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의 세상보기/13 JAPAN

맥주 한 잔하러 2(놀아야지)

"뜀" & "세인" 2013. 10. 21. 16:37

 

맥주 한 잔하러 2(놀아야지)

 

2013.06.22~24

 

2013.06.22.(토)

 

# 놀이 시작

 

어디를 가야할지 어느곳을 가는지 아무런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고 그냥 따라가기 놀이에 돌입했다. 그건 아마도 코렐리님도 마찬가지였을거다. 늘 계획을 세우는 입장이었을텐데 일본친구가 있으니 그냥 얼굴보고 일 잔 하는게 우선이었던지라 그랬으리라. 아님말고.

 

어쨌든 짐은 숙소에 놓아두었으니 몸땡이 가볍게 출~~발

 

아사쿠사엔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구나. 여러 차례 일본을 방문했을때 들렀던 곳으로 그냥 지나쳐 가본다. 음, 나름 조금 다녀봤다는건가? 푸핫...

 

 

 

이번엔 그냥 통과

 

 

 

지하철 타자고...

 

 

 

음, 어디로 가고 있는거지?

 

 

 

 

 

# 하라주쿠

 

에 가는거였구나. 이곳 역시 예전에 들렀던 곳이라 그냥 그런가보다란 생각도 들면서 신촌이나 명동에 자주 갔듯이 단순한 나들이정도로 생각을 하면서 간판을 보면서 한국이 아닌 일본에 놀러왔구나란 생각을 하면서 딱 그 생각까지만 하면서 따라쟁이 놀이를 계속 했다만 이곳 하라주쿠역은 1920년에 건축된 영국풍 목조건물로 지어졌듯이 일본풍과는 거리가 있어보여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난 왜 뜬금없이 예전의 신촌역이 생각났을까? 전혀 다른데...

 

 

 

알아주꾸(?)역을 알리는...

 

 

 

그래, 알아주꾸마...

 

 

 

주행하는 방향이 반대인걸보면 확실히 일본이다

 

 

 

젊은이들의 거리인가? 어느도시를 가든지 젊은이들은 이렇게 역동적인 생활을 한다...

 

 

 

너희들은 누구니?

 

 

# 배고프다

 

그러니 뭔가를  먹어야 겠고 마사유끼군이 찜해둔 라멘집으로 발길을 옮겼다. 사실 라면하면 ㅅ라면 혹은 ㅁ파마를 좋아하는데 이곳은 일본이니 이럴때라도 일본스러운 라멘을 먹어주는 것도 여행의 기쁨을 배가 시켜주는  행위이니 적극적으로 흡입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한국제품을 팔고 있는...

애국심을 권유할 생각으로 찍은 사진은 아니다

 

 

 

아푸진 않은데 아푸리?

 

 

 

마사유끼군이 추천한 그 라멘집으로 들어가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함인가? 어느곳을 가더라고 왠만하면 이렇게 자판기가 설치되어 있다.

 

 

 

라멘 주세요...

 

 

여행을 할때 나의 단점중 하나는 뭔가를 먹기 위해서 적극적이지 않다는 것과 함께 먹어도 무엇을 먹었는지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는거다. 물론 맥주였다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어쨌든 난 미식가가 아닌만큼 그냥 그렇게 지나가련다. 어쨌든 이 라멘은 맛이 괜찮았던 기억이 나지만 다음에 다시 간다면 이름을 몰라서 또다른것을 선택하겠지...

 

 

 

**라멘

 

 

 

흡입중...

 

 

# 다케시타 거리...

 

로 나갔다. 뭘 다깼는지 모르겠지만 이름이 재밌다. 일본 지명 혹은 이름들은 한국말 사투리로 번역아닌 번역을 해서 부르면 재밌어 지는게 많은데 이것이 노땅의 특징이겠지. 이런 노땅이 젊은이들이 청춘을 불사르는 거리로 나갔으나  별반 한국과 차이가 나지 않으니 특별한 재미는 없었지만 안보고가면 괜히 섭섭해질수 있으니 챙겨봐야했다.

 

 

 

길 건너서 바라본 하라주쿠역

 

 

 

코렐리님을 찾아라?

 

 

 

복잡하구나

 

 

 

 

꽤 유명한 곳인듯 줄을 쫘~~악

 

 

 

옷 꼬라지가 요상하네. 요거이 하라주쿠 패션인가?

