

뒤집어지고...

 

그래도 노련한 의사선생님은 알아서 지혈을 해준다(참 순하게 생겼고 질문에 대한 답변에 아주 충실한 분이다).

 

그리고 종합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한 번 해보란다. 이때는 나홀로 움직일만한 상황이 안되어서 가까이 살고 있는 둘째누나에게 sos

 

 

함께 병원에 가서 또다시 출혈부위를 전기치료를 하고 수액을 맞고 피검사를 했는데 다행히도 정상치 범위안에서의 작은 변화여서

 

문제없단다. 완전 다행이다. 며칠간 계속되는 빨간물과의 만남으로 솔직히 완전히 쫄았다. 소심한 A형의 전형을 보여준게지.

 

 

일주일후 다시 한번 확인하기로 하고 약 처방을 받아서 집으로 돌아왔지만 두 번의 반 쇼크상태의 회복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된다.

 

아마도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욱 그렇게 만들었기 때문이겠지만 어쨌든 일주일이 지난 월요일 오후 다시 성질 급한 마음에

 

집근처 이비인후과에 가서 상태확인했고...다가올 금요일에는 자기들맘대로 미리 돈내게 만들어서 *병원가서 한 번더 상태를 점검해야할듯.

 

 

 

일주일이 정신없이 지나가버렸고 지난 춘천마라톤에서 워낙 좋지않은 기록을 가지고와서 이번 중앙마라톤에서는 기본은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기본은 커녕 참가조차도 하지못했네. 또 2주일후 손기정마라톤대회 역시 참가를 포기했다. 

 

건강하자고 달리는것인데 건강을 해쳐가면서 달려야할 이유가 없기때문이다.  이 대회들은 내년에 참가해서 기분좋게 달려주면 그만이고...

 

 

 

살짝(?) 아파보니 그래도 내 옆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는 내가족들이 제일이다. 비실비실해도 마눌님과 꼬맹이의 환한 웃음이 그리고

 

누나들의 관심이 약해졌던 나를 다시 강하게 만들어준다.

 

 

 

아,,,,결론은

 

 

코피나서 대회참가도 못하고 강의도 휴강을 해버렸네...쪽,,,팔,,,린...다...

 

 

 

그래서 하는말인데 비염있는 사람들은 특히나 조심하고 코피도 데미지 먹을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도 나는 다시 회복하고 달릴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