 

 

# 메이지진구

 

음, 이 여행기를 남기면서 잠깐 컨닝을 했다. 도대체 이곳을 선택한 이유를 몰랐기 때문에 코렐리님 블로그에 들어가보니 이곳을 구경하기전 갔었던 라멘집을 선택한 이유도 이곳과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이였다는구만...

 

메이지진구는 일본을 여행하면서 처음 구경하게된 곳인데 메이지 천황과 쇼켄 황후의 제사를 지내는 곳이라는데 2차세계대전 발발 직전부터 일본의 우익군국주의자들의 구심점 역할을 한 곳이라는데 나는 그냥 단순히 관광개념의 차원일뿐 지나치게 복잡하게 생각하긴 싫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본 가장 큰 도리이

 

 

여행안내 책자에 보니 이곳은 1945년 연합군의 공습으로 파괴되었으나 1958년 민간인의 기부금으로 재건되어 굵은 자갈이 깔린 참배로를 따라 걸어가면 대만 단다이산의 1,500년된 삼나무를 베어 1975년에 지은 높이가 12m난 되는 목조 도리이를 만들었는데 역시나 일본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하네. 그래, 일본 어느곳을 가도 이런 도리이가 대문처럼 버티는 곳이 대부분이었는데 우리나라사람들만의 관심사인 최대로 큰 최초의 최다의 초소의의 란 단어에 한 번더 주입하게 되었네.

 

 

 

좋으신가요? 이 길이...

 

 

 

사케통이 잔뜩 나를 반겼을리는 없을테고

 

 

건너편 와인 또한 무엇을 위해서?

 

 

마사유끼군과...

 

 

조금 걸었더니 또 만나게된 도라이가 아닌 도리이

 

 

 

 

이런곳엔 이렇게 성스러움을 보여주기위한(?) 손을 씻는 곳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난 아무 생각없이 우리나라 약수터에서 하듯이 바가지를 들고 그냥 물을 마셔버렸더니 코렐리님이 이러쿵저러쿵 한다. 그래, 그럴수도 있지 그래야하는건데 말이다. 어쨌든 나중에 안내판에 보니 손을 씻거나 입을 헹군다고 되어있는데 그냥 헹군걸로 치자고...

 

 

 

 

 

 

 

 

 

 

제법 걸었다고 해야할까?

 

드디어 메인 건물인 메이지진구 본전의 고샤덴에 도착했다. 나에게는 이곳에 대한 특별한 지식도 없었고 그당시 특별한 감동으로도 다가오지는 않았다.  연초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곳에 참배하러 방문을 한다고 하는데 연초에 안온것을 다행이라고 해야겠네. 또한 자신의 운세를 보기 위해 뽑은 오미쿠지를 나무에 묶어둔다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그때가 아닌가벼...

 

 

 

 

 

 

 

 

 

 

 

 

 

한참을  머무르면서 구경을 하고 있는데 이상한 행렬이 보인다. 처음엔 장례식인줄 알았다. 왜냐고? 옷들을 보라고 흰색 아니면 검은색이니 한국사람으로서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할수밖에 없는데 알고보니 결혼식 행렬이다. 여행을 할때 이런 결혼식 장면을 가끔 보게 되는데 한국의 결혼식과는 다른 형태이니 눈길이 갈수밖에 없음이다. 그래, 결혼했으니 자식 많이 낳고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먹고 잘살길 기원해줬다.

 

 

 

결혼식 행렬

 

 

 

신랑과 신부

 

 

 

두 총각들은 부러우셨나?

 

 

 

 

 

 

사진 몇 장 찍혔다

 

 

 

그리고 찍기도 했다

 

 

# 시커먼스들의 산책

 

이란 정말 우울한 일이다. 아무리 멋진 남자들이었어도 그랬을텐데 이런 행위는 가능하면 하지 않는게 좋은일이지만 여행을 할때면 잠깐씩의 힐링과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기때문에 어쩔수없이라기보다는 그냥 단순히 그렇게 행하게 된다.

 

이렇게 멋진 길을 남자들이...

 

 

 

 

 

 

 

 

 

사실 어른들이 특히 남자 셋이 이러고 놀면 안된다는 생각이 강하다. 그렇지만 그렇게 놀고 있다. 우짤겨? 이곳에서 잠깐 휴식을 취한후 다시 우린 왔던길을 되돌아 갔다. 여행이 아니었다면 우씨~할일이었지만 여행이었으니 모든게 아름다운 걸음걸이가 되는거다.